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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리기 잘한 습관들 - 삶을 바로 세우는 신앙의 원칙
박길웅 지음 / 구름이머무는동안 / 2023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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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에 들기 좋은 책은 마음에 두기 좋은 책입니다.
적절한 양의 문장은
읽는 이에게 부담을 주지는 않습니다만
글자뿐 아니라 행간의 의미와 깨달음은
묵직하게 남을 만합니다.
누군가는 이미
<버리기 잘한 습관들>일지 모를 것들에 대해,
누군가는 꼭
버리길 바라는 의도를 담은 글이지 싶네요.
바쁜 일상에서도 놓치고 싶지 않은
당신의 믿음을 위해
이왕이면 바른 걸음으로 향상될
당신의 믿음을 위해
언제 어디서든 꺼내 보기 좋은 책 여기.
하나씩 수정해 가는 습관들은 조금씩 다져지고
신실하게 기도하는 마음마저 더해진다면
당신이 소망을 둔 그곳에 평온하게 머물 거라 믿습니다.
📖 123
첫사랑을 잃어도 살아가는 데 큰 불편함이 없었다.
누구도 지적하거나 다그치지 않았다.
하나님과 나만 아는 문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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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시작하면 약 40분 정도 진행되는 온라인 게임이 있습니다. 두 번을 이어 하면 한 시간이 넘도록 한자리에 앉아 모니터만 봐야 하는 셈이죠. 가장 짧은 경우가 40여 분이니 좀 더 길어지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앉아 있게 되더라고요.
조심스러운 마음에 아들과 작은 약속을 해 보았습니다. 한 게임이 끝나면 최소한 10분 정도는 쉬는 시간을 하자고요. 물론 쉬는 시간엔 절대 컴퓨터와 휴대폰을 보지 않는 걸로요.
“한번 해볼게요.”
쉬는 시간을 갖는다는 건 어른들이 보기엔 별거 아닌 일 같고 당연한 일 같지만, 게임에 한참 빠져 있는 아이들에겐 참 어려운 일이란 걸 알았습니다. 10분일 뿐인데 계속해서 시간을 확인하고 이전에 하던 어떤 취미에도 흥을 두지 못하는 겁니다.
안타까움은 부모의 몫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안타까워만 할 일은 아니니까 함께 노력을 쏟아야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혼자서 찾지 못하는 작은 취미를 다시 상기시켜 주고, 무엇을 하든지 간에 곁에서 지켜보며 이야기를 나누고, 약속을 잘 지켜내면 수준 이상의 칭찬을 했지요.
이때 부모 역시 할 일이 많지만, 아이와 함께 보내는 시간을 결코 가벼이 여기지 않아야 할 일이기에 ‘함께’ 노력하는 시간을 삼는 겁니다.
얼마가 지났을까요. 게임 마치는 시간은 잘 지켜졌고 쉬는 시간도 챙깁니다. 막간을 이용해 간식도 챙겨 먹고요. (게임에 빠지면 아이들은 먹는 것도 잊더라고요 ㅠㅠ) 허허허..
나쁜 것들은 단맛이라 접근하기가 쉽고, 그렇게 물든 습관들은 어느새 옳고 그름도 따지지 못할 정도의 수준이 되기도 합니다. 위험 수위까지 도달해 버린다면 커다란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을 테고요. 그런데 혼자는 고치기(버리기)가 어렵지요. 게임에 빠진 아이처럼 말이에요.
혹시..
내가 권사(집사, 장로)인데!
내가 인도자(속장, 구역장)인데~!
내가 이래 봬도 모태신앙인데!
내가 교회 다닌 지 20년이 넘었는데!
신앙생활은 내가 얼마나 많은 것을 이루어 냈는가를 드러내는 삶이 아니다. 오히려 나의 삶을 통하여 하나님이 옳으셨음을 증명해 내는 삶이다.(p.56)
우리가 세상 사람들이 말하는 감투를 핑계 삼아 습관 버리기를 미룬다면 대표 기도자의 의미가 있을까요? 중보 기도자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까요? 예배자라는 고백이 맞을까요?
혹시..
'하나님은 바쁘시니까(전지전능하시니까) 이런 작은 습관을 고치게 도와달라고 기도하는 건 옳지 않을 거야.' 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계실까요? 그렇다면 절대 그러지 않으시길 부탁드립니다.
케빈 드영은 그의 책 [주기도]에서 "하나님께 폐를 끼치지 않고 스스로 무슨 일을 하려고 애쓴다고 해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도움이 필요할 땐 붙들고 기도하는 것이 옳습니다. 우리는 하나님 없는 성공을 더 두려워해야(p.84) 할 일이기 때문입니다.
“한번 해볼게요, 하나님”
운 좋게 고쳐진 습관도 있지만, 아직 고치는 중인 것도 있고, 여전히 고치기 어려운 것들이 있습니다. 박길웅, <버리기 잘한 습관들>을 읽고 생각과 의견을 나눈 이들은 충분히 점검하는 계기가 되었기에, 읽어 보면 좋을 책으로 추천 드려 봅니다. 연말연시엔 성찰과 다짐이 공존하는 시기니까요.
부담 없는 사이즈의 핸디북으로 편히 들고 다니면서 하나씩 묵상하다 보면, 어느새 잘 버린 습관들이 쌓이지 않겠어요? 그러면 삶을 바로 세우는 신앙의 원칙이 곧게 세워질지도 모르잖아요. 우리 한번 해봐요!
"우리를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구름을 삶에서 발견하는 것은 큰 축복이다. 흘러가는 구름을 멀리서 바라만 보지 말고, 내 삶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구름을 발견하고 따라가 보자." (p.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