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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토끼와 악어 이야기 ㅣ 미래아이 세계의 옛이야기 3
디안느 바르바라 지음, 곽노경 옮김, 세르주 세카렐리 그림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05년 3월
평점 :
절판
지난 번 <이야기 이야기>라는 책을 읽으면서 아프리카의 옛 이야기들에 관심이 많이 생겼다. 이국적인 그림과 분위기도 좋지만 옛이야기만이 가질 수 있는 교훈과 충고는 우리나라의 옛 이야기와 별반 달라 보이지 않아 더욱 재미있는 것 같다.
이 책은 아프리카의 옛 이야기인데 주인공은 산토끼와 악어, 그리고 사냥꾼이다. 사냥꾼은 길을 가다 우연히 만난 악어를 구해준다. 하지만 악어는 생명의은인도 몰라보고 그만 자신의 배가 고프기 때문에 사냥꾼을 잡아먹으려 든다
이쯤되면 우리 나라의 옛이야기 중에서도 비슷한 것이 있음을 눈치챌 수 있을 것이다. 옛날부터 호랑이와 사자는 힘이 세고 사람들에게 많은 피해를 끼친 동물일 것이다. 사람들의 생활 모습이 비슷하듯 희노애락의 감정이나 정서 역시 비슷하기 때문에 저 멀리 떨어진 아프리카의 옛이야기가 우리나라의 것과 비슷한 구조를 가지고 있는 것이리라.
은혜를 저버리는 파렴치한 행동은 과연 어떤 결과를 낳을 것인가! 사냥꾼은 혼자 힘이 아닌 결국 산토끼의 도움으로 위기를 넘기고... 나중에 우리나라의 책을 같이 읽으면 더욱 재미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