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창.통 - 당신은 이 셋을 가졌는가?
이지훈 지음 / 쌤앤파커스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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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서 부터 생각하는 것이지만 어떤 분야에서든 성공하는 1% 들을 보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생각이 과연..과연 비결이 뭘까?였다.

같은 인간이고 모두다 각자의 다양한 분야에서 일을 하거나 공부를 하거나 각자의 일을 하는데 왜 그들은 그렇게 더 뛰어난 것일까?

성공했다고 하는 이들은 무수히 많은 사람들 중에 일부에 불과하다. 부러움이 앞서고 그다음은 그들의 비결이 궁금해지는데..

나도..내가 원하고 일하고자 하는 부분에서 최고가 되고 싶어 노력을 하고 나를 개발하고 있는데 그래서 그들에게 더 큰 관심을 갖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천재성과 능력만으로는 1%가 될 수 없다는 걸을 알기 때문이다.

예전에 읽었던 "아웃라이어"에서 많은 천재들에 대한 이야기를 봤다. 그들은 우리눈에 보여지는 것보다 몇배의 노력과 시간을 자신의 분야에 쏟는다고 한다.그런 부분에서

아웃라이어가 나에게 감동을 주었기 때문에 그런 장르의 책을 찾고 있던 중 보게 된 이 책 [혼,창,통-당신은 이셋을 가졌는가] 단순한 자기계발서와는 다른 책이다.

 

참 큰 그릇이라는 느낌을 받은 이 책이다.

"대가들은 저마다 다른분야에서 활동하고 있고 생각도 달랐다. 하지만 그들이 이야기하는 성공과 성취의 비결엔 공통된 키워드가 있었다.

[혼,창,통]이 그것이다. 요약하자면 개인이든 조직이든 가슴 깊숙히 혼을 품고 늘 새로워지려는 노력을 아끼지 말고 마음과 마음이 하나로 연결되어

흐르는 통을 이루어 내는 것이다."-책을 펴내며.

 

이 책이 삶과 비지니스의 방향성을 찾고 있는 이들을 위한 책이라면 그것이 저자의 의도가 나에게도 충분히 느껴졌다.

 

[]은 꿈이고 비전이며 신념이다. 하는일에 목적의식,소명의식을 가지는 것이다. 꿈과 비전이 있는 사람은 분명 하는 일에 대한 목적의식이 있을 것이고 이런 참되고 진실됨은 일에 대한

즐거움으로 표현될 것이다. 그렇게 되면 기업내에서의 구성원이든 기업을 이끌어가는 오너가되든 바르게 나아갈 수 있지 않을까?

[창]은 의미있는 것을 만들어 내는 일이다. 혼이 씨를 뿌리는 것이라면 창은 거두는 것이다.

창은 실행이다. 꿈을 현실로 바꾸는 과정이다.

조금더 능동적인 변화를 가져다 줄 수 있는 점이라 생각했다.꿈이 있고 비전이 있는데 어찌 가만히 있을 수 있겠냐는 것이다.

그런 것들을 실행하고 실천에 옮겨 도전하고 성과를 얻는 과정이라 생각한다.

 

[통]은 문자 그대로 서로 통하는 것이다. 무엇을 통하려는 것인가?

바로 혼을 통하는 것이다. 우리 모두가 함께 살아가는 목적,세상의 수많은 조직과 만남을 제쳐두고 굳이 "우리"가 함께 한솥밥을 먹는 이유를

소통하자는 것이다. 제일 나중에 나온 얘기지만 정말 필요한 것이라 생각한다.

혼과 창만 있다면 정말 의미없을 것이다. 이모든 것을 소통하고 교류하여 함께 나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이 세가지를 가지고 이 책에서는 더 다양한 사례와 다양한 대가들의 이야기로

설득력있게 말해준다. 개인의 인생에서 성공이든, 어떤 기업이나 단체의 성공이든 "혼,창,통" 세가지를 함께 가지고 가야 진정한 발전과 성공을

할 수 있는 삶이기를 바랐던 저자의 마음이 읽는 내내 느껴졌다.

진정으로 혼을 담아 계획하고 미래를 꿈꾸면 늘 최선을 다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렇다보면 자연히 꿈과 신념을 나누고 공감하게되는 통이 동반 될 것이다.

