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연재 때부터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책, [다시 태어나면 당신과 결혼하지 않겠어]한마디로 말하면, 나와 같은 육아맘이나좀 더 아기를 키운 엄마에게 권해주고 싶은 책이다.
많은 것을 느끼고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 준 고마운책.다 읽고서 내가 좀 더 성숙해 된 느낌이 들었다.아 이렇게 생각을 고치면 되겠구나 싶어서 말이다.
저자는 40대, 글이 진솔하고 담백하다.나도 젊음을 좋아하지만, 나이드는 것 또한 좋아하는 여자라많이 공감하고 나도 이런데!! 하면서 무릎을 치게 만들더라~~학창시절의 친구가 꼭 소중한 것이 아니라는 이야기, 지금이 오히려 진정한 친구를 사귈 수 있는 적기라는 말, 와 닿았다.인생을 어렴풋이라도 좀 알고 느끼고. 그리고 만난 인생친구.더 소중한 인연이 되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 인생친구를 만드는데 더 노력하려고 한다.
다시가 가져다준 실 한 조각.다시는 눈이 좋아서 먼지, 조각 등을 그 조그만 손으로 주워서 나에게 가져다 준다. 내가 평소에 바닥을 치우면서 청소하는 것을 보고 엄마에게 가져다 주는 것이리라 ㅎㅎ
막상 내가 나와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은 없다.나와 마주할 기회가 없으니 내가 무얼 느끼고 무얼 원하는지 알 수가 없고,스스로에게조차 이해받지 못하는 자아는 점점 지쳐간다.나네, 나야, 나도 이래 하면서 읽었던 구절.나를 돌아보는 시간이 부족해서 여유가 없는 것 같다.거꾸로 여유가 없어서 나를 돌아볼 시간도 없는 것 같고.
가장 마음에 드는, 본 받고 싶은 마인드!
후회를 안 하는 것은 그 선택을 내가 능동적으로 하고 결과에 책임을 질 때에만 가능하다
맞아, 누구를 원망하겠어, 내가 내 발등을 찍었는데, 이왕 이렇게 된 거 열심히 잘해보지, 뭐맞다, 정말 그렇다!
여전히 종종 나는 외롭지만 이내 극복한다.뻔뻔하고 의연하게.그래, 그렇다 그리고 나에게는 베프인 다시가 있으니깐.아기는 돌봐줘야 하는 존재이지만, 상당히 많은 부분을 아기로부터 위로받고 있는 것이 분명하니깐!!
그리고 이 책에는 남편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속 시원하게 답을 제시해주는데,나에게는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다.남편에게는 말 안해도 이해해주기를 바라지 않으면 된다는 것.무언의 요구는 잘 알아듣지 못한다. 말로 해도 잘 알아 듣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니 ㅎㅎ그냥 대놓고 말하는 거다. 대놓고 말해도 안 들어주면 정말 정말 슬프지만 말이다.
포기 하고 싶은 마음이 살다보면 든다.이런 부분은 포기해야 하지 않을까 싶은...하지만 내가 철없는 생각을 했구나 싶다.식물과 가족은 포기하는 게 아닌게 맞는 것 같으니!요즘 읽은 책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들고,주위에 지인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다시 태어나면 당신과 결혼하지 않겠어] (물론, 내 남편에게도 해주고 싶은 말이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