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의 지도 - 동양과 서양, 세상을 바라보는 서로 다른 시선
리처드 니스벳 지음, 최인철 옮김 / 김영사 / 200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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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cafe.daum.net/Psychoanalyse/82Xi/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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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옮긴이 소개란에는 이렇게 써 있다:

 

최인철은 서울대학교 심리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미시간대학교에서 저자인 리처드 니스벳 교수와 문화와 인간의 사고방식에 관한 많은 공동 연구를 수행하였다. 니스벳 교수의 지도 아래 1998년 사회심리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으며, 미국 일리노이대학 심리학과 교수로 재직하다가 2000년 서울대 심리학과에 부임하여 현재 부교수로 재직 중이다. 2003년 한국심리학회 소장학자상을 수상하였다.

 

정말 성의 없는 번역이다. 문장 전체를 누락한 경우도 적지 않고, 중요해 보이는 단어나 구절을 누락한 경우는 너무나 많다. 또한 원문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서 생긴 오역들도 꽤 있다.

 

검토한 부분이 원문 기준으로 8쪽 분량에 불과한데 내가 여기서 지적한 사례만 20개다.

 

지도 교수가 쓴 책이라는데 이런 식으로 번역한 것이다.

 

나는 서울대 교수의 번역서를 10권 이상 비판할 것이라고 선언한 적이 있다. 이제 8권 남았다.

 

서울대 교수의 번역서 비판 모음( 6)

http://cafe.daum.net/Psychoanalyse/82Xi/68

 

홍주봉 서울대 교수의 엉터리 번역: 『과학, 영화와 만나다』

http://cafe.daum.net/Psychoanalyse/82Xi/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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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 1

 

Nisbett(191) : Americans on average found it harder to detect changes in the background of scenes and Japanese found it harder to detect changes in objects in the foreground.

최인철(202) : 예를 들어, 미국인들은 배경 속에서 일어난 변화를 발견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동양인들은 배경 속의 사물에서 일어난 변화를 잘 발견하지 못했다.

 

“Japanese”는 “동양인”이 아니라 “일본인”이다. 이 책에서는 일본인, 중국인, 한국인 등을 특정해서 언급하고 있는데 이런 식으로 얼버무리면 안 된다.

 

“in the background”를 “배경 속에서”로, in the foreground”를 “배경 속의”로 번역했다. “foreground”는 “배경”이 아니라 “전경”이다.

 

“on average”를 번역하지 않았다.

 

 

 

사례 2

 

Nisbett(192) : When shown a thing, Japanese are twice as likely to regard it as a substance than as an object and Americans are twice as likely to regard it as an object than as a substance. And so on.

최인철(203) : 누락.

 

 

 

사례 3

 

Nisbett(192) : The lesson of the qualitative differences for psychologists is that, had the experiments in question been done just with Westerners, they would have  come up with conclusions about perceptual and cognitive processes that are not by any means general. And in fact just such mistaken conclusions about universality have been mistakenly reached for many of the processes reported on in this book. It seems clear that we need a reconsideration of which perceptual and reasoning processes are basic and which are subject to substantial variation from one human group to another. The fault lines are going to lie deeper, and in different locations, than has been suspected up till now.

최인철(203) : 이러한 문화적 차이가 심리학자들에게 주는 교훈은, 지금까지 서양인들만을 대상으로 수행된 많은 연구에 근거한 문화 보편성 결론이 틀린 것일 수도 있다는 점이다. 지각 과정과 인지 과정의 어떤 부분이 문화 보편적이고, 어떤 부분이 문화에 따라 달라지는지는 앞으로 많은 연구를 통하여 논의되어야 할 것이다.

 

원문에 비해 번역문이 상당히 짧다. 어떤 정보가 누락되었는지 나열해 보겠다: qualitative”, “experiments”, “And in fact just such mistaken conclusions about universality have been mistakenly reached for many of the processes reported on in this book”, “reasoning”, “The fault lines are going to lie deeper, and in different locations, than has been suspected up till now”.

 

 

 

사례 4

 

Nisbett(193) : Medicine in the West retains the analytic, object-oriented, and interventionist approaches that were common thousands of years ago: Find the offending part or humour and remove or alter it.

최인철(203) : 서양 의학은 수천 년 전부터 이어져 내려온 분석적 전통을 가지고 있다. 문제를 일으키는 신체 부분을 찾아내서 그 부분을 떼어내거나 고치는 적극적인 개입이 서양 의학의 특징이다.