정말. 나를 사랑한다면.. 나를 위해 읽어보길 권하고 싶은 그런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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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우 고스트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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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우 고스트 - 10점
김영탁

 
 
 
 
동생이 영화를 보고 와서.. 꼭 보라며 예매까지 친히 해주었던 헬로우 고스트.
차태현이 어떤 프로에 나와서 한 얘기가 떠올랐다. 뻔한 스토리라고..
하지만.. 나는.. 스릴러와 호러가 아니고선 장르의 구별을 두지 않는 관람객이라 이번 영화에도 궁금증을 갖고 있었고
4명의 고스트와 차태현이 어떤 이야기를 펼쳐갈지도 사실.. 너무 궁금했는데 동생의 추천도 있고 하니 기쁜 마음으로 봤다.
 
차태현의 과속스캔들을 몇번을 봐도 재밌고 감동이 있었는데 이영화는 어떨지..
정말 식신같은 아기귀신,늘 울기만 하는 여자귀신,골초 남자귀신,음흉한 변태귀신까지..
늘 삶을 열심히 살기위해 연구하고 노력하기 보다는 어떻게 하면 잘 죽을 수 있을까를 고민하던.. 그에게
4명의 귀신이 어느날 나타났다.



 

이 넷을 등에 업고 다녔던 그. 이들을 떼어내기위해 온갖 노력을 해봤지만..

무속인도 달래줄 수 없다며 포기했었는데.

 

 



빵빵 터지는 빅재미보다  4명의 귀신이 그에게 접신되면서.. 잔잔한 재미를 준다.

각각의 캐릭터를 잘 살린 차태현을 보면서 그의 캐릭터가 이렇게 자리잡는 구나 싶으면서

꽤 괜찮은 느낌이었다..

 



 

결국 포기하고 그들과의 일상을 즐기고 그러면서 그들의 한을 달래주기 시작한다.

 



그러는 와중에 한여인을 만나게 되는데..^^



 

지금부터는 비밀.. 말할 수 없다는거. 하지만

헬로우 고스트라는 영화 가족과 함께 봐도 좋을 것 같고 3D와 화려한 액션, 장대한 스케일의 영화가 흥행을 하는 요즘에도

꽤 오래 사랑과 관심을 받을 수 있을만한  충분한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한가지만 말하자면.. 반전이 있다.

여기까지.  차태현만의 캐릭터가 굳혀질 것 같아서 앞으로 그의 작품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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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괜찮아, 미안해 - 가슴에 가시가 박힌 사람들을 위로해주는 따뜻한 목소리
김희재 지음 / 시공사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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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이 책을 읽으면서.. 생각이 굉장히 많아졌다.
아마.. 나도 그렇지만..  그래,괜찮아,미안해... 라는 말을 듣고.. 마음이 뜨끈해짐을 느끼지 못하는 이는 없을테니까..

책에 대한 얘기를 하기전에 나에 대한 얘기를 해야될 것 같다. 나는 .. 사실.. 화가 나면 참지를 못하고 조급증도 굉장히 많고 그러면서 불안증도 많았던

그런 성격을 갖고 있고 그러면서 사실 나를 비롯한 어떤 누군가에게도 따뜻한 고맙다.미안하다는 말하는 것이 자존심상하고 어색해서

말안해도 알겠지.. 난 표현을 잘못해.. 이러고만 있었던 그런 정안가는 성격의 여자였다.

 

그러다보니.. 소규모의 집단에 있을 때는 그냥 그런데로 지내는데 문제가 없겠지만. 조금더 범위가 넓은 직장생활,사회생활로 범위를 넓히게 되면서.

많은 문제가 생겼다. 따뜻한 구석은 없으면서 가시로 돌돌뭉친 나는 격려나 충고의 뜻으로 하려했던 말들이 상대에게 상처를 주는 말로 던져졌고

정말 본의아니게.. 내가 받았던 상처들을 고스란히 다른이에게 쏘아대고 있었던 것이다..

난 원래 그렇다고 생각했었다. 그래서. 그것을 억지로 누르고 바꾸려하니.. 탈이 많이 났다. 스트레스때문에 건강도 안좋아졌고 자존심과 고집때문에

뭐든 잘해보고 싶은 욕심들을 감당하기에는 체력이 버텨내질 못해서 체력적으로도 많이 약해져버렸다.

나는 그랬었다. 아직 완전히 달라졌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이유도 모르는 상태에서 나를 바꾸려고 나를 부정했었다면 이제는 적어도 원인과 이유는 알게 된 것이니까.

