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드릭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107
레오 리오니 글 그림, 최순희 옮김 / 시공주니어 / 1999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레오 리오니. 정말 대단한 작가입니다.
자신의 손자들에게 재미있을 이야기를 만들어주다 본격적인 동화작가의 길을 걸어가게 되었지요.

그 때 레오 리오니의 나이는 벌써 50세가 가까운지라, 우리나라였다면 그런 생각도 못 했을 듯 하지만 대단하지요.

나중에 알고보니 50.60세가 되어서 처음 동화 혹은 그림책을 그린 작가들이 꽤 많더군요. 꿈을 잃지 않는 것 또 우연한 기회에 발을 디디게 되었더라고 해도 그 나이에 걸맞는 인생 경험과 삶의 지혜와 철학이 책 속에 고스란히 녹아있는 듯 합니다.

프레드릭은 친구들에게 무엇을 주었을까요? 이렇게 제목을 붙여보았습니다. 프레드릭.  이 책을 읽고 있으면 개미와 베짱이 이야기가 생각이 납니다.

흔히들 개미는 부지런하고 베짱이는 놀기만 한 게으른 동물이라고 하지요.

프레드릭은 다른 쥐들이 겨울이 되기 전 열심히 먹이를 모으고 할 때 혼자 골똘히 생각에 잠기기도 하고 바쁜 나날을 보냅니다. 결코 먹이를 모으는 것은 아니기에 다른 쥐들이 프레드릭에게 물어보지요.

하지만 이 책에 나오는 다른 친구 쥐들 역시 프레드릭을 비웃지 않은 것 같습니다. 또 자신들과 다르다고 해서 결코 왕따를 시키지도 않는 것 같고요.

추운 겨울이 되어 쥐들이 떨고 따뜻한 봄이 오기를 기다릴 때 프레드릭은 마치 구세주처럼 그들에게 멋진 햇빛과 따스한 이야기들을 들려줍니다.

너무 아름다운 장면인 것 같고 각기 서로의 다름과 차이. 맡은 역할이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 같아요.


마음이 따뜻해지는 동화, 레오 리오니의 그림책엔 그가 살아 온 연륜과 따스함이 그대로 묻어있어 읽는 어른과 아이들에게 모두 진한 감동을 주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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