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면, 찾게 되지 내 진로 자문자답 청소년 3
이종희 지음 / 글담출판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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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개학까지 D-day를 따져 가며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방학이라 하면 새 학기 대비를 위한 준비 시간을 포함하고 있을 텐데도 말이죠. 가끔은 부러울 정도네요ㅎㅎㅎㅎ

그래도 다행인 건 방학 동안 딸의 행동반경이 넓어졌다는 거예요. 칩거를 좋아하던 딸이 타지역까지 대중교통을 이용해 움직이더니 해보지 않았던 것들을 시도하기 시작했어요. 덕분에 모르던 것들을 알아가고 관심 없던 것들에 차츰 흥미를 느껴요. 알아가는 것만큼 궁금한 것 역시 늘어 가더니 관심을 보이기 시작한 것들과 관련된 직업군에 대해 슬슬 언급도 하더라고요.

마침 글담출판사에서 자문자답 청소년 시리즈가 나왔다는 소식을 보았어요. 엄마는 눈이 번쩍, 생각이 반짝입니다!

“쓰면..” 이란 단어는 요즘 친구들이 싫어하는 말이지만, 개인 소장 비밀북 정도로 설정하고 시작한다면 잘 이용할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더라고요. “스스로 묻고 답하는..”이라 하면 정답은 없는 거니까 아이들이 부담감 1도 가질 필요 없고요.

시리즈 세 권 중 오늘은 청소년이 스스로 묻고 답하며, 내 진로를 탐색해 보는 질문책 <쓰면, 찾게 되지 내 진로>에 대해 나눠 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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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쓰면, 찾게 되지 내 진로
📚 이종희 지음
📚 글담출판사

이종희(별쌤)
- 우리 아이들이 ‘행복한 마음! 탁월한 실력! 가슴 뛰는 꿈!’을 키워 나갈 수 있도록 안내하는 교육전문가다. 20년간 마음, 학습, 진로와 관련한 다양한 캠프와 강의를 진행하면서 수만 명의 청소년을 만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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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은 책에는 진로 탐색을 위한 51가지 질문이 들어 있습니다. 어렵지 않은 질문이지만 충분히 고민해 볼 만한 것들입니다. 혹시라도 감을 잡지 못하는 친구들을 위해 예시문도 작성해 두셨더라고요.

몰아서 쓸 필요가 없습니다. 급하게 적을 필요도 없고요. 아이들에게 시간을 주고 기다려 주세요. 하나씩 적어 가는 자기 탐구와 진로 탐색을 통해 아이들은 시나브로 꿈을 발견하게 될지도 모를 일이니까요.

“하고 싶은 거요? 모르겠어요.”
“건물주요.”
“노는 게 꿈이예요.”

허허허.. 이런 대답은 어른들을 당황스럽게 만들지만, 정작 불안한 건 아이들일 거예요. 분명히 보이지 않은 길은 누구에게나 자신 없는 선택이 될 테니까요.

연예인이든 또래 친구든 누군가를 좋아해 본 경험이 있는지, 좋아하는 걸 떠올리기 어렵다면 싫어하는 걸 물어보는 등 별쌤은 사소한 질문을 통해 아이들 스스로가 어떤 사람인지 알도록 차근차근 이끌어 주고 있습니다. 성공적인 진로 탐색을 위해서는 ‘자기 이해’가 먼저 이루어져야 하니까요.

나의 적성과 강점을 알아보고, 직업이란 과연 무엇인지, 돈을 얼마나 벌고 싶은지, 국내만이 아니라 해외에서 일하는 건 어떤지 더불어 창업까지.. 저자 이종희 선생님은 아이들이 다양한 관점에서 생각해 보도록 돕고 있습니다.

각 질문에 자기의 생각을 쓰고 나면.. 아이들은 다음 페이지마다 전달되는 저자의 따뜻한 문장에 마음을 기울일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어요. 설명하고 있는데 딱딱하지 않습니다. 조언하는데도 지루하지 않습니다. 원하는 길을 찾도록 돕는 책은 분명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진로 탐색이지만 어딘지 감성이 곁들여진 책. 아이들이 직접 보아도 따뜻하게 느낄 듯합니다.

자문자답 청소년 시리즈. 나머지 두 권도 몹시 궁금해지네요. 혼자 있는 시간이 늘고 말은 줄어든 중학교 자녀들이 있다면 이 책 어떠실까요. 질문에 적는 단 한 줄이라도 충분할 듯해요. 아이들의 마음을 들여다보기에 말이죠. ‘쓰면..’ 알 수 있어요. 아이도 부모도요.

책 읽기도 싫고 쓰기도 싫어하는 아이들이지만, ‘자문자답 청소년 시리즈’는 아이들의 눈높이에 잘 맞춘 내용과 구성이라 거부감이 덜 할 듯싶어요. 우리 아이들이 하루에 하나만 해결해 보도록 도와주면 어떨까요. 어렵고 막막하게만 느껴졌던 꿈과 진로에 대해 한 걸음 나아갈 시도는 해 봐야잖아요!

📖 별쌤 이종희, [쓰면, 찾게 되지 내 진로]
자문자답 청소년 시리즈 중학생 도서 추천
/ 쉽게 접근하는 자기 이해 진로탐색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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