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날도 할 수 있어

비오는 날의 소풍 - 셀레스틴느이야기 2 ㅣ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235
가브리엘르 벵상 / 시공주니어 / 1997년 12월

비가 내리는 날에 비 안 오는 셈 치고 소풍을 가는 용감한 두 사람을 만날 수 있답니다. 바로 이 책의 두 주인공 셀레스틴느와 에르데스트 아저씨 입니다.

하긴 신나게 소풍을 준비했는데 갑자기 비가 내리면 얼마나 실망이 클까요? 하지만 이 책의 주인공들은 정말 대단해 보이네요. 준비한 만큼의 정성과 기대를 알고 있는 에르데스트 아저씨는 셀레스틴느를 데리고 비 오는 거리를 나섭니다.

숲으로 가서 간이로 텐트를 치고 비를 막고 그 안에 들어가 피크닉을 즐기는 두 사람. 이 책을 쓴 작가는 아이들의 기분을 잘  헤아리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를 기르는 부모의 입장에서 과보호를 주로 했지만 아이의 요구 또한 잘 들어준 편인데 하지만, 비 오는 날 소풍을 간다는 생각은 한 번도 해본적이 없었지요.  책을 읽으면서 비가 오지만 아이으 마음을 다치지 않게 하기 위한 에르데스트 아저씨의 배려가 참 돋보이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