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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와 곶감 - 우리 옛이야기 ㅣ 곧은나무 그림책 12
정해왕 지음, 전병준 그림 / 곧은나무(삼성출판사) / 2006년 3월
평점 :
절판
왜 호랑이가 곶감을 무서워하는지 자꾸만 물어보는 아이 때문에...
예전에 다른 출판사에서 나오는 같은 이야기를 읽어주었을 때에는 아이가 어렸기에 곶감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감을 깍아 말린 것이라고 이야기를 해 주어도 잘 모르는 모양이었습니다.
이제는 제법 커서 곶감을 아직 먹지는 않지만 그래도 무엇인지는 알고 있는 듯 합니다.
아이가 울고 좀처럼 그치지 않지요. 그런 아이를 달래려고 호랑이가 잡아먹을 지도 모른다고 하지만 그래도 계속 우는 아이. 정말 호랑이가 산에서 내려와 집 안에서 하는 소리를 듣고 무서운 호랑이가 왔다는 말에도 그치지 않는 아이가 곶감이라는 한 마디 말에 울으을 뚝 멈춘것을 보고 놀라 도망을 칩니다.
세상에 자신보다 더 무서운 것이 있다는 호랑이의 말에 웃지 않을 수 없는 것 같아요.
예전에 우리 나라에 호랑이가 많이 살았을 때 정말 사람들은 많이 무서워했겠지요. 그리하여 오히려 호랑이가 당하거나 미련스런 모습으로 옛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