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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사랑받는 곰 인형 ㅣ 벨 이마주 63
엘리자베스 풀러 그림, 다이애나 누넌 글, 이연승 옮김 / 중앙출판사(중앙미디어) / 2005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주인공 팀의 자신의 곰인형을 무척 사랑하는 마음이 너무나 아름다운 이야기입니다. 너무 오래되어 낡고 볼품없어서 초라해보일지라도 정성을 쏟고 함께 지낸 곰인형이 다른 어느것 보다도 무척 소중하다는 것을 잘 알려줍니다.
그리고 팀이 이렇게 자신의 곰인형에게 쏟는 애정을 잘 알고 "가장 사랑하는 곰인형 선발대회"에서 팀의 곰인형을 뽑아준 교장 선생님의 모습이 너무나 멋져 보입니다.
아이가 책을 읽으면서 "어, 교장 선생님이 여자네?"라고 하네요. 학교의 교장 선생님은 대부분 남자라고 알고 있으니 신기한 가 봅니다. 저 역시 학교 다닐때 교장 선생님은 모두 남자였으니까요.
또한 다른 나라의 학교 문화를 조금이나마 알 수 있는 그림책입니다. 우리 아이는 자기도 나중에 학교에 다니면 이런 행사를 하는지 물어봅니다. 유치원에서 지난 번 노래자랑에서 상을 탄 이후로 메달이나 상장, 트로피 같은 것이 무척 타고 싶은 모양입니다.
우리 아이도 항상 텔레비젼 광고를 통해, 또는 백화점이나 대형 할인마트에 가면 진열된 장난감을 보고 감탄을 합니다. 매일 새로운 장난감이 쏟아지고 유치원에서도 서로 이야기를 하는지 어떻게 그리 잘 아는지... 늘 마트에 갈 때마다 어떤 장난감을 사줄것인지 물어보는 아이에게 이 책은 너무좋은 이야기인 것 같아요. 다행히 자신의 장난감을 무척 아끼는지라 새로운 것을 사더라도 전에 있던 장난감을 잘 자기고 놀아 다행이라고 생각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오래 된 것을 아끼고 고쳐가며 사용하는 것을 깨닫기를 바랍니다.
처음에 학교에 올 때에는 자신의 곰인형이 초라해보여 봉투에 감추고 오지만 이제 상을 받고 금메달을 곰돌이의 목에 걸고 의기양양하게 집으로 돌아가는 주인공 팀의 모습이 무척 씩씩하고 행복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