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픽처
더글라스 케네디 지음, 조동섭 옮김 / 밝은세상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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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긴 방학이 끝나면 꼭 해야 할 일!
장편소설 읽기! 🤭

이번 선택은 청소년 소설 오로르 시리즈를 통해
친밀도가 생긴 작가 #더글라스케네디 의 작품이다.
순수한 내용과 충분한 이야깃거리를 준 소설에
박수를 보냈었는데 이런 #서스펜스소설 이라니!
:

📚 빅 피처
📚 더글라스 케네디 지음
📚 밝은세상

《빅 픽처》는 2010년에 처음 출간된 이후
200주 연속 베스트셀러! 리커버 제작으로 다시 선보였다.

:

소설을 읽는 가장 큰 이유는 읽는 동안 몰입할 수 있는 재미다. 작품을 통해 사회를 돌아보거나 교훈을 얻거나 감동을 얻는 것은 그 이후의 일이다. 더글라스 케네디의 소설 <빅 피처>는 재미나게 읽을 수 있는 요소가 골고루 담겨 있다. 줄거리를 최소로 집약하자면,

* 벤과 갈수록 사이가 멀어지던 베스는 이웃집에 사는 사진가 게리와 혼외정사에 탐닉하고, 벤은 우연히 베스가 이웃집 남자 게리의 집에서 #불륜 행각을 벌이고 나오는 장면을 목격한다. 그날 밤, 벤은 말다툼 끝에 우발적으로 게리를 #살해 하고, #완전범죄 를 위해 남은 생애를 게리의 신분으로 살아가기로 작정한다.

누가 읽어도 흥미를 끌 만한 소재이자, 자주 등장하는 글감이기도 하다. (심지어 드라마, 영화까지) 이 유용한 소재를 근간으로 얼마나 풍부한 이야기를 끌어내는지는 작가의 역량일 텐데 더글라스 케네디는 훌륭하게 해냈다. 한 번의 완전 범죄의 구성은 놀랍지만 예상했던 일이라고 말할 사람도 있을 테다. 하지만 이 소설, 또 한 번의 반전이 있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니 493페이지까지 성공적인 완독 하시길.

+

공통의 관심사(사진)가 있는 두 인물의 설정은, 삶의 외적인 요소를 다 갖춘 벤을 더 불안하고 더 초라하게 보이게 한다. 그러니 우리는 더 집중해 그를 살필 수밖에 없다.

’그 즉시 얼른 네 장을 더 인화했다. 모두 앞선 유령이 나왔다. 이승 너머에 숨은 다른 삶이, 우리 모두의 눈에 보이지 않는 또 다른 자아가 있는 듯했다.(p.105)‘

완전 범죄를 꿈꾸며 준비한 것들이 하나씩 맞아떨어지고 벤은 역설적이게도 죽음과 동시에 삶을 시작한다. 소설 초반 등장한 문장을 눈여겨 본 사람이라면 그가 살아갈 모습을 미리(복선) 짐작해 볼 수도 있겠다.

+

우리에겐 그런 시간이 온다. 모든 걸 두고 홀연히 떠나야 할(p.254) 시간 혹은 변화를 모색하거나 새로운 기회를 찾아 나서거나 또는 다른 생을 꿈꿀 수 없는 순간(p.49) 말이다.

’게리‘로 살아가는 그의 모습은 이전에 꿈꾸던 그것이다. 사진작가로서 명성을 얻고 사랑하는 여자를 만나고. 현실과 이상이 평행했던 삶 대신 ’나‘를 위한 삶을 살아가게 되었지만, 엄밀히 말하자면 지금의 나는 ’나‘가 아니다. 어떤 모습이 그에게는 행복이었을까. 어떤 모습으로 우리는 살아가야 할까.

+

여행에는 언제나 논리적인 구조가 있다. 모든 여행은 출발하고 돌아온다. 그러나 내 여행은 콘크리트 도로를 끝없이 따라갈 뿐이었다. 도착지는 그 어디에도 없었다.(p.282)

다른 독자를 위한 배려 차원에서 소설의 결말은 이 문장으로 답하면 되겠다. 그의 여행은 진행중이다. 어떤 모양과 방법인지는 직접 확인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오롯이 자신을 위한 넉넉한 책읽기 시간, 재미난 소설이 필요한 당신이라면 말이다.

✔️
더글라스 케네디, [빅 피처] 재미난 소설이 필요한 당신이라면
이유 있는 스테디셀러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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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등 문해력의 비밀 - 국어·영어 교사가 들려주는 특급 처방전
김수린.배혜림 지음 / 믹스커피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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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제를 끝까지 읽지 않는 학생이 있습니다. 지난 번 풀었던 유사 문제다 예상하고 결국 오답을 씁니다.

