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바람이 불 때에 ㅣ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39
레이먼드 브릭스 글, 그림 | 김경미 옮김 / 시공주니어 / 1995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평소 레이먼드 브릭스의 그림동화를 무척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제 아이 또한 그러하고요...
보통 밝고 명랑한 그의 작품을 대한 저라 별 생각없이 재미있으리라 생각한 책인데, 너무 슬프더군요.
핵폭발에 의해 죽음의 문 앞에 서있는 두 노인의 대화가 책을 읽으면서 마음이 아파서....
옆에 있는 우리 아이 너무 진지한 표정으로 책을 보네요.
전쟁으로 인해 피해를 입는 평범한 사람들의 모습. 전에 있었던 세계대전의 참상, 자식을 걱정하는 부모의 마음. 그럼에도 정부를 신뢰하려는 두 노인의 모습을 보면서 이 책에서도 역시 레이먼드 브릭스의 유머와 풍자는 빛을 발합니다.
마지막 점점 방사능에 오염이 되어 변하는 모습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하나님 앞에 기도를 하는 그들의 모습을 보면서 감동을 받았답니다.
아이에게 어떤 상황에 닥치더라도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가도록 늘 긍정적인 가치관을 심어주어야 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