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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읽는 책 - 일러스트레이터 한울의 느낌 있는 책 읽기
김지혁 지음 / 이미지박스 / 2008년 9월
평점 :
품절


처음 이 책을 발견한것은 동네의 어느 서점 안. 읽어볼만한 책을 고르며 서점 안을 누비고 다니다가 따스한 분위기를 풍기는 [그림으로 읽는 책]을 발견했다. 표지부터가 '날 좀 봐주세요'라고 말하는듯, 손길을 끄는 탓에 책을 집어들었다. 

깨끗한 종이위에 작가 특유의 아름다운 문체가 담긴 책을 사랑하는 애독자들이라면 평소 무슨 책을 읽으면 좋을지 고민한다. 나 또한 마찬가지다. 이 책은 이와같은 행복하고 여유로운 고민을 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의 작가가 직접 읽어보았던 책들을 소개한다. 흔히 신문에서 볼수있는 딱딱한 소개가 아닌, 사람내음을 풍기는 따스한 소개를 한다. 

 [그림으로 읽는 책]은 '나의 라임오렌지 나무' 나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처럼 내가 이미 읽었던 책들도 다시한번 들춰보게 만드는 신비한 매력을 가졌다. '경청' , '나비지뢰' , '스페인, 너는 자유다' 등의 책들의 일러스트를 작업한 작가가 그려넣은 한권당 한장의 아기자기하고 예쁜 그림이 책을 지루하지 않게 만든다. 또 side story에서 작가의 소소하지만 소중한 이야기를 들려줌으로서 작가와의 공감대도 형성할수 있다. 

겨우 다른 책을 소개하는 책을 굳이 돈주고 사서까지 소장할 가치가 있냐고 묻는다면 난 이 책이라면 당연히 소장해도 후회하지 않을것이라 말하고 싶다. 작가와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그리고 작가의 아기자기한 그림을 볼수있는 [그림으로 읽는 책]은 지인에게서나 도서관에서 빌려 보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그림으로 읽는 책]은 보고 또 보아도 질리지 않는 빛바랜 사진처럼 소박하고 소소하면서도 아름다운, 그런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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