• 문제를 끝까지 읽었지만 여섯줄이나 되는 문장을 읽다 보니 앞부분이 생각나지 않습니다. 처음부터 다시 읽습니다.

• 문제를 읽는 도중 모르는 단어가 있습니다. 제 뜻대로 해석해 출제자가 의도한 바와 다르게 문제를 풉니다.

실제로 아이들과 수업하며 있었던 일입니다. 한두 번은 애교로 봐준다지만 반복되는 이유는 분명 문제가 있는 게 아닐까요.

📚 중등 문해력의 비밀
📚 김수린, 배혜림 지음
📚 믹스커피


딸아이가 초등 고학년에 접어들 때쯤 각종 학습 프로그램과 교육 관련 자료들에서는 앞다투어 문해력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어느 정도 중요성은 인지했지만, 문해력의 정확한 이해 대신 아이들에게 관련 문제집만을 풀게 하기 바쁘지 않으셨나요?

중학교 입학 후 첫 시험(자유학기제로 인한 중간고사든 기말고사든)의 결과는 초등과 중등의 학습 수준 차이를 깨닫게 합니다. 이 점은 학생과 학부모 양쪽에서 발견되는 모습이었습니다. 개선 방향을 찾다가 이내 멈추는 부분은 문해력. 교과목의 심화 뿐만 아니라 길어진 본문과 문제는 문해력의 차이에 따라 결과가 상이합니다.

급 추락한 아이의 점수(등급)를 보고 초등 시절 잡지 못한 문해력이 안타깝다며 지금은 때가 늦은 게 아닌지 후회하는 학부모님들이 계신다면 <중등 문해력의 비밀> 이 책을 주목해서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중학교 현직 교사면서 중학생 학부모이기도 한 김수린, 배혜림 두 작가가 들려주는 이야기. 문해력을 끌어올리기를 어디서 시작해야 할지 모르는 학부모들에게 차근차근 설명하고 조언하며 꽤 구체적인 팁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3장 ‘집에서 키우는’ 엄마표 중등 문해력이라는 제목은 부모와 자녀와의 관계를 다시 조정하게 만들 수 있는 도움 글이 되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화가 부족해진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아이들은 학교와 학원을 마치고 와 숙제하기에 바쁘고, 혹시나 여유가 생긴다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시간을 보내기가 일쑤지요. 반면에 저녁이면 피곤과 사투를 벌이는 부모는 침묵하는 일이 많습니다. 각자의 시간을 보내는 거죠.

아이들은 어른과 대화하며 어휘를 익히는 경우가 분명히 있었습니다. 실제로 저희집 남매도 어린이집을 다닐 때와 초등 저학년까지는 질문이 많았던 걸로 기억해요. 그럴 때면 차근차근 설명하곤 했었는데 이젠 알아서 (대충) 넘어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네요. 그래서 두 저자는 가족 간 대화가 살아나는 것만으로도 엄마표 중등 문해력은 향상될 수 있다고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대화의 장이 열렸다면 보드게임과 카드 게임을 잰말, 글자 수 맞추기 게임 등 아이들과 놀이를 통한 어휘력 향상을 연습해 보라고 제시하고 있습니다. 물론 쉽지 않은 일이지만 아이와 부모의 생각이 같아질 때라면 충분히 해 볼 만 하다고 판단되더라고요. 한 번에 다 할 수는 없지만 '하나부터'는 할 수 있을 테니까요.


국어·영어 교사가 들려주는 특급 처방전 <중등 문해력의 비밀>. 두 저자가 현직 선생님이자, 중등생 학부모이기 때문에 더욱 효과적인 적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교과서를 중심으로 읽기와 쓰기 능력을 향상할 수 있는 훈련은 물론 디지털 문해력 키우기에 대한 매우 구체적이고 효율적인 방법(심지어 추천 교재까지 있어요.)을 제시하고 있으니, 자녀의 문해력 키우기 방법을 몰라 헤매셨던 분들을 꽤 많은 도움을 받으실 듯합니다.