 

“object-oriented”를 빼 먹었다.

 

“humour”를 빼 먹었다. “humour”는 근대 이전의 서양 의학에서 매우 중요한 개념이다.

http://en.wikipedia.org/wiki/Humor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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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영화와 만나다
레로이 W. 두벡.수잔 E. 모시어.주디스 E. 보스 지음, 차동우.홍주봉 옮김 / 한승 / 200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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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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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cafe.daum.net/Psychoanalyse/82Xi/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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옮긴이 소개란에 차동우 교수와 홍주봉 교수가 이렇게 소개되어 있다.

 

차동우: 서울대학교 물리학과를 졸업했으며, 동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고, 미시간 주립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는 인하대학교 물리학과 교수이다. 옮긴 책으로 『물리 이야기』, 『양자역학과 경험』 등이 있다.

 

홍주봉: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식물학과를 졸업했으며, 동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고, 미시간 주립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텍사스 공과대학과 캘리포니아 대학(샌디에이고 소재)의 박사후연구원, 한국과학기술원의 책임연구원과 실장을 역임하였다. 현재는 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 교수이며, 《한국식물학회지(Journal of Plant Biology)》의 편집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국어판을 뒤져보았지만 누가 어느 부분을 번역했는지 밝힌 곳을 찾을 수 없었다. 어쨌든 여기에서 비판한 < 16장 진화>를 물리학자인 차동우 교수가 번역했을 리는 없다고 생각한다. 물리학 편(1~10)은 차동우 교수가, 생물학 편(11~16)은 홍주봉 교수가 번역했을 것이다.

 

원서 기준으로 단 6쪽에서 뽑은 것인데 내가 여기에서 지적한 오역만 20개다.

 

세 가지 가능성이 있을 것 같다.

 

1. 대리 번역이다. 그렇다면 홍주봉 교수는 서울대학교 교수를 하기에는 너무 비양심적이다.

2. 술에 엄청 취한 상태에서 번역했다. 그렇다면 홍주봉 교수는 서울대학교 교수를 하기에는 너무 무책임하다.

3. 홍주봉 교수는 영어 실력과 생물학 실력이 너무나 한심한 수준이다. 그렇다면 홍주봉 교수는 서울대학교 교수를 하기에는 실력이 너무 떨어진다.

 

셋 중 어느 것인지 나는 알 수도 없고 알 바도 아니다.

 

나는 서울대 교수의 번역서를 10권 이상 비판할 것이라고 선언한 적이 있다. 이제 9권 남았다.

 

서울대 교수의 번역서 비판 모음( 6)

http://cafe.daum.net/Psychoanalyse/82Xi/68

 

이덕하

2012-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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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역 1

 

Dubeck(201): The theory of evolution is a central unifying concept in biology, just as the cell theory is. It is important to remember that in biology a set of ideas or concepts is called a theory only after a substantial amount of evidence has been gathered in its favor.

홍주봉(339): 진화설은 세포설과 함께 생물학의 근간이 되는 두 개의 개념 중 하나이다. 자연과학에서 어떤 이론이 설()이라고 불리기 위해서는 이를 뒷받침하는 많은 증거가 있어야 함을 알 것이다.

 

“in biology”를 원문 그대로 “생물학에서”로 번역해도 되는데 굳이 “자연과학에서”로 번역했다.

 

“a set of ideas or concepts”를 “이론”으로 번역했으며 “a theory”를 “설()”로 번역했다. “설()”은 보통 “가설(假說)”을 뜻한다. 물론 “theory”는 보통 “이론(理論)” 또는 “론()”으로 번역한다. 뭐 하자는 건지 모르겠다. 앞 문장에서 “The theory of evolution”를 “진화론”이 아니라 “진화설”로 번역한 것을 보면 단순한 실수라고 보기도 힘들다.

 

 

 

오역 2

 

Dubeck(201): Sometimes the theory of evolution is misunderstood and misstated, so it is important to understand it correctly. It is one of the most compelling scientific concepts ever enunciated.

홍주봉(339): 종종 진화설은 잘못 이해되고 잘못 표현되고는 한다. 진화설이야말로 생물학 분야에서 발표된 어떤 개념보다 많은 사람들(생물학자와 생물학자가 아닌 모두로부터)의 관심을 끌었다.

 

“so it is important to understand it correctly”를 빼 먹었다.

 

“compelling”은 “관심을 끌었다”는 뜻이 아니라 “설득력이 있다”는 뜻이다. 즉 과학적으로 잘 입증되었다는 뜻이다.

