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김경균작가의 <빛의 바다> 라는 그림책을 보고 씨글라스를 알게되었다. 바닷가에 버려졌던 유리병이 깨지게 되면 파도에 그 끝이 닳고 깎여서 예쁜 색깔의 씨글라스로 변화한다. 김경균작가는 그 씨글라스를 모아서 장면을 찍고 이야기를 만들었었다. 그래서 씨글라스가 또 하나의 예술이 될수있다는 걸 알았다..이번에 새로 나온 신간 #반짝이는돌씨글라스 는 톡싸(아마도 청량 음료의 이름인듯한)음료수 병이 바닷가에서 깨진 후 씨글라스가 되는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이다. 표지를 보면 씨글라스는 어떤 아이의 목걸이가 되어 환하게 웃고 있다. 이 씨글라스는 어떤 과정을 거쳐 별것없던 유리조각에서 멋진 예술품이 되었을까? 읽다보니 이 책은 못쓰던 쓰레기가 자신의 쓰임새를 찾아가는 환경그림책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살다보면 닥치는 어려움을 어떻게 잘 이겨내고 나의 쓸모를 찾아갈까 생각해보는 그림책이기도 하다.환경에 대해 이야기도 나눌 수 있고 자신의 쓸모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수 있는 좋은 그림책이다.
#북극곰아빠 #조르조볼페_글 #파올로프로이에티_그림 #김자연_옮김 #라임세상을 살아보니 정해진 규칙대로 살아지지 않는다. 다른 사람들 사는 대로 살아야지 하지만 나의 마음이나 외부 환경에 의해 조금씩 엇나가게 마련이다. 물론 그런 점때문에 서로 개성있게 살기도 해서 삶이 재미있기도 할것이다.#북극곰아빠 는 엉뚱하게 북극에사는 북극곰과 남극에 사는 펭귄이 만나서 가족이 되는 이야기이다. 두 곳 다 춥기는 하지만 떨어져 있는 거리는 엄청난데 둘이 어떻게 만날수 있을까? 이 책에서는 상상력을 발휘해보자고 하니, 아마도 펭귄 알을 가지고 가던 생물학자가 놓친게 아닐까? 아니면 북극에 잡혀온 펭귄이 알을 몰래 낳고 끌려간건 아닐까 내 맘대로 생각해본다. 어쨌든 알에서 깬 아기펭귄은 북극곰을 처음 만났고 둘은 가족이 된다. 북극곰아빠는 펭귄이 좀 자라자 펭귄 무리로 보낸다. 같은 동물끼리 사는게 더 좋다고 판단했을 것이다. 우리도 가만히 보면 정말 서로 다른 성향의 구성원들이 한가족이 된다. 성격도 다르고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도 다르다. 내가 낳은 자식도 북극곰과 펭귄만큼 거리감이 생길 때도 있다. 그리고 세상이 엄청 다양해져서 가족의 형태도 예전과는 달라졌다. 1인 가족, 아이없이 사는 딩크족, 한부모가족, 다문화가족 등등. 그래도 중요한건 가족간의 사랑이다. 서로 이해하려 노력하고 아껴주고 믿고 사랑하는 마음이 북극곰과 펭귄처럼 큰 차이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행복한 가정이 되게 할 것이다.이런 점에서 볼 때, 이 책은 예쁜 그림과 따뜻한 내용으로 채워져 읽다보면 마름이 울컥해지는 좋은 그림책이다.