 

그래,괜찮아,미안해>  이 책에는 다양한 사례자와 그들에게 맞는 처방법이 나온다.

그런데 그런 사례자들이 어떤 특정 부류의 사람이 아니었다는 점이 나의 마음을 흔들었다. 나의 모습도 볼 수 있었고 내주변의 사람들의 모습에서도 볼 수 있었던

이들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나의 마음을 위로받는 느낌이었다고 할까?

 

내가 나의 상처를 자꾸 숨기려하고 모른척하려고 하니 또다른 내안의 내가 다른 방법으로 그런 상처를 드러낸 것 같다.

책 속에 많은 사연을 가지고 있는 이들은 특별한 사연이 있거나 특별한 문제가 있는게 아니다.. 그래서 그들의 상처나 슬픔이 억지로 덮혔고

그러면서 역으로 표현됐던 그들의 상처를 어떻게 치유해줘야할지.. 그러면서 나도 치유받는 듯 했다.

누군가가 나에게 그런말을 했다. 너만 그런거아니야. 다들 그런 상처들과 아픔을 갖고 살아. 그런데 그걸 어떻게 다 해소하면서 살겠냐. 살다보면 다 그렇게 잊혀지는거지..

아마 이런말을 들은 사람들이 많을 것 같다. 그래서 더 마음이 아프다.

그러면서 점점 속으로 곪아지는거겠지..

 

"고아 같은 심정으로 살면서 고아인 줄도 모르는 사람들,아픈 것을 모르거나 아프다고 말할 줄 모르는 사람들,

이 책은 그들이 상처를 조금만 밖으로 꺼내라는 말을 건네기 위해 쓰여졌습니다.세상을 바꿀 수는 없겠지만

세상을 조금 따뜻하게 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으로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사랑의 손길을 두려워하는 그녀에게 마사지를 해주세요..

언제나 스마일인 그녀를 위해 존경한다고 말해주세요..

지독한 개인주의자인 그녀에게 편지를 보내주세요.

 

각각의 이야기들을 읽으면서.. 그동안 꽁꽁 싸매고 절대로 말하지 말아야지 했던 무언가가.. 조금 용기를 내어볼까..?조금 손을 내밀어볼까..?하는 마음이 피어오르게 한다..

신기하게도.. 설마했던 생각이.. 나도모르게 위안을 받고 있었다.

 

아마 누군가에게 내가 그렇게 다가간다면.. 이 책처럼.. 정말.. 따뜻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랜만에.. 마음의 피로가 풀리고 누군가에게 먼저 손내밀어보고싶다는 생각이 들게 했던.. 따뜻한 책이다.

그래,괜찮아,미안해. 정말.. 간단한 세단어들이지만.. 간단하고 쉽게 할 수 있는 말들이지만..

누군가에게 큰힘이 될 수 있는 말들이라는것.. 기억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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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을 다스리는 사람 감정에 휘둘리는 사람
함규정 지음 / 청림출판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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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서는 잘 알지 못했던 것이면서.. 점점 더 고민이 되는 부분이 바로 감정적인 면이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어려서는 화를 내지못해서 손해가 많았다. 이상하게 한박자씩 늦었다. 잠시 뒤에 생각해보면..내가 왜.. 아무말도 못했지? 

이런..바보같다며.. 후회를 하고 다시는 그러지 말아야지 하지만.. 그게 쉽지가 않다.그러다 그냥 포기하고 좋은게 좋은거라고 하하 대며 지내다가.. 감정조절과 성격이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게 된 건 사회생활을 하면서부터다. 

좋을땐 아마 모두가 그렇겠지만 사실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좋으니까.. 하지만 그 좋다는 감정도 언제 어떤 분위기에서는 민폐가 될 수도 있고 실례가 될 수도 있다는 거다. 그래서 그 때에 그런 감정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또 한가지 고민이 되는 것은 기분이 나쁠 때다. 나는 사실 참 안되는 것인데.. 포커페이스가 잘 안된다. 사람을 많이 상대하는 일을 하면서 그것도 굉장히 힘들었다. 그래서 생긴 습관이라는게 화가 나다가도 상대방을 보면 우선 미소부터 지어야하는게 반사적으로 생겨버린 것이다. 그러다 어느날  기사를 봤는데 가면성 우울증이라는 병명이 있다는 것이다. 서비스에 종사하는 사람들이나 연예인등 사람을 많이 대하는 직종의 사람들에게 나타나는 증상이라더라.  

