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청소년 소설을 읽으며 맘이 말랑하고 두근거렸다.이런게 청소년 소설이지! 하고 흐믓한 미소가 지어진다.▪️인라인 하키라는 다소 거친 운동 속에서 인물들간의 갈등, 경쟁심, 질투 같은 다양한 감정들이 마치 옆에서 실제 경기를 지켜보는 것 같은 생동감이 있다생소한 운동이지만 글에서 느껴지는 아이들의 거친 숨과 몸싸움들이 머릿속에 그려지며 몰입감도 높여준다.▪️책속의 아이들은 경기가 아무리 어렵게 흘러가고 안 풀려도 경기가 끝날때까지 최선을 다한다.우리 인생도 마찬가지가 아닐까?좌절하고 쓰러져도 우리가 포기하지 않고 다시 일어서며 살아 가다보면 살아지는게 아닐까 싶다.▪️한명 한명의 아이들은 약하다.하지만 서로 배려하고 도와주며 조금씩 성장해간다.각자의 상처를 헤집지 않고 모르는 척 덮어주며 덧나지않게 호호 불어주고 약을 발라준다.아이들의 그러한 모습을 보며 슬며시 입꼬리가 올라간다. 다들 너무 이쁘다.▪️최근에 읽은 청소년 소설중에 가장 생동감 넘치고 맘을 말랑하게 만드는 책이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지극히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짝궁 민주의 죽음.그 죽음을 쫓는 세미.돌말은 가시로 서로 깍지 끼고 모여서 아름다운 문양을 만들고빛이 난다고 한다.자세히 들여다 보지 않으면 깍지 낀 가시도 아름다운 문양도 보이지 않지만 분명 존재하는 생물!부모님의 오래된 빚으로 한 지역에 정착하지 못하고 떠돌아 다니는 삶을 살며 가시를 가지게 된 세미.고아로 자라며 자신을 지키기 위해 뾰족한 가시를 가지게 된 수현.두아이는 민주의 죽음으로 연결된다.서로 상처 입기 싫어 가시를 앞세워 밀쳐내다 세미가 먼저 다가가 손을 내밀고 둘은 서로의 가시로 깍지 끼고 아름다운 문양을 만들어 가기 시작한다는 이야기다.우리 주위에도 상처 입기 싫어서 가시로 자신을 보호하는 인연들이 많다.당장 나만해도 처음엔 가시를 세우고 뾰족하게 바라본다.하지만 조금만 시선을 바꿔서 서로 깍지끼고 아름다운 문양을 만들면 우리의 삶도 조금은 빛이 나지 않을까?얇은 분량 속에 담겨있는 이야기는 깊고 따뜻한 울림을 준다.지금 뾰족한 가시로 온몸을 돌돌 싸매고 힘들어하는 당신께 살며시 이 책을 권해본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지극히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부패한 정권, 군경, 그리고 테러 집단까지 마치 한편의 범죄 영화의 예고를 본 것 같은 책이다.드론을 이용하여 한사람씩 죽이는 복수를 하는 민동훈, 유영, 토끼928.그들은 자신들을 PM이라고 칭한다.그리고 그들을 쫓는 검사 고일문!1권은 그들의 인연과 서사가 나열되어 있다."착한 네가 참으라고? 착한 우리도 더는 참지 않는다."이 문장속에 PM의 범죄 동기가 담겨 있을 것 같은데 아직은 툭 던져놓기만 하고 의문은 풀리지 않아서 2권이 더 궁금해진다.사회는 그들을 테러집단으로 몰고 가지만 그들은 그저 개인적인 복수를 하는 것 뿐이라고 하는데..그들은 과연 선일까? 악일까?선이라고 해도 복수를 위해 사람을 죽이는 것을 선이라고 할 수가 있을까?수십년전 출간했던 『파이로매니악』을 현시대의 상황에 맞춰 전체적으로 수정하여 재집필했다는 작가님의 이야기에 절로 박수가 쳐졌다.그정도의 열정과 애정이라면 분명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이 기다리고 있을거라 확신이 든다.얼른 다음권도 읽어야겠다.전형적인 범죄 소설의 구성이라 영상화해도 재미있을 것 같다.범죄 소설, 드라마, 영화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재밌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지극히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가족의 시체는 화요일에 발견되었다▪️이렇게 시작하는 잔잔한데 긴장감 있고 현재와 과거를 넘나드는데 몰입감이 미쳤다.결론부터 툭 던지고 시작되는 떡밥들의 향연이 이게 다 뭐지? 하며 읽다보면 하나하나 수거하여 깔끔하게 마무리한다.작가님의 데뷔작이라고 하는데 탄탄한 스토리를 바탕으로 독자들을 이끌고 가는 필력에 감탄이 나오면서 다음 작품이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미스터리 추리소설이지만 등장인물들의 사랑, 관계가 마음을 울리기도 하고 그래서 더욱 안타깝기도 하다.허무맹랑한 이야기가 아닌 삶의 냄새가 느껴지는 이야기라 진부한 미스터리 추리소설에 질리신 분들께 추천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지극히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부모와 자식이라는 관계는 아무리 오랜 세월이 흘러도 딱 이거다! 하고 단정짓기 어려운 것들이 있다.열달을 품고 내배 아파서 낳은 내 아이지만 서른이 가까운 나이가 되도록 아직 다 알지 못하고 조금씩 맞춰가는 중이다.작가님이 딸과의 관계를 미화하지 않고 그저 담담하니 먼저 살아온 인생 선배로써 조금 더 편한 방향으로 이끌어 주고자 전하는 이야기들이 담겨있다.친구같은 엄마, 친구같은 딸 이런 호칭으로 딸과의 관계를 강조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작가님은 친구와 딸, 부모의 관계는 다르다고 말한다.가족에게 할 수 있는 이야기, 친구에게 할 수 있는 이야기가 다르다고 서로 스스럼없는 사이보다 예의를 지키는 사이를 유지하라는 말이 저절로 고개를 끄덕이게 만든다.삼십대의 딸에게 전하는 이야기지만 세상의 모든 딸, 그리고 아들이라면 충분히 공감 될 이야기들이 담겨있다.엄마의 품이 그리운 사람이라면 분명 포근하고 따뜻한 위로를 받을 수 있는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지극히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