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일 아빠라면 인성교육시리즈 가족 사랑 이야기 3
마거릿 파크 브릿지 지음 / 베틀북 / 2000년 4월
평점 :
절판


내가 만일 아빠라면...

우리 아이이게도 책을 읽으면서 물어보았지요. 사실 늘 바쁘다고 하면서 아이와 많이 놀아주지 못하는 것 같아 미안하기도 하고 하지만 시간을 쪼개어 틈틈히 책도 읽고 같이 게임도 하고 하지만 아이는 늘 엄마처럼 매일 자신이 원하는 때에 아빠와 놀기를 바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책을 읽기 전에도 우리 아이는 자신이 만일 아빠라면 이렇게 할 것이라는 것을 종종 이야기했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아빠에게 바라는 것을 줄줄이 늘어놓습니다.

요즘은 축구라든가 같이 공을 차고 놀고 싶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지요. 일주일에 한번은 하지 못해도 한달에 두 번 정도라도 아이와 공을 차면서 함께 뛰어놀아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주인공 소년은 만일 자신이 아빠가 된다면 날마다 아이스크림 거품을 잔뜩 묻힌채 아이에게 직접 수염을 깍을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합니다. 또한 머리는 설탕으로 감고 이는 치약 대신 생크림으로 닦고... 우리 아이도 아이스크림이라든가 단 음식을 무척 좋아하기 때문인지 정말 그랬으면 좋겠다고 하는군요.

그 외에도 재미있는 이야기가 전개되는데 공감이 가는 것도 많이 있고 우리 아이 역시 그러한 것 같아 아이들은 모두 이러한 생각을 갖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지요.

게다가 마지막에 자신이 정말 어른이 되었을 때 이러한 것을 기억하지 못하면 어떻게 될 것인지 고민하는 주인공의 모습이 너무 사랑스럽게 느껴졌습니다.

나중에 시간을 내어 우리 아이가 원하는 아빠에 대해 소상하게 적어놓아야겠습니다. 장난감을 원하는 대로 다 사주고 하루종일 놀 수 있는 그런 아빠가 좋을 것 같다는 우리 아이. 과연 우리 아이는 자신이 어른이 되었을 때 어떤 아빠가 되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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