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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대한민국, 두 개의 현실 - 미국의 식민지 대한민국, 10 vs 90의 소통할 수 없는 현실
지승호 지음, 박노자 외 / 시대의창 / 2007년 9월
평점 :
나뿐만 아니라 요즘 세대의 사람들이 정치나 사회에 관심이 없다는 뉴스를 종종 본 적이 있다.
특히 선거철이 되면 뉴스에서 더욱 자주 등장하는 말인 것 같다.
투표를 하는 인원이 점점 줄고 나와는 상관없다는 방관자가 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나또한 그랬다. 선거철은 어찌하면 하루 쉬어볼까 생각했고 뉴스는 당연히 재미없는 프로,시사 프로는
어려운 내용, 내가 사는데 지장없으니 안봐도 되는 프로..등등..
안일하게 생각했던 일들이 지금 서른을 바라보는 나이..나의 삶과 나의 인생을 생각하는데 이사회에 살고 있는한 나와 상관없는
것이 아님을 깨달았다.
늦은감이 있겠지만 신문,뉴스,갖가지 기사들을 통해 흐름을 파악하려하고 그러다 보니 무심코 지나쳤던 과거사가 궁금해졌고
그러다보니 몰랐던 것들에 대한 공부가 필요했다.역사,경제, 정치관련 도서를 찾아 읽던 중 요즘 내가 우리나라 정세를
보고 느꼈던 의문에 대한 것들을 해소 해 줄만한 책을 찾았다.
<하나의 대한민국, 두 개의 현실>의 저자는 전문 인터뷰어 지승호라는 분의 책으로 출간된지는 조금 됐고 이 책 출간 시기와
지금 정치구도도 조금 달라졌지만 전반적인 인식의 변화를 줄 만한 책이기에 이 책을 선택했다.
"미국의 식민지 대한민국,10VS 90 소통할 수 없는 현실"
10%부자를 위한 신자유주의 자본 파시즘에 맞선 7인의 지성,90% 약자를 위한 참 정치를 말하다.
"인터뷰한 분들 중 많은 분들은 "늘 똑같은 소리만 한다"는 비판을 적지 않게 받아왔다.그럼에도 그 분들이 똑같은 얘기를 계속 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한 가지 일 게다.한국 사회가 전혀 바뀌지 않았으니까.어떤 면에서는 더 나빠졌으니까.한국사회에 대해 끊임없이 경계의 목소리를 내는 이 분들에게 진심으로 존경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독자들께서는 그들의 목소리를 곱씹어서 읽어주셨으면 한다.지금 너무 필요한 말들이라는 생각이 드니 말이다."-여는글
질,답형식으로 진행되는 내용은 즐비하게 한사람의 생각만 늘어놓는 형식보다 조금더
가깝고 이해하기 쉽게 전달되는 듯했다.
인터뷰어와 인터뷰한 이들은 총 7인으로 <박노자,홍세화,김규항,한홍구,심상정,진중권,손석춘>
박노자_대한민국,미국의 `자발적신민지'가 된 나라
홍세화_대한민국`공화국'의 가치를 버린 나라
김규항_대한민국,자본파시즘이 지배하는 나라
한홍구_대한민국,머리 까만 미국인들의 나라
심상정_대한민국,이제는 삼성이 지배하는 나라
진중권_대한민국,정염이 태양처럼 빛나는 나라
손석춘_대한민국,새로운 상상력이 필요한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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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중에 조금 더 기억에 남는 부분이있다면..박노자님과 진중권님의 인터뷰가 기억에 남는다.
지금은 고인이 되셨지만 노무현대통령의 정부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으로 한미 FTA, 이라크 파병문제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말이 많았던 교육제도를 시작으로 남을 짓밟아야하는 약육강식의 교육제도에 대한 비판을 한다.
우리의 인식이 나도 모르게 미국에 의해 지배당하고 있는 것일까 하는 의문이 들었던 부분인데
박노자님은 마지막으로 의식이 있는 글쓰기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한다.
근래에 더욱 중요시 되고 관심이 집중되는 글쓰기에 대한 중요성을 다시 여기서 느끼게 된다.
요즘 부산여중생 사건과 맞물려 대통령의 독도발언에 대한 보도를 두고
많은 네티즌을 비롯한 사람들이 분괴하고 있다.
그부분때문인지 진중권작가의 인터뷰가 기억에 뉴스나 신문등 기사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부분에서
독자가 읽고싶어하는 기사가 아닌 알아야하는 기사를 써야한다는 얘기를 한 부분이
근래에 일어나고 있는 현상과 견주어 생각해보게 되는 부분이었다.
진보와 참여정치,신자유주의를 두고 이야기했던 3년 전의 이 책을 보니
책 속의 7인이 우려했던 바가 요즘은 어떻게 되고 있는지 생각해보게 되는 책이다.
정치에 대해 고루한 내가 읽기에는 약간의 난관도 있었지만 새로운 시각으로 정치를 보고
앞으로 향해야할 나의 인식의 방향도 잡히게 해준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