 

 

 

오역 3

 

Dubeck(201): Geologists have shown that, over such long periods of time, the climate at a given location on Earth has changed dramatically. So too, have geologists shown, does the array of living things in a region.

홍주봉(340): 지질학자들은 생물체가 생존한 모든 지역에서 많은 날씨의 변화가 있었음을 충분한 증거를 근거로 단언한다. 일반적으로 어떤 지역에 날씨의 변화가 심했을수록 그 지역에서 더 많은 종류의 생물체의 흔적이 발견되곤 한다.

 

“over such long periods of time”를 빼 먹었다.

 

보통 장기적인 추세를 뜻하는 “climate”는 “기후”로 단기적인 변화를 뜻하는 “weather”는 “날씨”로 번역한다.

 

날씨의 변화가 심했을수록 더 많은 종류의 생물체의 흔적이 있다는 말은 원문에 없다. So too does the array of living things in a region”는 한 지역에서 살았던 생물체들 역시 기후와 마찬가지로 극적으로 변했다는 뜻일 뿐이다.

 

 

 

오역 4

 

Dubeck(201): Studying fossils has told us much about the living things from times long past.

홍주봉(340): 화석은 생존했던 생물체들을 보여 주는 훌륭한 기록이다.

 

“from times long past”를 빼 먹었다.

 

그냥 “생물체들을 보여 주는” 것이 아니라 “생물체들에 대해 많은 것을 알려 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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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보현 2012-05-11 02: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compelling 은 compell (강제하다 )에서 나온 말이니끼 compelling은 강제적인 또는 흥미를 돋우는 쪽이 단어 자체로는 맞는 듯 합니다. 앞뒤가 짤려 있어서 전체 문장의 문맥을 알 수는 없지만 문장 자체로는 "진화론은 세상사람들의 많는 관심을 끄는 주제였다" 라는 번역은 틀린 것이 없어 보입니다. 입증되었다는 뜻은 조금 앞서 나간 듯 합니다. 계속되는 문장에 부연 설명하는 있으면 모르겠읍니다만.


이덕하 2012-05-11 06:5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영한사전에도 “compelling”이 “설득력 있는”을 뜻한다고 나옵니다. 그리고 문맥 상으로 볼 때에도 진화 생물학이 잘 입증된 과학이라는 이야기입니다.

홍주봉 2016-01-26 15: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번역은 원저자가 의미하는 내용을 담아야 하는 것이지, 단어 하나 구절 하나를 그대로 옮기는 것이 아닙니다. 이덕하씨가 심하게 비판하고 있는 페이지를 여기에 지적한 내용을 포함해서 직접 번역해서 같이 올려 보시지요. 아마, 그리 긴 내용이 아닌데도 의미 전달이 잘 안될 것입니다.

미국인 2018-03-06 06: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Compelling의 주된 뜻은 ˝evoking interest, attention, or admiration in a powerfully irresistible way˝입니다. 간단한 구글링으로도 찾아보실 수 있죠. 즉, compelling은 관심을 끄는데 매우 강력한 정도의 관심을 끔을 뜻합니다. 이덕하씨께서 말씀하시는 ˝설득력 있는˝은 compelling의 secondary 뜻입니다 (not able to be refuted; inspiring conviction). 블로그 독자들의 정확한 이해를 위해 정확히 써주셔야 하겠습니다. 영한사전 보다는 미국에서 사용되는 영영사전이 더 우선시되어야 한국인 영어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되겠지요.

그리고 출판사가 전문 번역가의 지식으로는 원서 내용의 부드러운 전달이 안될것이라 생각하여 홍주봉 교수님을 선택하지 않았을까 합니다. 의미 전달에 아무 문제가 없는 사항들을 지적하기보다 전문성을 기반으로 읽기 쉽고 이해하기 좋은 문장으로, 대중이 보다 과학에 가까이 다가설 수 있게 기여하신 가치에 대한 코멘트를 하는 것이 인터넷 공론장의 수준을 더 높이는 것이라 생각이 되네요. 생물학 지식을 논하시는 건 이덕하씨의 능력 밖의 일인것 같습니다. 찾아보니 37세에 세계 최초로 인슐린을 담배잎에서 뽑아내셨던데요 (http://dl.dongascience.com/magazine/view/S199003N018). 이덕하님은 37세에 사회적으로 어떤 기여를 하셨는지요?

