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쥐 이야기 청소년시대 2
토어 세이들러 지음, 프레드 마르셀리노 그림, 권자심 옮김 / 논장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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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사회,  가난한 자들이 소외된 사회. 물질만능주의, 예전의 신분제는 아니지만 여전히 사회적 신분이 존재하는 곳, 편견과 모순과 개인이기주의가 만연한 이 사회에 대해서 날카롭게 비판하고 있는 멋진 작품입니다. 청소년 뿐 아니라 어른들도 꼭 한 번 읽으면서 현 사회 문제에 대해서 그 심각성을 느껴봐야한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또한 개인이 조용히 읽고 마는 책이 아니라, 학교나 또래 집단에서 함께 이 책을 읽으면서 사회 문제와 관련하여 독서토론을 하기에도 적합한 책인 것 같군요.

미국 최대의 도시인 뉴욕, 상업과 금융과 무역의 중심지일 뿐 아니라 문화와 예술의 도시이기도 한 뉴욕. 지구상의 다양한 인종들이 모여있는 그 곳 뉴욕. 그래서 그런지 뉴욕에 살고 있는 쥐들의 모습은 지금 현재 살고 있는 우리들 모습 바로 그 자체임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가난하지만 예술을 사랑하고 신념이 확고한 쥐 몬터규. 엄마의 일도 잘 도와주는 착한 몬터규가 자신과 다른 삶을 살고 있는 쥐 이자벨을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하지만 그로 인해 자신의 삶과 그들의 삶이 다름을 알게 되고, 좌절하지만 이내 포기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행동하며 이자벨의 사랑도 얻고 위기에 빠진 부두에 사는 쥐들을 돕고 예술가로서 성공도 하게 되지요. 당연히 그런 과정을 겪으며 사회적 편견을 바꾸는 일에도 몬터규의 행동이 큰 공헌을 하게 되었지요.

현대 인간 사회의 축소판은 쥐들의 모습. 재미있으면서도 적절히 사랑 이야기와 함께 사회적 편견과 부조리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하는 책. 게다가 흑백의 따스한 느낌이 드는 삽화가 이야기를 더욱 돋보이게 만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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