아이들이 아닌 중등생 학부모들을 위한 필독서 여기.
초등학생 때에 비하자면 아이들의 그릇은 커졌고 관심 분야도 넓어졌습니다. 학교, 학원 선생님들께만 맡겨 두기엔 채울 수 없는 부분이 있는 게 사실이고요. 저 역시 학부모이자 아이들을 가르치는 직업을 가진 사람으로서 이 책을 통해 더욱 확신한 부분은, 문해력을 키우는 황금기는 부모의 노력이라면 우리 아이들이 충분히 도움닫기를 할 수 있겠다는 점이었습니다. 지금도 늦지 않았습니다. 지금도 해 볼 만 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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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읽고 싶은 걸 쓰면 된다 - 단순하고 강력한 글쓰기 원칙
다나카 히로노부 지음, 박정임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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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기’ 좋아하는 사람 / ‘읽기’ 좋아하는 사람
읽었으니 쓰고, 썼으니 읽게 되는 ㅎㅎㅎㅎ
이것과 저것이라고 완벽하게 구별되지 않는 활동이 저 두 가지가 아닐까.

SNS 활동이 왕성해지며 읽는이들은 자기 생각을 드러내는 일이 어렵지 않게 됐다. 그러니 더 잘 ‘쓰기’를 희망하는 이들의 욕구는 늘어나고 출판사들은 앞다투어 여러 기술과 규칙들을 내세운 글쓰기 방법론에 관한 책을 출간하기에 바빠졌다.

나 역시 ‘쓰기’를 좋아하는 사람이기에 눈에 담은 책들이 몇몇 있지만 여기 조금 결이 다른 책이 있어 소개하려 한다. 다나카 히로노부의 <내가 읽고 싶은 걸 쓰면 된다>

:

📖 228
글을 쓴다는 것은 삶의 방식에 문제다.
자신을 위해 쓰면 된다.
읽고 싶은 글을 쓰면 된다.

📚 내가 읽고 싶은 걸 쓰면 된다
📚 다나카 히로노부 지음
📚 인플루엔셜

:

“간혹 틀린 단어가 보이거나 문법이 맞지 않는 초등학생 의 글을 보며 미소 지어본 경험이 있는가. 비록 내용은 좀 어설프더라도 글 쓴 이의 생각과 감정이 그대로 드러나는 글, 자신의 느낌에 충실한 글”(p.48)을 저자는 바로 진정한 의미의 ‘글’이라 말하고 있다. 당신은 그런 글을 쓰고 있는가. 혹은 쓸 준비가 되었는가.


다나카 히로노부는 “글 잘 쓰는 기술 따위는 없다”라고 단언한다. 그런데 어쩌면 좋을까. 그의 글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 진정한 글쓰기의 의미를 깨닫게 하더니, 글쓰기의 수고로움을 말하더니, 쓰기의 기쁨을 말하고 있다. 나 자신을 독자 삼아 쓰면서 스스로 웃을 수 있는 것을 문장으로 옮긴 것, 쓰는 행위를 통해 실제로 내 삶이 바뀌는 것, 모든 글은 자신을 위해 쓰는 것이기 때문이라며(p.43) 진정한 글쓰기의 방법을 알려 주고 있으니 말이다.


<내가 읽고 싶은 걸 쓰면 된다> 다독하는 이가 아니더라도 제목에서 이미 저자의 메시지를 십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 매력적인 제목에 딸린 부제, ‘단순하지만 강력한 글쓰기 원칙’이란 말에 동요되어 책을 골랐고 펼쳐서 덮을 때까지 쉼 없이 읽었다. 그랬다. 그의 글은 그렇게 읽혔다. 집중한 채로 웃었고 메모를 하며 받아들였다. 이런 글 쓰고 싶다. 허허허..


카피라이터의 위트 섞인 문장에 담긴 그의 진심은 가볍게 다가오지만 묵직한 한 방이 있다. 저자의 이야기를 통해 글쓰기의 본질적인 의미를 깨달은 이라면, 괴로워도 산을 오르듯 글을 쓰게(p.223) 될 것이고, 카운트 8에서 일어나 다시 한번 키보드로 향하게(p.231) 되겠지 싶다. 그간의 글쓰기 원칙과 규칙에 지친 이라면, 조금 다른 관점의 글쓰기 방법을 적용해 보면 어떨까.


“글을 쓴다는 것은 세상을 좁히는 일이다.
하지만 이 작은 행위가 결과적으로는
당신의 세상을 넓혀준다.
어느 누구도 범접하지 못한 당신만의 세상을 구축함으로써,
틀에 구애받지 않는 자유를 얻게 되기 때문이다.” (p.205)


✔️다나카 히로노부, [내가 읽고 싶은 걸 쓰면 된다]
단순하고 강력한 글쓰기 원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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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면, 찾게 되지 내 진로 자문자답 청소년 3
이종희 지음 / 글담출판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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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개학까지 D-day를 따져 가며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방학이라 하면 새 학기 대비를 위한 준비 시간을 포함하고 있을 텐데도 말이죠. 가끔은 부러울 정도네요ㅎㅎㅎㅎ

그래도 다행인 건 방학 동안 딸의 행동반경이 넓어졌다는 거예요. 칩거를 좋아하던 딸이 타지역까지 대중교통을 이용해 움직이더니 해보지 않았던 것들을 시도하기 시작했어요. 덕분에 모르던 것들을 알아가고 관심 없던 것들에 차츰 흥미를 느껴요. 알아가는 것만큼 궁금한 것 역시 늘어 가더니 관심을 보이기 시작한 것들과 관련된 직업군에 대해 슬슬 언급도 하더라고요.