이덕하 2018-03-06 15:29   좋아요 1 | URL
홍주봉 서울대 교수의 번역에 대한 나의 비판 중 ‘compelling‘의 의미
http://cafe.naver.com/evopsy2014/2113
 
정의란 무엇인가
마이클 샌델 지음, 이창신 옮김 / 김영사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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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cafe.daum.net/Psychoanalyse/82Xi/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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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del(31) : And then for eight days, they ate nothing.

이창신(51) : 그리고 여드레째 되던 날, 음식이 바닥났다.

 

“여드레째 되는 날”이 아니라 “8일 동안”이다.

 

 

 

Sandel(32) : Even counting the number of lives saved and the happiness of the survivors and their families, allowing such a killing might have bad consequences for society as a whole—weakening the norm against murder, for example, or increasing people’s tendency to take the law into their own hands, or making it more difficult for captains to recruit cabin boys.

이창신(53) : 살아난 사람의 숫자나 생존자와 가족의 기쁨을 고려한다 해도, 그러한 죽음을 허용한다면 사회 전체로 보아 나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말하자면, 살인에 반대하는 기준이 약화되거나, 법을 멋대로 해석하려는 성향이 늘어나거나, 다른 선장들이 배에서 일할 사환을 구하기가 어려워질 수 있다.

 

“norm”을 “기준”으로 번역했는데 여기에서는 “규범”이라는 뜻이다.

 

“happiness”를 “기쁨”으로 번역했는데 공리주의 철학에 대한 이야기이므로 “행복”으로 일관성 있게 번역하는 것이 좋다.

 

“killing”을 “죽음”으로 번역했는데 원문 그대로 “죽임”으로 번역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Sandel(33) : It accepts the utilitarian assumption that morality consists in weighing costs and benefits, and simply wants a fuller reckoning of the social consequences.

이창신(53) : 이 반박은 도덕은 비용과 이익을 저울질하는 데 달렸다는 공리주의의 단정을 받아들여, 사회적 결과를 모두 합산한다.

 

“fuller reckoning”을 “모두 합산한다”로 번역했다. “fuller”는 “모두”가 아니라 “더 많이”라는 뜻이다. 사회적 결과를 모두 고려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simply”를 빼 먹었다.

 

 

 

Sandel(34) : He heaped scorn on the idea of natural rights, calling them “nonsense upon stilts.”

이창신(54) : 그는 타고난 권리라는 말에 조롱을 퍼부으며, 그런 권리를죽마에 올라탄 헛소리라고 불렀다.

 

“natural rights”를 “타고난 권리”라고 번역했는데 “natural right”는 “natural law(자연법)”와 관련되는 용어로 보통 “자연권”으로 번역한다.

 

<자연법 [natural law, 自然法]철학 | 브리태니커>

http://100.daum.net/encyclopedia/view.do?docid=b18j2352a

 

 

 

Sandel(34) : Its main idea is simply stated and intuitively appealing: The highest principle of morality is to maximize happiness, the overall balance of pleasure over pain.

이창신(55) : 공리주의의 핵심 사상은 간결하며, 언뜻 들어도 마음에 와 닿는다. 도덕의 최고 원칙은 행복을 극대화하는 것, 쾌락이 고통을 넘어서도록 하여 전반적으로 조화를 이루는 것이라는 주장이다.

 

“intuitively”언뜻 들어도로 번역했는데 “직관적으로”라는 뜻이다. 도덕 철학을 논하는 글에서 “직관”이라는 단어를 얼버무려서 번역하면 안 된다.

 

전반적으로 조화를 이루는 것은 원문에 없다. 그리고 문맥상 말이 안 된다. 공리주의가 추구하는 것은 쾌락 또는 행복을 최대화하고 고통을 최소화하는 것이지 쾌락과 고통 사이의 조화 또는 평형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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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는가 - 13년 연속 와튼스쿨 최고 인기 강의
스튜어트 다이아몬드 지음, 김태훈 옮김 / 8.0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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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cafe.daum.net/Psychoanalyse/82Xi/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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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서의 내용 중 50~100쪽 정도는 빼 먹고 번역한 것 같다. 번역자와 편집자가 원저자의 지도 교수나 된 것처럼 마구 칼질을 해댄 것이다.

 

이렇게 원저자를 무시할 수 있을 정도로 스스로 잘난 사람이라고들 생각한다면 뭐 하러 이 책을 번역해서 출판씩이나 했는지 모르겠다. 그냥 그 잘난 사람들끼리 책을 새로 써서 내면 될 것 아닌가?

