열심히 하지 않습니다 - 격하게 솔직한 사노 요코의 근심 소멸 에세이
사노 요코 지음, 서혜영 옮김 / 을유문화사 / 2016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간만에 집중해서 재미나게 읽었던 일본작가의 에세이

열심히 하지 않습니다

책제목이 너무 마음에 들어 서평단 신청했는데,
다행이 나에게 온 책이다.
출판사도 내가 좋아하는 을유문화사네^^


틈만 나면, 쪼르르 아기와 유모차 밀고 가는 동네 카페.
아주머니도 참 좋으시고, 조용해서 좋은
그리고 아기와 같이 가도 아무도 눈치즈지 않아서 애용하게 되었다!
게다가 커피도 맛있고 가격도 착하다.



아기가 혹시나 배고플까봐 빵집에서 모닝빵 하나 사들고
나는 카푸치노가 너무 먹고 싶어서
부랴부랴 챙겨나오면서,집안일은 잠시 잊어버리기고 했다 ㅎㅎ


열심히 하지 않습니다.
참 솔직한 제목이네. 오히려 삶의 여유가 느껴지는 제목이랄까?
사실 내가 그렇다. 열심히 하지 않고 있어요.
힘에 부쳐서, 그 때 그 때 최선을 다하려고 하지만요.



일러스트가 포함된 그림도, 글씨체도 참 귀엽고 사랑스러워서
자꾸 쓰다듬게 되는 책!




이 책은 일본작가의 에세이인데,
참 솔직하고 소재가 일상이어서
친근하게 잘 읽힌다. 가려운 곳을 시원하게 긁어주는 느낌이랄까?




중간중간 에세이의 제목도 참 톡특하고 마음에 들었다.



마음에 드는 많은 구절들이 있었는데, 그 중 하나!

사람의 일생이란 그 안에 그 모든 것들을 뭉뚱끄려 갖고 있으며, 진흙투성이 거적이든 얼룩 하나 없는 비단옷에 싸여 있든, 사는 것은 아름답다

카페에서 책을 읽는 시간은 여유롭지 못하다.
육아맘이니깐.
그래서 집에서 중간중간 책을 보려고 애쓰는데,
가끔 물티슈가 책꽂이가 된다 ㅋㅋ



가장 흥미로웠던 주제, 책 좋아하는 여자의 이혼 확률이 궁금했다!



작가도 13세살 남자아이를 둔 엄마이기 때문에,
아들에 사랑, 그리고 가정에 대한 이야기 등이 자연스럽게 묻어나온다.
그래서 더 공감하며 읽었던 것 같다.
나도 나이가 좀 더 들면, 꼭 이런 생각을 할 것 같아서
아주 조금은 불안하면서 ^^


이런 에세이를 읽으면 드는 생각중의 하나,
나이는 괜히 먹는게 아니다, 나이듬이 무조건 슬픈게 아니다!
젊음도 부럽지만, 지금은 나이듬이 난 좋은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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