마침 글담출판사에서 자문자답 청소년 시리즈가 나왔다는 소식을 보았어요. 엄마는 눈이 번쩍, 생각이 반짝입니다!

“쓰면..” 이란 단어는 요즘 친구들이 싫어하는 말이지만, 개인 소장 비밀북 정도로 설정하고 시작한다면 잘 이용할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더라고요. “스스로 묻고 답하는..”이라 하면 정답은 없는 거니까 아이들이 부담감 1도 가질 필요 없고요.

시리즈 세 권 중 오늘은 청소년이 스스로 묻고 답하며, 내 진로를 탐색해 보는 질문책 <쓰면, 찾게 되지 내 진로>에 대해 나눠 볼게요.

:

📚 쓰면, 찾게 되지 내 진로
📚 이종희 지음
📚 글담출판사

이종희(별쌤)
- 우리 아이들이 ‘행복한 마음! 탁월한 실력! 가슴 뛰는 꿈!’을 키워 나갈 수 있도록 안내하는 교육전문가다. 20년간 마음, 학습, 진로와 관련한 다양한 캠프와 강의를 진행하면서 수만 명의 청소년을 만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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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은 책에는 진로 탐색을 위한 51가지 질문이 들어 있습니다. 어렵지 않은 질문이지만 충분히 고민해 볼 만한 것들입니다. 혹시라도 감을 잡지 못하는 친구들을 위해 예시문도 작성해 두셨더라고요.

몰아서 쓸 필요가 없습니다. 급하게 적을 필요도 없고요. 아이들에게 시간을 주고 기다려 주세요. 하나씩 적어 가는 자기 탐구와 진로 탐색을 통해 아이들은 시나브로 꿈을 발견하게 될지도 모를 일이니까요.

“하고 싶은 거요? 모르겠어요.”
“건물주요.”
“노는 게 꿈이예요.”

허허허.. 이런 대답은 어른들을 당황스럽게 만들지만, 정작 불안한 건 아이들일 거예요. 분명히 보이지 않은 길은 누구에게나 자신 없는 선택이 될 테니까요.

연예인이든 또래 친구든 누군가를 좋아해 본 경험이 있는지, 좋아하는 걸 떠올리기 어렵다면 싫어하는 걸 물어보는 등 별쌤은 사소한 질문을 통해 아이들 스스로가 어떤 사람인지 알도록 차근차근 이끌어 주고 있습니다. 성공적인 진로 탐색을 위해서는 ‘자기 이해’가 먼저 이루어져야 하니까요.

나의 적성과 강점을 알아보고, 직업이란 과연 무엇인지, 돈을 얼마나 벌고 싶은지, 국내만이 아니라 해외에서 일하는 건 어떤지 더불어 창업까지.. 저자 이종희 선생님은 아이들이 다양한 관점에서 생각해 보도록 돕고 있습니다.

각 질문에 자기의 생각을 쓰고 나면.. 아이들은 다음 페이지마다 전달되는 저자의 따뜻한 문장에 마음을 기울일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어요. 설명하고 있는데 딱딱하지 않습니다. 조언하는데도 지루하지 않습니다. 원하는 길을 찾도록 돕는 책은 분명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진로 탐색이지만 어딘지 감성이 곁들여진 책. 아이들이 직접 보아도 따뜻하게 느낄 듯합니다.

자문자답 청소년 시리즈. 나머지 두 권도 몹시 궁금해지네요. 혼자 있는 시간이 늘고 말은 줄어든 중학교 자녀들이 있다면 이 책 어떠실까요. 질문에 적는 단 한 줄이라도 충분할 듯해요. 아이들의 마음을 들여다보기에 말이죠. ‘쓰면..’ 알 수 있어요. 아이도 부모도요.

책 읽기도 싫고 쓰기도 싫어하는 아이들이지만, ‘자문자답 청소년 시리즈’는 아이들의 눈높이에 잘 맞춘 내용과 구성이라 거부감이 덜 할 듯싶어요. 우리 아이들이 하루에 하나만 해결해 보도록 도와주면 어떨까요. 어렵고 막막하게만 느껴졌던 꿈과 진로에 대해 한 걸음 나아갈 시도는 해 봐야잖아요!