 

원저를 존중하면서 번역하고 싶은 사람이 있어도 독점 번역이기 때문에 이 책을 새로 번역출판할 수도 없다.

 

이렇게 마구 칼질해서 번역출판하는 관행은 사라져야 한다.

 

앞으로 1년 동안은 한국에서 베스트셀러가 된 번역서를 비판할 생각이다. 한국 번역계의 못된 관행과 수준 낮은 번역에 대해 대중적으로 알리는 가장 나은 방법인 것 같다. 여러분들도 “베스트셀러 번역 비판 작업”에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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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13): 학수고대했던 주말여행이 무산될 수도 있다는 사실에 남자친구와 나는 적잖이 당황했다. 창밖에는 우리가 타야 할 그 비행기가 아직 서 있었다.

Diamond(1): My boyfriend and I walked to the window in disbelief. Our long weekend was about to fall to pieces. The plane waited right before our eyes.

 

“Our long weekend”를 “학수고대했던 주말여행”으로 번역했다. long(동사)”간절히 바라다”라는 뜻이 있기 때문에 이런 식으로 번역한 것일까? 아니면 “Our long weekend”를 그냥 “주말여행”으로 번역한 다음에 “학수고대했던”을 번역자가 마음대로 삽입한 것일까?

http://en.wikipedia.org/wiki/Long_weekend

 

“walked to the window”를 제대로 번역하지 않았다.

 

 

 

김태훈(14): 나는 힘없이 가방을 바닥에 떨어뜨렸다. 아주 잠깐이었지만 그 순간이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처럼 길게 느껴졌다. 이윽고 그가 무슨 말을 하자, 다른 조종사도 고개를 들어 나를 바라보았다. 나는 애타는 눈빛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마침내 그가 고개를 끄덕였다.

Diamond(1): I let my bags slump by my feet. We stood there for what seemed an eternity. Finally, the pilot’s lips moved and the other pilot looked up. I caught his eye, as well, and he nodded.

 

“I caught his eye”를 “나는 애타는 눈빛으로 그를 바라보았다”로 번역했다. 하지만 “나의 모습이 그의 관심을 끌었다”라는 뜻일 뿐이다. 애타는 눈빛으로 바라보았다는 이야기는 원문에는 없다.

 

 

 

김태훈(15): 6. 상대가 가진 지위와 힘을 인정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라. 그러면 이따금씩 상대가 당신을 도와주는 경우가 생길 것이다.

Diamond(2): And finally, acknowledge the other party’s position and power, valuing them. If you do, they will often use their authority to help you achieve your goals.

 

“valuing them”을 “그것들[지위와 힘]을 존중해 주라”는 이야기다. 그런데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라”로 번역했다.

 

“use their authority”를 빼 먹었다.

 

 

 

김태훈(16): <누락>

Diamond(2): From getting a job to getting a raise, from dealing with kids to dealing with colleagues, the kind of negotiation practiced here has given upwards of thirty thousand people more power and control over their lives.

 

 

 

김태훈(16): <누락>

Diamond(2): They don’t depend on a rational world, on who has the most power, or on phrases that make much of negotiation seem inaccessible and impractical.

 

 

 

김태훈(18): <누락>

Diamond(4): These tools work for all of them. And they will work for you, too. [문단나누기] Like Ben Friedman, who almost always asks the companies whose services he uses if new customers are treated better than existing, loyal customers like himself—for example, with discounts or other promotions. By asking that question one day, Ben got 33 percent off his existing New York Times subscription. [문단나누기] Or Soo Jin Kim, who looks for connections everywhere. One day she saved $200 a year for her daughter’s after-school French program. How? Before asking for a discount, she made a human connection with the school’s manager, talking about her trips to France. These strategies will save you a little here, a little there. But it can add up to many thousands of dollars a year. [문단나누기] Some make millions at the start. Paul Thurman, a management consultant in New York, reduced a large client’s expenses by 35 percent, an “incredible” twenty points more than he had been able to do before the course. He used standards, persistence, better questions, relationships, and being incremental, as learned in the course. The first year savings was $34 million; by now it’s over $300 million, he said. “I have a major advantage in the marketplace,” he said. [문단나누기] Richard Morena, then the chief financial officer of the Asbury Park Press, got $245 million more for the company in its sale, and $1 million more for himself, by using standards, framing, and other course tools. “I’ll keep practicing,” he said. To benefit from the strategies in the book, as Richard did, you have to think differently about how you deal with oth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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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반장 2012-11-12 11: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동감합니다. 저도 원서로 이 책을 읽다가 이해가 잘 안되는 부분이 있어 번역본을 찾아 봤더니 그 부분만 쏙~ 빠지고 없더라고요. 그래서 주욱 번역본을 훑어 보니 곳곳에 오역, 뭉갠 번역 투성이었습니다. 이런 케이스가 너무나 많아, 이제는 번역서 자체를 보기가 꺼려지더라고요.

