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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겐 언어가 필요하다 - 입이 트이는 페미니즘
이민경 지음 / 봄알람 / 2016년 8월
평점 :
도무지 논리라고는 하나도 없는 책이다.
자세한 것은 아래 링크를 참고하시라.
여기에서는 한 가지만 이야기해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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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에게도 내가 겪은 차별을 듣고 어떤 생각이 들었는지를 말할 자유는 있겠지만, 그 경중을 따지고
정당성을 판단하는 것은 아무리 민주주의라 한들 토론으로 결정할 게 아닙니다. 당신이 차별을 당하는 쪽으로
태어난 이상, 그게 존재하고 아니고를 말할 권리는 당신에게밖에 없으니까요. 상대가 내가 겪은 차별을 차별이라 인정하지 않는다면, 그는 다음에는
내 말에 근거가 없다고 말할 것입니다. 내 피부로 겪은 진짜 경험이 몰이해의 폭력에 묵살되어 사라지는
순간입니다.
(『우리에겐 언어가 필요하다: 입이 트이는
페미니즘』, 이민경 지음, 봄알람, 2016, 2판, 42~43쪽)
여자가 “현재도 여전히 여자가 대한민국에서 차별 받고 있다”라고 주장한다. 그러자 남자가 “과거에는 여자가 차별 받았지만 21세기에는 대한민국에서
남자가 오히려 역차별을 받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자 이민경은 “당신이 차별을 당하는 쪽으로 태어난 이상, 그게 존재하고 아니고를 말할 권리는 당신에게밖에 없으니까요”라고 이야기한다.
여기에서 “당신”은 “여자”를 뜻한다.
여기에서 이민경의 논리력이 어떤 수준인지 알 수 있다. 지금 핵심 쟁점은 “대한민국에서 전체적으로 볼 때 여성이 차별 받고 있는가?”이다.
이에 대한 이민경의 답변은 “여성이 차별 받고 있다”이다. 그 근거는? “당신(여자)이 차별을 당하는 쪽으로 태어난 이상”이라는 말에서 이민경의 근거를 알 수 있다.
여자가 차별 받고 있는지 여부가 논점인데 여자가 차별 받고 있다고 가정하는 것이다. “여자가 차별 받고 있다”를 가정한 후에 “여자가 차별 받고 있다”는 결론을 이끌어낸 것이다.
논리적 사고를 통해 이룬 대단한 성과다. 논리학의
신기원을 개척했다. “여자가 차별 받고 있다”라는 가정에서 출발하여 무려 “여자가 차별 받고 있다”는
결론을 이끌어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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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 『우리에겐 언어가 필요하다』 01. 나일 수도 있었다(강남역
살인 사건)
http://cafe.naver.com/evopsy2014/1833
127. 『우리에겐 언어가 필요하다』 02. 성차별은 여자가 당하기 때문에 여자가 더 잘 안다
http://cafe.naver.com/evopsy2014/1834
128. 『우리에겐 언어가 필요하다』 03. 당신의 정신건강이 무엇보다 중요하니까요
http://cafe.naver.com/evopsy2014/1835
129. 『우리에겐 언어가 필요하다』 04. 설명이 얼마나 훌륭했는가에 상관없이 마땅한 대접을 받아야
http://cafe.naver.com/evopsy2014/1836
130. 『우리에겐 언어가 필요하다』 05. 생존을 위해 지혜를 짜낸 쪽더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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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 『우리에겐 언어가 필요하다』 06. 불평등이란 여성이 남성보다 못한 존재로 여겨지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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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 『우리에겐 언어가 필요하다』 07. 누군가가 숨 쉬듯 차별을 느낀다면 차별은 있는 겁니다
http://cafe.naver.com/evopsy2014/1839
133. 『우리에겐 언어가 필요하다』 08. 당신이 차별을 당하는 쪽으로 태어난 이상, 그게 존재하고 아니고를 말할 권리는 당신에게밖에 없으니까요
http://cafe.naver.com/evopsy2014/18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