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깃털 하나 ㅣ 네버랜드 우리 걸작 그림책 6
조성자 지음, 이종미 그림 / 시공주니어 / 2005년 11월
평점 :
이 책을 읽으면서 <강아지 똥>이란 동화가 생각이 나더군요.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다고 무척 슬퍼하던 강아지 똥이 민들레 씨앗을 만나 거름이 되고 싹이 트고 화려한 노란 빛의 꽃을 피우게 된 것 처럼 여기에 나오는 작은 깃털 하나 또한 자신이란 존재가 아무 쓸모도 없을까봐 무척 초조해 하고 슬퍼합니다.
심지어 자신이 빠져나온 비둘기에게 자신을 도로 데려가 달라고 했을 때조차 그냥 가버린 비둘기를 보고 그 마음이 어떠하였을지 생각해 보았답니다.
<깃털 하나>에 나오는 깃털이 자신이 비둘기의 몸에 붙어있을 때 자신을 내어 쫓은 까치 부부의 아기의 이불이 되기로 했을 때 그 깃털은 어떤 결론을 내리기까지 얼마나 고민을 했을까요?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 아이도 무엇이든지 저마다 반드시 자신의 존재의 의미가 있으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하며 또한 자신이 싫어하는 사람에게도 기꺼이 도움을 줄 수 있는 그런 멋지고 아름다운 마음을 가질 수 있는 아이가 되기를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