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셰스카의 글과 레인 스미스의 그림으로 만나는 어린이 그림책 [못 말리는 과학 시간] 입니다. 어려운 과학을 쉽고 재미있고 유머러스하게 풀어쓰면서도 시라는 함축적인 언어를 통해서도 과학을 이야기할 수 있음을 알려주는 최고의 어린이 과학책입니다. 책 앞 뒤에 화학 원소 기호를 알지 못하는 어린이들이라도 진화론과 우리 몸의 구조와 물의 순환과 먹이사슬과 우주 빅뱅이론까지 모두 21편의 과학동시로 이뤄진 이 책은 어린이들을 빨려들게 합니다. 산문이 아닌 시라는 운문으로 과학을 이야기하고 있다는 사실도 놀랍고 워낙 재치있는 두 작가의 환상적인 조합으로 이 책을 읽는 아이들로 하여금 글과 그림에 흠뻑 빠지게 하지요. 광범위한 과학의 전체 내용을 다루는 것도 아니고 또 초등학교나 중학교 아이들의 과학 수업과 밀접한 학습이 되는 책이 아니지만 과학이 얼마나 재미있는지 온몸으로 보여주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발상을 달리할 때 위대한 과학 발전이 이룬것처럼 시로 나타내는 과학 이야기가 아이들에게 과학에 대한 호기심과 탐구심을 더욱 불어넣어주리라 확신합니다. 매끄러운 번역으로 인해 세계적으로 유명한 작가 존 셰스카가 쓴 이 책의 의미가 잘 전달된 책. 존 셰스카의 작품이 워낙 많이 있는데, 저는 이 책을 계기로 작가의 팬이 되었습니다. 또 이 책과 함께 [수학의 저주] 역시 꼭 읽어보기를 추천합니다. 세상의 모든 것은 수학으로 생각할 수 있다고 말씀하시는 책 속 뉴턴 선생님께서 그 책 뒷부분에 `세상에 있는 거의 모든 것들은 과학 실험으로 생각할 수 있어요.` 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