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찰스 다윈, 한국의 학자를 만나다 - 진화론은 한국 사회에서 어떻게 진화했는가 ㅣ 대담 시리즈 4
최종덕 지음 / 휴머니스트 / 2010년 8월
평점 :
전체 비판을 보시려면 아래 링크를 클릭하십시오
전체 비판을 보시려면 아래 링크를 클릭하십시오.
http://cafe.daum.net/Psychoanalyse/8C80/22
-----------------------------
예컨대 보노보는 침팬지와 거의 같아 보이지만 계통수로 볼 때 침팬지보다 인간에게 훨씬 가까운 호미니드종입니다. (『찰스
다윈, 한국의 학자를 만나다』, 234쪽, 강신익)
일반 침팬지(common chimpanzee, 그냥 “침팬지”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다)와 보노보 침팬지(bobono chimpanzee, bonobo)는
약 3백만 년 전쯤에 갈라졌다. 침팬지와 인간은 약 6백만 년 전쯤에 갈라졌다. 따라서 “보노보와 침팬지 사이의 DNA 차이보다 보노보와 인간 사이의 DNA 차이가 더 적”다는
주장은 말도 안 된다. 유전체(genome)의 특정 부분만
보면 그런 경우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전체적으로 비교한다면 그런 일은 없을 것이다.
이미 선생님께서
말씀하셨듯이, 개미나 벌처럼 일부 사회성 동물의 경우 이상하게도 자기 자손을 낳는 게 가장 중요한 일인데도
자손을 만드는 것을 포기하고 자매를 키운다는 것입니다. 자손 대신 자매를 양육한다는 일 자체가 자기의
유전자 증식을 포기하는 현상입니다. 결국 이런 형상은 이타적 행위에 속하는 것입니다. (『찰스 다윈, 한국의
학자를 만나다』, 126쪽, 최종덕)
어이가 없어서 말이 안 나온다. 해밀턴(William Hamilton)이 1964년에 발표한 「The genetical
evolution of social behaviour I and II」은 방계 자손(여기에서는 자매의 자손)을 통한 유전자 증식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그런데 방계 자손을 돌보는 것이 유전자 증식을 포기하는 것이라니? 기초의
기초도 모르는 이런 인간과 무슨 진화 생물학 논쟁을 하겠는가? 그러면서 진화 생물학자들과 진화 심리학자들을
가르치겠다고 나서는 꼴이라니. 박성관과 다른 것이 뭐가 있나?
침팬지 사회에
분명한 위계질서가 있다는 사실은 이미 잘 알려졌죠. 그러나 인간사회가 침팬지 사회처럼 되어야 한다는
주장은 사회생물학의 횡포에 해당합니다. (『찰스 다윈, 한국의 학자를 만나다』, 231쪽,
강신익)
도대체 사회생물학자들 중에 인간사회가 침팬지 사회처럼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누가 있단 말인가? 이런 식으로 누명을 씌우면서 비판을 하는 것이 이 책에서는 상습적으로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