사실 나는 안좋은 점이겠지만 화가 났거나 뭔가 도의에 어긋나는 점이 있다면 바로 짚고 넘어가야하는 성격이라 사회생활을 하면서 그런 때에 삭히고 참는 버릇이 생겼는데 그런 점  때문에 감정 컨트롤이 굉장히 힘들다고 생각하고 있다. 

아마.. 직장생활하면서 내가 하고 싶은 말 다하고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행동하고 감정 표출하는 이가 몇있을까? 그렇게 된다면.. 정말.. 엉망이 될 것 같은데.. 심리에도 관심이 많았던 나에게 아주 재밌는 책이 눈에 들어왔다. 

제목부터 의미 심장한 "감정을 다스리는 사람,감정에 휘둘리는 사람" 이 글을 보는 당신은.. 전자인가? 후자인가? 

나는 사실 감정에  굉장이 많이 휘둘리는 사람이었다. 비가오는 날은 괜히 더 우울해지고.. 더 일하기 싫어지고.. 이런 사소한것부터 굉장히 예민하게 휘둘렸었다. 화를  단순히 참고 꾹꾹 눌렀어야만 했던 날들이 개인적으로도 너무 힘들어서 많이 노력했지만.. 사실 그 노력이라는게..  긍정적으로 생각하자. 이 단순한 방법이었는데 이제는 방법을 바꿔서 나도 감정을 다스리는 사람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첫술에 배부르진 않겠지만..^^ 

저자는 비지니스 감정 코칭 전문가로 이 책은 저자가 상담했던 사례들을 적절히 구성하여 이해하기 쉽도록 말해준다. 

그래서 읽을 때 굉장히 받아들이기 쉬웠고 나의 상황에 적용시키기에 좋았다.무엇보다 도입부가 인상적이다. 감정조절을 잘 하는 사람이 성공한다. 생각해보면 우리나라의 대표스케이터 김연아양도 그렇고 축구선수 박지성 선수도 그렇고 고된 훌련을 하면서 또 치열한 경쟁을 하면서 힘든일 없었을까 . 어떠한 상황에서도 자신의 감정 컨트롤이 잘되었기에 더욱 최고의 자리로 향해 갈 수 있었지 않았나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왜 감정조절을 해야하는지 , 감정에 휘둘리는 나는 어떤 타입인지, 나의 감정을 어떻게 관리해야하는지, 

마지막으로 내가 감정을 다스려야 하는 결정적인 이유를 말해준다. 

짧은 테마로 진행되서 읽을 때 지루함없이 다양한 사례를 통해 공감하면서 또 나는 어떤 상태인지 판단하면서 읽을 수 있었다. 

기억에 남는 것은 화가 났을 때 인상을 쓰고 언성을 높이며 감정적으로 화부터 내는 조금은 현명하지 못한 방법을 개선할 수 있도록 예시된 부분이 기억에 남는다. 아무래도 내가 화가 나면 얼굴부터 울그락 불그락 해지기 때문이 아닐까..? 

깔끔한 느낌이 드는 책이다. 위암 사망률이 제일 높은 우리나라.. 이제.. 감정조절해서 심리적으로나마 조금 여유롭게  

하나의 일을 해도 즐겁고 지혜롭게 해결 할 수 있는 사람들이 많아지길 하는 긍정적인 희망을 느낄 수 있게 해준 유익한 책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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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없다 - 쇼펜하우어, 인생론 에세이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지음, 이동진 옮김 / 해누리 / 200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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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라는 존재와 뗄 수없는 한가지라고 하면 그것이 사랑이 아닐까? 

언제나 화두가 되고 책이나 드라마에서 보여지는  역사속에서도 정치속에서도 학창생활에서도 직장생활에서도 빠지지 않는 것이 사랑이다.사랑이라는 감정.. 상대에게 어떻게 표현해야할지. 나에게 어떻게 해줘야할지.. 아직까지 잘 모르겠고 앞으로도 그진가를 진정 느낄 수 있을지.. 사랑은 뭐다 라고 정의내릴 수 있을지.. 사랑은 어떻것이라고 판단하고 말할 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  

지금 나에게 사랑은 현재진행형은 아니다.내사전거리에 사랑이라는 것은 없고 잘 모르겠다.하지만 연인과의 사랑만이 아닌 우리는 주변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경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가족,혹은 친구,, 내가 사랑하는 반려견..등에서도 말이다. 