#나는크고아름다워요 #배슈티해리슨 글그림 #김서정 옮김 #책읽는곰나는 크게 태어났다. 그리고 먹기도 잘먹어서 6학년때까지 항상 거의 뒷자리에 앉았다. 덩치도 커서 눈에 잘 띄었던 것 같다. 그러나 성격은 조용하고 온순했다. 소극적이라 앞에 나서는 걸 좋아하지 않았다. 다른 사람의 말에 상처를 받을 때도 상처받았다고 말을 못하고 속으로 삼키는 일도 많았다.#나는크고아름다워요 는 마치 나와 같은 아이의 이야기이다. 예쁘게 태어난 아이는 잘 먹고 잘 배우며 자란다. 어느샌가 다른 아이들보다 키도 크고 덩치도 크게 자랐다. 친구들과 그네를 타다가 엉덩이가 그네에 끼었다가 구조 된 다음 자신에게 쏟아지는 비난과 조롱의 말에 잔뜩 위축되고 울음을 터뜨린다. 그래도 아이는 당신들의 말에 상처받았다고 당당하게 이야기 한다. 이 장면에서 나는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속시원함을 느꼈다. 나는 그렇게 말하지 못했지만 이 아이를 통해 대리만족을 느꼈던듯 싶다. 우리는 사람의 외모를 보고 함부로 말을 한다. 어른에게도 조심해야겠지만 어린아이라면 더욱 조심해야 할 일이다 아이의 마음을 꼭꼭 찔러댈 수가 있기 때문이다. 아이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좋은 방향으로 키워주려면 어떻게 하는게 좋은지 보여주는 멋딘 그림책이다
#고양이타로와신비한귀걸이 #장희주 글 #최경식 그림 #봄마중귀여운 고양이 그림이 커다랗게 표지에 그려진 창작동화책이 새로 나왔다. (요즘 고양이 그림책이 한참 나왔는데, 동화책으로 옮겨가려나 싶다.) 2학기에 회장이 되고 싶은 민지는 우연히 타로보는 고양이를 만난다. 그리고 마음의 소리를 듣는 신비한 귀걸이를 얻는다. 덕분에 이런저런 고민을 가진 아이들의 마음속 이야기를 듣게 되는데.....저학년 교실에서는 너도 나도 학급 임원이 되고 싶어 선거에 나온다. 회장, 부회장이 예전과 달리 특별히 할일이 없는데도 반을 대표한다는 상징성이 있어서인지 후보로 나온다. 후보가 많아서 때로는 5표정도로 당선되는 경우가 있을 때도 있었다. 어쨌든 뽑히면 괜찮은데 후보로 나섰다가 떨어지면 난감하다. 떨어진 아이들에게 용기를 주느라 큰 경험를 한거라고 도닥여주지만 속상함이 눈에 보인다. 어떤 이유로 떨어졌는지 생각해보고 부족함은 채우고 잘못된점은 고치면 좋겠지만, 어른도 힘든일이다. 그럴때 이 책을 같이 읽으면서 학급임원은 어떤 점을 노력해야 하는지 생각해 보면 좋을 것 같다. 더불어 요즘 시국을 보면 자신의 능력이나 품성이 리더에 미치지 못하면 선거에 나오지 말고, 혹시 나와서 되었다면 좋은 리더가 되도록 노력할 수 있게끔 노력이 필요함을 미리 알려주는게 꼭 필요한듯 하다.
아이를 키워본 엄마들이라면 아이를 편하게 잠재우고 엄마도 푹잔다는게 얼마나 고마운지 알것이다. 아이들은 왜 그리 안자려고 하는지 그리고 자다가 왜그리 수시로 깨는지 모르겠다. 나도 아이를 낳고 몇년간은 밤에 푹자지 못해서 낮에도 집중이 안되고 힘들었던 기억이 있다.#난밤을없앨거야 는 이런 아이가 책의 주인공이다. 토덜이는 밤을 싫어하는 아이이다. 그림을 자세히보니 아직 젖병에 우유도 먹는 중이다. 그런데 부모와 잠을 따로 자야한다. 심리적으로 분리가 덜 된 상황에서 혼자 잠을 자야한다면 불안한 마음이 클것이다. 그래서 토덜이는 말한다. "난 밤을 없앨거야." 라고. 내가 엄마였다면 어땠을까? 아마 짜증을 내거나 아이의 말을 무시했을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토덜이의 엄마는 밤을 없앨수는 없다하고 밤의 다양한 색깔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 그림책의 토끼엄마지만 존경할만한 엄마이다.밤을 두려워하고 잠자기를 싫어하는 아이가 있다면 깊이 공감하면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그림책이다. 그리고 색의 다양한 면을 찾을때 참고가 될 좋은 그림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