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호
성혜령 지음 / 문학동네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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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편의 짠내나는 관계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우리는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애를 쓴다.
애를 쓴다는건 마음을 나누는 것이다.

그렇게 나눈 마음이 행복으로 돌아와 이어붙으면 좋겠지만 너덜너덜 헤지고 닳아서 이어 붙이지 못할 상태가 되기도 한다.

8편의 주인공들은 후자의 이야기에 가깝다.
서로에게 상처를 주는 관계들이 어떤 모습으로 우리의 삶을 흔들고 바꾸는지 여과없이 보여준다.

시기하고 질투하고 미워하고 화내고, 때론 복수를 하며 못난 관계에 애를 쓴다.
그런 관계라면 잘라내면 그만인데 애면글면하며 이어나가는 주인공들이 자라온 배경을 보면 공통점이 보인다.

가족 모두가 데면데면하고 무관심하거나 때론 폭력적인 환경.
결핍이 있는 환경과 사랑을 충분히 받지 못해서 어긋난 사랑에도 집착하고 놓지 못하는, 어찌보면 가장 안타까운 사람들인 주인공들!
서늘하고 안타까운 이야기지만 주위를 둘러보면 쉽게 찾을 수 있는 우리 주변의 이야기라 온맘을 다해 응원하게 된다.

그들의 삶이 조금은 평안해지길..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지극히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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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새에게 사로잡히지 않도록
가와카미 히로미 지음, 이지수 옮김 / 디플롯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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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가 멸망한다면 이 세상은 어떻게 될까?
우리는 종종 이런 상상을 해본다.
이 책 속엔 그 상상의 한가지 해답이 담겨있다.

이야기는 짧은 단편으로 이어진다.
각각의 단편마다 화자들이 바뀌어서 흐름을 따라가기가 쉽지 않다.

한편의 이야기를 곱씹으며 이해하면 다음 이야기에선 전혀 다른 세계가 펼쳐진다.

인류의 멸망을 막기 위해 인간들은 지구 여기저기에 나뉘어져 철저히 격리되어 각자의 고유한 문화와 능력을 갖는다.
그래서 각각의 이야기들이 다 서로 닮은 듯 다른 세계관이다.

인간은 사랑하고 미워하고 싸우다 결국 멸망한다.
그런 역사를 반복하면서도 계속 사랑하고 미워하고 싸운다.
책 속 세계의 철저히 격리된 삶을 살아가는 인간들 모두 결국 똑같은 삶을 반복한다.

이책은 SF소설이지만 그런 지점에서 다분히 철학적이다.
여느 SF소설처럼 흥미롭고 재밌기보다 어렵고 깊이 사유하게 만든다.

그래서 가벼운 흥미 위주의 SF소설을 좋아하지 않는 분들께 SF소설 입문작으로 추천하고 싶다.

▪️본 게시물은 아카 @aka_book_의 모집으로 디플롯 @dplotpress 에서 보내주시고 SF탐사단에서 함께 읽었습니다.

#큰새에게사로잡히지않도록 #디플롯 #SF탐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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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칭 인간
이은정 지음 / 득수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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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완벽할 수 없다.
누구나 부족하고 모난 부분이 있기 마련이다.

이 책속 인물들은 그런 모나고 부족함 속에서 오히려 사람 냄새가 물씬난다.
상실과 아픔에 대응하는 모습이 우리의 모습과 닮아 있어서 흠칫하기도 하지만 은근한 위로가 되기도 한다.

희망이라곤 보이지 않는 삶 같은데도 절망보다 무채색에 가까운 희망을 비춘다.
이것이 삶이지..하고 고개를 끄덕이게 한다.

완벽한 이야기가 아닌 비대칭인 이야기들이 모여 서로 보완하며 결국 살아가는 이야기가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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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편의점 - 가장 필요한 순간에 가장 가까운 곳에
정진영 지음 / KONG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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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턴가 우리의 일상에 스며든 공간, 편의점.
그곳은 늦은 시간 급하게 필요한 물건을 살때, 혼자 간단히 끼니를 떼울때, 깊은 시름에 젖어 혼술이 생각날 때, 몸이 아파서 비상 약이 필요할 때, 심지어 요즘은 택배를 주고 받을 때까지 깊숙히 우리의 일상에 관여한다.

그래서 편의점엔 사람이 있고, 인생이 있고, 이야기가 있다.
이 책속에도 작가님의 인생이, 이야기가 담겨있다.
때론 웃음지어지고 때론 그래하며 고개가 끄덕여지고 때론 나와 닮은 사연에 마음이 뭉클해지기도 하는 이야기들이 담겨있다.

짧은 분량에 쉽고 재밌게 후루룩 읽힌다.
하지만 그 속에 담긴 감정은 마음 속 깊이 울림을 준다.
가독성 좋고 잔잔한 울림을 주는 책을 좋아하시는 분께 강추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지극히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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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오
앨런 레비 지음, 노지양 옮김 / 오팬하우스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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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인드 티저북으로 살짝 맛봤다.
골든이라는 도시에서 여러사람을 만나며 벌어지는 여정을 담은 책인데 앞부분만 살짝 읽었는데 나의 인생책 중 하나인 흐르는 강물처럼이 떠오르는 이야기였다.
사람으로 치유받는 글을 좋아하는데 그런 느낌이 들어서 바로 장바구니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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