지금까지 읽었던 사랑에 대한 책이나 로맨스 영화에서는 사랑은 필요하고 없어서는 안되는 감정이고 시련도 슬픔도 이길 수 있게 해주는 무한한 힘이라면.. 이 책은 나에게 사랑에 대해 또다른 목소리로 말하고 있다. 

"사랑은 없다." 한때 내가 고민하고 생각하던 점이라 제목부터 끌림을 느꼈다. 

쇼펜하우어는 염세주의자로 많은 젊은 이들에게 영향을 일으켰다고 한다. 요즘 철학이라는 분야에 부쩍 관심이 많아진 나에게 이 책은 신선하면서도 생각을 많이 가져다 줄듯했다. 

사랑,행복,인간의 본성,종교,정치,고뇌 등.. 인간의 삶속에서 차지하고 있는 사랑이라는 것에 대해.. 인간의 본성에 대해 다루어지고 있는 이 책은 처음부터 굉장히 시니컬하면서도 어찌보면 냉담하고 굉장히 심오한 이야기를 무심한듯 말하는 감정을 느낄 수 있었다. 

첫장부터 단도직입적으로 다뤄지고 있는 "사랑은 없다" 부분에서 사랑은 결론적으로나 근본적으로나 따뜻하고 달달한 감정뒤에 인간의 욕망인 성욕이고 종족보존이 목적이고 이유라는 부분에서 예전에 내가 생각했던 점과 비슷해 많이 공감할 수 있었다.  한때는 정말 죽고 못살정도로 사랑했던 이들이 한순간에 돌아서 남남이 되는 과정을 나도 겪었지만.. 어찌보면 참 부질없는 감정소모라고 느꼈을 때도 있었으니 말이다. 

지금은.. 지금의 내 인생에서 나에게 있어서 사랑은  부정적이지도 긍정적이지도 않은.. 중립의 입장에 가까운 것 같다.. 

이 책을 읽고 난 지금.. 어떤부분에서는 시원한 부분도 있고 어떤 부분에서는 감사하게 느끼는 부분도 있다. 사랑을 생각하는 내관점이 잘못된 것인가.. 싶었을 때. 함께 얘기나눌 수 있었던 공감대를 느끼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그래도..너무 시니컬하다 싶다가도 인생론에 대해.. 행복에 대해.. 우리가 낙담하고 비관하는 고뇌와 불행에 대해.. 우리가 받아들여야하는 자세와 우리가 행동해야할 처세에 대한 얘기는 희망적이기도 하다. 

이런느낌을 말하기보다 직접 글을 보는 편이 낫겠다. 공감했던 부분을 발췌해본다. 

[시인이 꽃에서 찾아낸 아름다움이 그들의 행복이라면 또 다른 어떤 불행한 사람이 똑같은 꽃을 보고 비극의 그림자를 찾아낼 수 있다. 어떤 사람은 꽃에서 웃음을 찾아내고,무관심한 사람은 그 꽃을 그저 무미건조하게 바라볼 뿐이다. 그이유는 무엇일까.그것은 꽃이라는 외적 조건이 누군가를 행복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각자가 마음의 눈으로 꽃을 그려내고 있다는 뜻이며 행복이나 불행 역시 외적 조건이 아니라 모두가 자기 마음에서 비롯되고 있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행복은 내 마음속에 둥지를 틀고 있다 61p] 

 또 내가 생각한 가장 쇼펜하우어를 잘 느낄 수 있었던 부분.. 

[어떤 사람의 흉악한 성격의 일면을 파악한 뒤에 그 사실을 잊어버리는 것은 마치 애써 모은 돈을 창 밖에 내던지는 것과 다름없다. 누구나 남의 성격을 파악한 뒤에는 그사람에 대한 경계의 의미로 기억해두면 터무니없이 남을 밎어서 받는 손해를 피할 수 있다. 사랑하지도 말고 미워하지도 말아라.이것이 지혜의 절반에 해당된다.아무 것도 말하지 말고 아무 것도 믿지 말아라. 그것이 지혜의 나머지 절반이다.그러나 이런 명언을 지켜야 하는 이 세상에서 산다는 것은 얼마나 어처구니 없는 일인가.--사랑하지도 말고 미워하지도 말라-22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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