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가끔 우리 아이와 함께 세 식구가 모여 술래를 정하고 집 안 구석에 숨고 찾는 숨바꼭질 놀이를 하곤 합니다. 아이가 친척들이 모여 사촌 형제들과 종종 했던 것인데 비록 세 식구이지만 이렇게 하니 동심의 세계로 돌아간 것이 참 즐겁습니다.
이 책에는 그런 숨바꼭질 같은 놀이를 소재로 해서 우리 나라의 옛 사람들의 생활보습과 물건들을 보여줍니다. 또한 이 책의 기외집은 옛날 중부 지방의 한옥 모습이라고 하네요.
여러 가지 이름이 낯설고 저 또한 처음 듣는 말과 기구들이 있지만 하께 보면서 우리 나라 조상들의 생활모습과 지혜를 엿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요즘에는 시골 농가에 가서도 보기 힘든 부뚜막, 아궁이, 뒷간과 절구나 지게같은 여러 가지 기구들을 보는 것이 무척 즐겁습니다.
아이가 이런 그림을 보면서 실제 박물관이나 그런 곳에서 만져본 것을 다시 만나 더욱 좋아합니다. 국립박물관이 다시 문을 열었는데 이번 겨울에 아이와 한번 가야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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