echomax 2013-12-29 18: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동감 입니다. 원서와 번역서를 대충 두께만 봐도 도저히 현재 번역된 책의 두께로는 감당이 안될 걸로 생각이 들었습니다. 번역서의 부실함이 여실히 드러나네요. 종이를 아껴 책 제조 원가를 줄이기 위함 이었을까요?

susan 2020-10-15 07: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저만 그런게 아니었군요. 이 분이 번역한 다른책을 읽고 있는데 주어가 없는 문장들, 너무나 어색하게 고유명사화한 한국어들을 읽고 있자니 머리가 아파서 검색에 들어가다가 여기까지 왔네요.
 
스티브 잡스 (양장본) 스티브 잡스
월터 아이작슨 지음, 안진환 옮김 / 민음사 / 2011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아래 링크를 클릭하면 전체 번역 비판을 볼 수 있습니다.

http://cafe.daum.net/Psychoanalyse/82Xi/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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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영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전문 번역가이다. 연세대학교 졸업 후 번역 활동을 하며, 명지대학교와 성균관대학교에 출강한 바 있고, 2011년 현재 번역 에이전시 인트랜스(www.intrans.co.kr)와 번역 아카데미 트랜스쿨(www.transchool.com)의 대표로 있다. (『스티브 잡스』의 옮긴이 소개란에서)

 

이 소개만 보고 안진환 씨가 훌륭한 번역가라고 착각할 사람이 많을 것 같다. 하지만 내가 안진환 씨에 대해 쓴 글을 본 적이 있는 분들은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 정도는 했을 것 같다.

 

「유명 번역가 안진환 씨가 사는 법『피라니아 이야기』 번역 비판」

http://cafe.daum.net/Psychoanalyse/82Xi/36

 

이 책이 나와서 엄청난 히트를 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안진환 씨가 TV에 나와서 인터뷰하는 모습을 보았을 때 나는 이 책의 번역이 훌륭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확신 같은 것이 들었다. 확인해 보니 나의 느낌은 정확했다.

 

 

 

아래에 우선 상대적으로 더 심각한 오역이라고 생각하는 것들을 모두 나열한 후, 상대적으로 문제가 덜 심각해 보이는 사례들을 나열했다. 오역의 기준이야 사람마다 다르니 내가 나열한 사례들 중에 오역이 몇 개나 되는지에 대해서는 제각기 의견이 다를 것이다.

 

어쨌든 이 모든 것들이 단 10(영어판 기준)에서 나왔다. 영어판은 약 600쪽 정도 된다. 따라서 여기에 제시된 사례들에 포함된 오역의 숫자에 60을 곱하면 대략 이 책 전체에 오역이 몇 개가 있는지 짐작할 수 있을 것 같다.

 

 

 

내 기준으로 볼 때 이 책의 번역은 개판이다. 절대로 전문 번역가가 한 번역이 아니다.

 

안진환 씨에게 부탁하고 싶다. 나름대로 재주가 있어서 번역 회사도 차리고, 번역 학원도 차리고, 잘 팔리는 책도 번역해서 돈 잘 벌어서 좋으시겠다. 학원이나 회사를 차리는 것도, 책을 번역하는 것도 개인의 자유니 뭐라고 하지 않겠다. 하지만 제발 “전문 번역가”라고 뻥 치고 다니지는 말아 주시라.

 

 

 

그리고, 잘 나가는 출판사인 민음사에서는 이렇게 개판으로 번역해도 책만 많이 팔아 먹으면 장땡이라고 생각하는 것일까?

 

 

 

이 책을 산 분들 중에 나의 번역 비판을 보고 많이 열 받으셨다면 시간을 내서 민음사에 항의 전화라도 한 번 해 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리콜을 요구해서 한바탕 소동을 일으키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좋은 기회다. 이 책에 온 국민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을 때 번역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대대적으로 문제제기를 한다면 앞으로 한국 번역계와 출판계가 독자의 눈치를 조금이라도 보게 될지도 모른다.

