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을 보는 생각 - 하버드가 묻는 7개의 질문에 자신 있게 답할 수 있는가?
로버트 사이먼스 지음, 김은경 옮김, 조철선 감수 / 전략시티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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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을 보는 생각' 이라는 제목이 마음을 확 잡아끌었다. 전략을 볼 수 있는 생각이라, 흥미롭지 않은가. 질문이 생각을 만들고 생각이 전략을 완성한다는 모토로 시작된 이 책에선, 우리에게 7가지 질문을 던지기 시작한다. 그 7가지 질문을 통해 전략적 사고로 이끄는 이 질문들을, 저자는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렇다, 그 7가지 질문이 이 책의 핵심 내용이다. '핵심고객이 누구인지 제대로 알고 있는가' 이 책의 첫 질문이다. 저자는 핵심 고객을 어떻게 정의할 것인지 정하고 그 고객의 니즈에 따라 모든 자원을 집중하기로 결정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말한다. ​핵심 고객을 선정하는 법을 스위트 스팟으로 설명하며, 역량과 수익 잠재력 그리고 관점이 교차하는 지점을 이야기한다. 메리케이의 예시가 기억에 남는데, 판매 대리인인 뷰티 컨설턴트에 집중함으로써 그들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것에 대부분을 할당했다고 한다. 그들이 메리 케이의 제품을 구매해 되팜으로써 성공을 거둔 사례이다. 저자는 핵심 고객이 누구인지 알지 못한다면, 고객에게 쏟아야 할 자원을 낭비하는 것이라 말하며 핵심 고객을 명료하게 정의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재차 강조하였다. 두 번째는 우선순위에 대해 얘기한다. 켈러허는 '직원 먼저, 고객은 다음, 주주는 세 번째'라는 광고를 내기도 하였고, 잭 웰치는 주주 가치가 가장 어리석은 개념이며 결과일 뿐이라고 말한다. '당신이 중점을 두어야 할 대상은 직원과 고객, 제품입니다.' 이 책은 이처럼 풍부한 예시와 실천을 권하는 문장들로 이루어져 있다. 그리고 핵심에 집중하는 법을, 그래서 문장 하나하나 또한 그 핵심을 향해 가고 있다는 것, 책이 전체적으로 통합되어 있다는 걸 느꼈다. 이런 핵심 가치의 설정은 우리의 의사 결정을 도우며, 이것이 우리의 전략을 올바르게 실행할 수 있는 기반이라 이야기한다. 이 기반들을 통해 우린 전략을 세워나갈 것이다.

'리더의 일관된 관심이 성과를 창출한다' 이 부분이 눈에 확 들어왔다. 목표 설정에서 책임 부여, 보상으로 이어지는 성과 평가 시스템을 제시해주었다. 책임감을 중시하는 문화를 강조하고, 매출과 이익에 대한 공헌도에 근거한 평가 시스템을 만든 JP모건의 제이미 다이먼 회장의 예시로 이해를 도왔다. ​그리고 전략적 경계에 대해 이야기하며 보상이 아닌 처벌과 연결되어야함을, 우리가 어떤 경계를 넘어갔을 때에 기업이 직면한 문제들에 대해 예시를 통해 이야기한다. 또한 직원들의 열정을 일으키는 방안들과 개인별 순위 책정 시스템을 도입한 회사의 예, 그리고 팀별로 순위를 책정해서 다음 시즌에 더 나은 성과를 내기 위한 방법을 모색한 CEO등의 예시들을 통해 직원들의 창조성을 어떻게 자극할 수 있을 지 또는 어떻게 성장시킬 수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들이 나온다. 뿐만 아니라 새로운 조직 틀을 제시하는 방법 또한 있다. 이를테면 직원들이 회사에서 80퍼센트의 시간을 업무에 쓰고, 나머지 20퍼센트의 시간을 특별 프로젝트에 할애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CEO예가 나와 있다. 그래서 모든 직원들이 서로 협력할 수 있도록 이끄는 것이다. 이로 인한 이점은 다른 부서와 소통할 수 있는 것, 경청하고 서로 배울 수 있는 것 등을 볼 수 있다.

 끝으로 저자의 동기 부여 이론과 변화에 대한 마지막 질문 '밤잠을 설치게 만드는 전략적 불확실성은 무엇인가?'라는 내용으로 마치려 한다. X이론에 따르면 사람들이 일을 싫어하며 가능한 한 피하려 한다는 가정, Y이론에선 일이 만족의 원천이 될 수 있다고 가정한다. 동기 부여의 다섯가지를 제시하고 있는데, STORM 이 다섯가지 요소가 동기를 부여한다고 믿는다(메리케이 화장품 경영진). 리더 스스로 자신만의 동기 부여 이론을 정하고 노력하는 것이 중요함을 말해준다. 어떻게 리드할 것인가, 어떻게 리드할 것인가 라는 질문의 중요성을 일깨워주었다. 그리고 마지막 실행 과제로 '변화에 발맞춘 적응'을 두었다. 그래서 무엇이 변했는가, 왜 변했는가, 이제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란 질문을 통해 상방향 프로세스 효과가 나타난다는 것과 골드만삭스의 경영자 또한 쌍방향 손익 ​분석 시스템을 활용해 매일 손익 상황을 점검하고 있음을 통해 미리 대처하고 미리 조직 내의 변화들을 감지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말해준다.

그래서 조직 내에서 우리가 어떻게 논의해가야 하는지, 우리가 조직 내 변화를 어떻게 감지하고 어떻게 대처할 수 있는지, 그리고 수많은 기업이 겪었던 시행착오에 대해 알려주면서 리더가 가져야 할 자질과 질문하는 힘과 생각의 방향성들을 일깨워준다. 리더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책이라는 것을 느끼며, 리더가 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도 유용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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