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랑 똑같네 벨 이마주 32
캐서린 앤홀트 그림, 로렌스 앤홀트 글, 이상희 옮김 / 중앙출판사(중앙미디어) / 2002년 8월
평점 :
절판


든든하게 지켜주는 아빠가 있어서 아이는 행복하겠지요?
책 속에서 귀여운 꼬마 사자가 밀림 안으로 계속 들어가면서 다른 동물들을 만나 흉내내기를 즐깁니다. 아빠는 몰래 숨어 꼬마 사자를 따라다니면서 꼬마 사자가 무사히 길을 가고 있음을 확인합니다.

책을 읽는 동안 우리 아이는 모든 페이지마다 숨어 있는 아빠 사자를 찾아내며 무척 좋아합니다. 그리고 꼬마 사자가 흉내 내는 모든 것을 모두 따라해 봅니다.
흉내 내기를 좋아하는 꼬마사자. 멋진 황금빛 갈기를 가지고 있는 아빠를 무척 부러워하는 꼬마 사자는 자신도 아빠처럼 언젠가는 용감하고 멋진 사자가 될 거라는 희망을 가지고 있지요.

꼬마사자가 밀림 속으로 들어갑니다. 아빠 사자를 따라 흉내내어보던 꼬마 사자가 이제는 동물 친구들을 흉내 내고 싶었나 봅니다.
각각의 동물들을 만나 흉내내는 꼬마 사자의 모습이 너무 귀엽네요. 또 그것을 따라하는 우리 아이의 모습도 동심 그 자체인 것 같아 무척 흐뭇합니다.

또한 움직임을 흉내내는 모습 뿐 아니라 동물들의 목소리가 다양한 흉내내는 말로 표현되고 있어 더 재미를 더하고 있네요. “찍찍”, "푸우푸우", "우적우적", "우우우우" 이렇게...
수염을 실룩거리는 생쥐를 따라해 보기도 하고, 엉덩이를 흔들며 춤추는 하마, 발뒤꿈치를 든 채 앞으로 떼구루루 구르는 아기고릴라, 또 부엉이도 따라해 보았지요. 다양한 동물들의 특성이 잘 드러나 있어요.

이 책을 읽으면서 아이가 동물들의 특성도 알게 되고 나중에라도 새로운 동물들의 움직임을 관찰할 수 있는 호기심이 생길 것 같아 너무 좋은 것 같습니다.
열심히 동물들의 흉내를 내어보기만 꼬마 사자는 동물들이 하는 것들 중 한 가지씩은 따라하지 못합니다. 그 동물들만이 할 수 있는 특징이었기 때문이지요. 결코 꼬마 사자가 할 수 없는... 그래서 그 때마다 꼬마 사자는 더 깊은 밀림으로 들어갑니다.

책을 읽으면서 우리 아이는 그래도 자신은 할 수 있다고 큰 소리를 칩니다. 하지만 그래도 흉내 낼 수 없는 것은 할 수 없지요.
마침내 황금빛 갈기를 가진 아빠는 꼬마사자에게 다가옵니다. 그리고 꼬마 사자에게 사자가 가장 잘 하는 것을 알려 주지요. 그리고 아빠 사자와 꼬마 사자는 그것을 즐기는 모습을 책 속에서 만날 수 있답니다.

아이가 태어나서 조금씩 커지면서 아빠를 혹은 엄마의 모습을 흉내를 내지요. 면도를 하고 화장을 하는 것 등 보이는 것 뿐 아니라 은연중에 말과 행동을 따라하는 것을 느낍니다.
책을 읽으면서 아빠와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을 더욱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더군요. 귀여운 꼬마 사자의 모습에서 우리 아이의 모습이 겹쳐집니다.
언제나 밝고 건강하게 자라서 멋진 어른이 되길 희망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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