 

 

 

나의 생각에 동의하신다면 이 글을 널리 퍼뜨려 주셨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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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진환(160): 당시 많은 컴퓨터들에는 그 설계자의 딸 이름이 붙곤 했다. 그런데 리사는 잡스가 버리고도 자신의 자식임을 인정하지 않은 딸의 이름이었다.

Isaacson(93): Other computers had been named after daughters of their designers, but Lisa was a daughter Jobs had abandoned and had not yet fully admitted was his.

l  “not yet fully admitted”를 “인정하지 않은”이라고 번역했다. “아직 완전히 인정하지는 않은”이다. 어느 정도는 인정했다는 뜻인데 거의 반대로 번역했다.

l  “버리고도”에서 “~고도”는 어울리지 않는다.

 

 

 

안진환(160): 하지만 엔지니어들 사이에서 리사는 엉터리로 창조한 머리글자(Invented Stupid Acronym)’로 통했다.

Isaacson(93): Among the engineers it was referred to as “Lisa: invented stupid acronym.”

이덕하: 엔지니어들 사이에서 리사(Lisa)는 “리사: 억지로 만들어낸 엉터리 두문자어(頭文字語)(Lisa: invented stupid acronym)”로 통했다.

l  “Lisa: invented stupid acronym”가 한 묶음이다. Lisa”, “invented”, “stupid”, “acronym”의 첫 문자들을 합치면 “Lisa”가 된다.

 

 

 

안진환(160): 아직 애플 II의 개선 작업에 조용히 몰두하고 있던 천재 엔지니어 워즈가 빠진 상태에서, 엔지니어들은 전통적인 텍스트 디스플레이를 갖춘 컴퓨터를 만들기 시작했다. 하지만 마이크로프로세서가 강력했음에도 기대만큼 흥미로운 기능을 구현하지는 못했다. 잡스는 더디게 돌아가는 상황에 점점 초조해졌다.

Isaacson(93): Without the wizardry of Wozniak, who was still working quietly on the Apple II, the engineers began producing a straightforward computer with a conventional text display, unable to push the powerful microprocessor to do much exciting stuff. Jobs began to grow impatient with how boring it was turning out to be.

l  “straightforward”를 빼먹었다.

l  “더디게 돌아가는 상황에”는 엉터리 번역이다. much exciting stuff”를 내놓지 못하고 따분한 전통적인 컴퓨터가 될 것이 뻔해 보였기 때문에 짜증을 냈다는 말이다.

 

 

 

안진환(161): 텁수룩한 머리칼과 축 늘어진 콧수염을 한 앳킨슨은 그런 외모 뒤에 에너지를 감추고 있었다. 그는 워즈의 천재성과 멋진 제품에 대한 잡스의 열정을 겸비했다.

Isaacson(94): With his shaggy hair and droopy moustache that did not hide the animation in his face, Atkinson had some of Woz’s ingenuity along with Jobs’s passion for awesome products.

l  “did not hide”는 “감추고”가 아니다. 감추어지지 않았다는 뜻이다.

l  “the animation in his face”를 “에너지”라고 번역했다. “얼굴의 생기”다. 콧수염이 있었지만 생기 있는 얼굴이 감추어지지 않았다는 말이다.

l  “some of Woz’s ingenuity”를 그냥 “워즈의 천재성”이라고 번역했는데 엄밀히 번역하자면 “워즈의 천재성을 어느 정도 갖추었다”이다.

 

 

 

안진환(162): 그들이 구상한 개념이 바로 지금의 데스크톱 컴퓨터에서 우리가 접하는 것들이다. 즉 모니터 화면에 많은 서류 파일과 폴더가 보이고, 마우스를 이용해 원하는 것을 선택하는 방식 말이다.

Isaacson(95): The metaphor they came up with was that of a desktop. The screen could have many documents and folders on it, and you could use a mouse to point and click on the one you wanted to use.

