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이 떠나도
윤이나 지음 / 유유히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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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갑자기 신이 떠나버린 탑무당 재림.
떠난 신을 돌아오게 하기 위해 마지막 마무리를 잘해야 한다는 이야기에 신이 떠났던 마지막 굿인 엔터테인먼트 이사 해진에게 점지해준 신사옥 부지에 있는 무연맨션에 입주한다.
그곳에서 사는 사람들과 부딪히며 사람의 정과 관계를 다시한번 되돌아보게 되고 결국 무당이 아닌 한사람으로써 거듭나는 재림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요즘 어느 매체든 무당이라는 설정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온갖 해괴한 일들이 일어나고 귀신이라는 존재가 부각되고 그걸 물리치는 엄청난 파워를 가진 신비한 존재인 무당!
하지만 이 책의 무당은 사람 냄새가 물씬난다.

사건을 하나하나 따라가다보면 사람의 관계와 정을 느낄 수 있고 결국 사람은 혼자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존재라는 것을 따뜻하게 담고 있는 지극히 유유히스러운 책이다.

사람의 정이 그리운 사람, 우리나라 토속 신앙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꼭 읽어보길 추천한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지극히 주관적인 생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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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얼굴 - 김재원 힐링 에세이
김재원 지음 / 달먹는토끼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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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어머니를 여의고 제대로 애도하지 못했던 작가님이 살아오며 또다른 상실을 겪으며 조금씩 애도를 하고 진정한 이별을 맞는 과정을 아나운서답게 단정하고 명료한 글로 담담하게 하지만 다정하게 담아 놓으셨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것은 말에 대한 작가님의 태도다. 그는 “말은 한 그루 나무와 같다”고 말하는데, 누군가에게 건네는 짧은 말 한마디가 오래 자라서 위로가 되기도 하고 때로는 상처가 되기도 한다는 사실을 잊지 않는다. 그래서 그의 고백은 섬세하고 절제되어 있으면서도 진심이 깊다.

이 책 자체가 엄마같은 느낌이다.
그냥 읽는 것만으로도 엄마의 품이, 향이 느껴져서 그립고 포근하고 사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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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창
구병모 지음 / 문학동네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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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는 누룩이다."라는 문구를 요즘 자주본다.
구병모 작가님 신작인 절창에 나오는 문구인데 제목과 문구에서부터 궁금증을 일으킨다.

상처를 통해서 타인의 마음을 읽는 능력을 가진 아가씨와 그런 그녀를 사랑하는 문오언이라는 재벌 2세 이야기.
이렇게 간추려 놓고보면 로맨스 소설인가 싶은데 달달한 사랑 이야기가 아니라 오히려 쓰고 독한 상처 이야기이다.

한문장 한문장이 쉽게 읽고 지나칠 수 없고 천천히 생각하며 읽어야 해서 소설 입문자들에겐 쉽지 않은 책이다.
그러나 다 읽고나면 다시 앞으로 돌아가서 내가 놓친 부분이 무엇인가? 하는 의문이 생겨서 다시 펼치게 만드는 책이기도 하다.

사람을 읽는다는 것 그래서 읽고 나면 그사람을 온전히 이해하게 되는건지..
읽는다는게 무엇인지 제대로 고민해 보게 만든다.

읽는 것과 이해는 전혀 다른 차원의 문제인 것 같다.
우리가 같은 책을 읽어도 다들 다른 해석을 하는 것처럼..
그럼 그런 능력은 축복일까? 저주일까?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전혀 갖고 싶지 않은 능력인건 부인할 수 없다.
그래서 아가씨를 응원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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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 2025-11-29 22: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상처는 사랑의 누룩이며
 
AI 시대의 필수 문해력 수업 - 잘 읽고, 잘 쓰고, 잘 말하기 위한 지적 어른의 교과서
조기준 지음 / 아토북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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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문해력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이 책은 문해력 뿐만 아니라 생각지도 않고 쓰던 말투, 행동까지 한번씩 되돌아 볼 수 있게 차근차근 짚어주는 지침서 같은 책이다. 특히 신입사원들이 자주 실수하는 부분들을 콕콕 찝어서 대안을 제시해 준다. 사소한 실수부터 생각없이 하는 가벼운 행동까지 문해력만 다룬 것이 아니라 두루 다루어서 저학년부터 사회 초년생까지 그리고 어려운 책은 힘들다하는 책 초보들까지 모두 쉽고 재밌게 읽을 수 있다. 중간중간 체크하는 문제들을 풀어보니 분명 알고 있다 생각한 부분이 틀리는 경우도 많아서 새롭게 익힐 수 있어서 유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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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세니툰 - 인생은 어린이처럼
서필린 지음 / 김영사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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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어린이처럼이라는 부제가 책을 다 표현해 놓은 것 같다.
우린 어린 아이들과 대화를 하다보면 생각지도 못한 부분에서 위로를 받고 힐링을 느낀다.
책속엔 힘세니가 그런 존재다.
아이의 말, 행동에 감동, 행복, 힐링등 마음속 깊이 포근함이 전해진다.
아이의 모습에서 얼마나 많은 사랑을 받으며 자랐는지가 느껴진다.
힘세니의 부모님은 아이의 말을 끊지않고 잘 들어준다.
책을 보며 나는 어떤 부모였는지 반성하게 된다.
지금 맘이 너무 힘들어서 무기력해 있다면 이책을 슬쩍 쥐여주고 싶다. 그안에서 힘을 얻게 될거라고!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지극히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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