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뭐가 되고 싶어?
해리 블리스 그림, 윌리엄 스타이그 글, 김미련 옮김 / 느림보 / 200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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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너는 뭐가 되고 싶어?
만일 우리 아이에게 무엇이 되고 싶냐고 묻는다면 정말 많은 대답을 할 것입니다. 꿈이 많다는 것 그리고 하고 싶은 게 많다는 것은 좋은 일이지요.
언제부터인가 꿈은 오로지 하나, 그리고 하고 싶은 일보다는 꼭 해야 할 일들이 많아진다면 이미 동심을 잃어버리거나 어른이 된 것이지요.

어른이 되는 것도 좋지만 꿈을 잃어버리지 않고 또 하고 싶은 일에 도전하는 그런 저 자신이 되었으면 하는 생각도 있습니다.

이 책 속에 등장하는 토끼와 두 명의 아이들. 마술 지팡이를 가지고 마술 모자와 함께 있는 토끼는 그 두 아이들에게 물어봅니다.

"뭐가 되고 싶어?'

저 역시 무엇이 되고 싶냐고 묻는 질문에 장래희망을 대답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역시 아이들의 상상과 생각은 어른들과는 다른 것 같지요. 훨씬 더 순순한 동심을 갖고 있고 그 꿈 또한 소박하기도 한 것 같습니다.

막대도 되고 돌멩이도 되고 심지어 팔꿈치라든가 무릎으로 되는 것은 정말 재미있고 신선했지요. 고양이, 개, 뱀, 악어 등의 동물의 모습이나 또한 아이들이 좋아하는 간식거리인 케이크나 사탕 역시 보는 아이들을 즐겁게 만듭니다.

하지만 신나게 놀던 아이들이 나중에 그냥 자신들은 아이가 되고 싶다고 하고 그 말을 듣는 토끼의 표정 역시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상상의 세상이 넓게 펼쳐있는 멋진 동화. 아이들의 작은 꿈들이 가장 잘 나타난 그런 책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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