l  “The metaphor they came up with was that of a desktop”이 무슨 뜻인지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번역했다. 여기서 “desktop”은 “데스크톱 컴퓨터”가 아니라 진짜 책상(정확히 말하자면, “책상 위의 작업 공간”)을 말한다. 컴퓨터 화면을 진짜 책상과 비슷하게 만들었다는 이야기다. 168쪽에서는 “데스크톱 메타포(책상 위의 전형적인 환경. – 옮긴이)”라고 제대로 번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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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ng 2011-10-27 10:48   좋아요 1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대부분 맞는 지적이시긴 한데요, “some of Woz’s ingenuity” 와 “더디게 돌아가는 상황에”그 부분 번역 대안이 어떤것인지 궁금하네요.. 풀어서 내용을 쓰긴 쉽지만 내용을 '다' 살리면서 맛깔나는 번역을 하긴 또 어려운 거잖아요~

sugar_free 2011-10-31 23:36   좋아요 0 | 수정 | 삭제 | URL
some of Woz's ingenuity 는 "어느 정도"라는 의미를 넣어서 번역하는게 맞다는 뜻이고, "더디게 돌아가는 상황"은 번역이 통째로 틀린 겁니다. 굉장히 실망스러운 번역에 굉장히 돋보이는 비평이네요. 이덕하님.. 오늘 첨 알았네요. 얼마나 화가 나셨을지 짐작합니다.

2 2011-10-27 1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무심코 클릭했다 인트랜스 번역원이라는 말에 흠칫했네요
재택알바로 돈 벌게 해준다며 번역거리 준다며 일단 학원 등록시키는 곳..

매트 2011-10-27 12: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번역의 완성도가 떨어지는것은 사실이지만... 그 정도에 비해 너무 비판이 뭐랄까

격렬하네요

좀더 부드럽게 서술하셨으면 오히려 더 공감이 갔을겁니다만,
번역하신 분에 대한 예의가 없으신거 같네요...

sss 2011-10-27 16: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비판을 하려거든 심각한 오역만 바로잡아주세요. 님이 지적하신 부분 다 반영해서 국어로 옮긴다면 그야말로 말도 안 되는 직역이 됩니다.

케로로 2011-10-27 16: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허허허. 이런 개판 번역에 왜 별 4개나 주셨나요? 0.5개도 과분합니다.

이덕하 2011-10-27 16:53   좋아요 0 | URL
<서재 소개>에도 밝혔듯이, 번역서의 별표 점수는 원서를 기준으로 매겼습니다.

이덕하 2011-10-27 18: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민음사에서 번역에 대한 해명 글을 올렸군요. 저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정황상 제 비판과 관련된 해명으로 보입니다.

<『스티브 잡스』번역 관련 민음사의 공식입장입니다.>
http://cafe.naver.com/minumsa/18955

<『스티브 잡스』번역자 안진환입니다.>
http://cafe.naver.com/minumsa/18956

이덕하 2011-10-27 19:2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안진환 씨가 저에게 공개 편지를 보내셨습니다. <피라니아 이야기>에 대한 해명이 주된 내용입니다.

http://sf1856.egloos.com/3253898#4106981

소재신 2011-10-29 20: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제가 보기엔 비평하신 글이 좀 심하신 것 같습니다. 책을 번역한다는 것은 글자를 한자도 빠드리지 않고 직역을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닙니다. Translation은 물론 직역이어야 합니다. 그러나 책의 번역은 때로는 뜻과 생각이 더 잘 전해지도록 문장의 순서와 표현을 사용할 수 있는 것입니다. 오역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의 번역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저는 한국에서 20년, 미국에서 25년을 산 사람입니다. 번역, 통역 역활도 심심찮게 하구요. ^^

ㅇㅇ 2021-01-13 20:16   좋아요 0 | 수정 | 삭제 | URL
같은 번역가 다른 책을 읽은 독자인데 저는 그렇게 심한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책 자체의 내용이 쉽고 어렵고를 떠나서 문장 자체가 어순이 잘못돼서 무슨 말인지 이해 할 수 없게 돼있는 경우가 수두룩빽빽합니다. 이게 한두 곳이 그러면 참고 읽겠는데 최소 두 문단에 한문장이나 내용에 몰입할만 하면 그럽니다 특히 중요해서 문장 자체가 복잡한 부분이면 어김없이 어순이 엉망진창이라 읽을수가 없어요. 말이라는게 반드시 한가지 의미로 읽히지는 않기도 하지만 이분 번역은 보고도 짐작이 안돼요. 읽는 독자가 뇌피셜로 문장을 재구성해야합니다.

lbusters 2011-10-31 09: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하지만 160쪽 LISA나, 162쪽 desktop 같은 경우는 글을 잘 못 이해할 수 있는 여지가 굉장히 큰 것 같은데요?

sugar_free 2011-11-01 0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그나저나 변호사들은 머하는지 모르겠네요. 집단 소송감 아닌가..

5chima 2020-08-17 16: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완전 공감합니다 저만 그렇게 생각 하는 게 아니군요 ㅠ 덕분에 원서를 읽기 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