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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 몫
장성욱 지음 / 득수 / 2024년 10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우린 심심치 않게 학교 폭력 이야기를 접한다.
어릴때 일이지만 성인이 되고 난 이후 성공하는 가해자들을 보면서 분노하고 응징한다.
당신이 한 짓을 잊지 말라고! 당신 때문에 힘들었던 피해자를 생각하라고!
그래서 책 속 가해자인 영빈이 자신이 한 행동이 기억이 안난다고 할 때 더욱 분노가 일었다.
'때린 놈은 다리 못 뻗고 자도, 맞은 놈은 다리 뻗고 잔다’는 속담처럼 우린 가해자의 편함을 못 보기 때문에..
하지만 피해자인 선용이 유명한 게이머가 되고 방송을 통해 영빈을 저격하며 가해지는 다수의 폭력은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다.
다수라는 숫자속에 나를 감추고 나또한 그런 폭력을 가한 적은 없었을까 하고 되돌아보게 만든다.
안 좋은 기억을 안고 삐뚤어진 피해자 선용의 모습과 본인에게 유리한 쪽으로 기억을 저장한 영빈의 모습이 둘을 모두 괴물로 만든 것이 아닐까?
가해자를 미워할 수도 피해자를 옹호할 수도 없는 기억의 몫을 섬뜩하게 다뤄 놓은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지극히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