📖 별쌤 이종희, [쓰면, 찾게 되지 내 진로]
자문자답 청소년 시리즈 중학생 도서 추천
/ 쉽게 접근하는 자기 이해 진로탐색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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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돌이 푸, 단순한 행복 - 당신을 미소 짓게 할 일상의 순간들 곰돌이 푸 시리즈
캐서린 햅카 지음, 마이크 월 그림, 우혜림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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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마침 눈이 펑펑 내린 덕에 올겨울 예쁘게 핀 마지막 눈꽃을 보았어요. 책읽기 딱 좋은 날이네요. 그렇죠? ㅎㅎㅎ

그래서 굳이 오늘은!
사랑스러운 등장인물(동물)이 나오는 책으로 골랐어요. 녀석은 말이죠. 아이도 어른도 모두가 사랑할 수밖에 없어요. 툭 튀어나온 배 위로 빨간 크롭티가 인상적이거든요. (지금 생각하니 트렌드를 선도했네요!)

누구처럼 달콤한 디저트를 좋아하고요~
(🍯 이런 거? ㅎㅎㅎㅎㅎ)

생각할 때면 손가락 하나를 머리에 짚고 한 쪽 눈썹을 살짝 올리곤 해요. 친구는 또 얼마나 많게요~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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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로운 시작을 앞둔 모든 어른에게
감동을 선사할 한 권의 동화

📚 곰돌이 푸, 단순한 행복
📚 캐서린 햅카 글, 마이클 월 그림
📚 알에이치코리아

『곰돌이 푸, 단순한 행복』은 곰돌이 푸와 동물 친구들이 100에이커 숲에서 행운의 돌멩이를 찾으러 떠나는 여정을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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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는 단순해요. 푸와 동물 친구들이 100에이커 숲에서 행운의 돌멩이를 찾으러 떠나는 여정이죠. 이 여정 안에는 누군가에게 도움을 청하는 용기와 다른 사람을 섣불리 판단하지 않는 마음, 친구의 좋은 점만을 바라보는 다정한 시선 등 나이 불문, 성별 불문 모두가 만족스러워 할 뭉클함이 있어요. 그림 에세이니까 어려울 이유 없고요. 간단한 대화와 문장 수집에 적어 둘만한 짧고 굵은 인상적인 문장이 다예요.

어릴 적엔 몰랐던 그림책이 주는 메시지는 어른이 된 지금, 더 크게 다가오곤 해요. 깊고 넓어진 사고와 이해는 헤쳐 나갈 환경과 수많은 관계에 적용할 무기로 사용되기에 충분해졌고, 아이들이 무심히 넘기는 페이지를 잠시 붙들고 이야기를 조금 더 나눌 수 있을 만큼 지혜도 자랐으니까요. 제 말에 공감하시는 분들이라면 필요한 때마다 그림책을 찾아보실 텐데요.

무언가 시작을 앞둔 분들이라면 곰돌이 푸와 친구들이 행운의 돌멩이를 찾아 떠나는 여행에 동행해 보시면 어떨까요? 녀석들이 보여주는 말과 행동은, 어딘지 우리 일상과 많이 닮았거든요! 다친 마음을 이유로 잠시 머뭇거리고 있는 분들이라면, 미소 짓게 할 일상의 순간들 회복을 위해 <곰돌이 푸, 단순한 행복>으로 따뜻한 책 읽기 시간 갖으셔도 좋겠고요~

혹시나 개학 후 달라진 환경과 친구들 관계에서 어려움을 겪는 자녀가 있다면 함께 나누기에도 더없이 좋은 책이라 생각됩니다. 곰돌이 푸와 친구들이 행운의 돌멩이 찾기 여정은 결국 진심 어린 우정이 없었다면 해낼 수 없었던 일이니까요.

녀석의 모험엔 작위적이지 않은 무해한 마음만 존재합니다. 당장 일어나지 않을 불안에 싸이거나 자신(존)감 결여 혹은 지나치게 계산적인 인간관계에 지친 마음들을 심신 안정 베어 곰돌이 푸와 친구들이 전하는 메시지를 읽어 보세요. 찡한 감동이든, 잊었던 방법의 자각이든, 새로운 도전을 위한 용기의 실마리든, 여러분들의 필요에 맞는 의미를 얻을 수 있을 거예요.

☕️ 당신을 미소 짓게 할 [곰돌이 푸, 단순한 행복]
일상의 순간, 그 회복을 위한 그림에세이
/ 문장 수집, 필사하기 좋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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