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메렐다 벨 이마주 35
캐런 월애스 지음, 이상희 옮김 / 중앙출판사(중앙미디어) / 2002년 8월
평점 :
절판


이 책을 읽고서 아이들의 순수한 동심의 세계를 존중하고 그들의 작은 희망들을 결코 꺾어서는 안 된 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답니다.

이 책 제목은 '에스메렐다'입니다. 에스메랄다는 개구리 이름입니다. 그리고 이 책의 여주이공이지요.
에스메랄다는 보통 개구리와 다르답니다. 자신이 공주인 줄 알지요 .그래서 에스메랄다는 다른 개구리들과 달리 비단 구두와 하얀 드레스를 입고 다닙니다. 게다가 조그마한 왕관까지...

배가 불룩 튀어나온 개구리 모습에 드레스를 입고 배를 홀쭉하게 보이기 위해 허리를 졸라 맨 개구리의 그림이 보기만 해도 웃음이 나옵니다.
에스메랄다는 다른 개구리들과 다른 모습 뿐 아니라 그들이 하는 일들도 하기 싫어한답니다.

그리고 이 책의 또 다른 주인공이 있습니다. 이번에는 에스몬드 라고 하는 개구리인데, 에스몬드는 역시 자신이 왕자인 줄 알지요. 조끼에 까만색 장화를 신고 있으며, 조그마한 칼까지 허리에 차고 있습니다.
역시 개구리들의 일상적인 생활과 그들이 즐겨하는 놀이을 원하지 않지요.

책을 넘기면 에스메랄다와 에스몬드 엄마들이 등장해서 그들의 고민을 서로 말하기 시작합니다. 결코 평범하지 않은 두 마리의 개구리들 때문이지요.
또 책을 넘기면 이번에는 에스메랄라의 할머니와 에스몬드의 할아버지가 등장합니다. 하지만 그들은 에스메릴다와 에스몬드를 깊이 이해하고 있지요.

에스메렐다는 언제나 자신의 멋진 왕자님이 나타나리라는 기대를 가지고 항상 왕자님을 기다리고 있고, 에스몬드 역시 공주의 입맞춤을 기다리며 꿈을 꿉니다.
드디어 바람 때문에 에스메랄다가 잠들어 있는 백합 입사귀가 떨어져 나갑니다. 그리고 결국 꿈이 이루어진 걸까요? 깨어 보니 앞에 멋진 왕자님이 있었답니다. 바로 에스몬드 이지요.

에스몬드 역시 깜짝 놀랐지요. 꿈 속에서 그리던 바로 그 공주님을 만났으니 말이에요. 둘의 꿈은 이루어졌답니다. 그리고 동화처럼 둘은 반짝이는 하늘로 날아갔답니다.

그리고 그것을 지켜보던 에스몬드의 할아버지와 에스메랄다의 할머니의 흐뭇한 표정이 너무 멋있네요.
현실 세계가 아닌 동화 속 상상의 세계이지만 자라나는 아이들은 무엇이든지 꿈을 품고 희망 속에서 살아가야 할 것 같아요.

아이들만의세계는 어른이 되면 가지기 좀처럼 어려운 것이기에... 그리고 순수함을 잃지 않았다는 어린이만의 특권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들로 하여금 결코 먼저 포기하거나 용기를 잃게 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언제나 옆에서 격려하고 바라보는 할아버지의 할머니의 모습이 너무 보기 좋네요.

꿈이 이루어진다는 믿음을 잃지 말고 언제나 노력하는 멋진 모습의 아이가 되도록 옆에서 늘 든든하게 지켜주는 부모가 되고 싶네요. 우리 아이에게 언젠가는 에스메렐다와 에스몬드처럼 멋진 꿈이 이뤄질 그날을 기다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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