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김경균작가의 <빛의 바다> 라는 그림책을 보고 씨글라스를 알게되었다. 바닷가에 버려졌던 유리병이 깨지게 되면 파도에 그 끝이 닳고 깎여서 예쁜 색깔의 씨글라스로 변화한다. 김경균작가는 그 씨글라스를 모아서 장면을 찍고 이야기를 만들었었다. 그래서 씨글라스가 또 하나의 예술이 될수있다는 걸 알았다..이번에 새로 나온 신간 #반짝이는돌씨글라스 는 톡싸(아마도 청량 음료의 이름인듯한)음료수 병이 바닷가에서 깨진 후 씨글라스가 되는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이다. 표지를 보면 씨글라스는 어떤 아이의 목걸이가 되어 환하게 웃고 있다. 이 씨글라스는 어떤 과정을 거쳐 별것없던 유리조각에서 멋진 예술품이 되었을까? 읽다보니 이 책은 못쓰던 쓰레기가 자신의 쓰임새를 찾아가는 환경그림책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살다보면 닥치는 어려움을 어떻게 잘 이겨내고 나의 쓸모를 찾아갈까 생각해보는 그림책이기도 하다.환경에 대해 이야기도 나눌 수 있고 자신의 쓸모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수 있는 좋은 그림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