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그림책 4 - 미국편 여행 그림책 4
안노 미츠마사 그림 / 한림출판사 / 2004년 10월
평점 :
절판


내가 갔던 미국, 하지만 다 보지 못했던 그 세계가 그림책 속에서 펼쳐집니다. 

안노 미쓰마사의 여행그림책을 보면 언제나 느끼지만, 그림책 속에 나오는 장면에 빠져듭니다. 

 

언젠가는 꼭 가보고 싶은 생각이 절로 들게하는 곳이지요. 

 

이번에는 미국입니다. 대학 때 잠시 미국에 머물며 공부를 했던 적이 있기에 - 해외로 간 처음. 이 책 속에는 내가 알고 있는 장소가 나올까 잔뜩 기대를 했었지요. 

 

서부시대, 독립전쟁, 그리고 뉴욕의 마천루와 자유의 여신상 그리고 그랜드캐년, 헐리우드, 디즈니랜드 전 '미국'이런 것이 떠오릅니다. 

과연 이 책에서 안노 미츠마사가 보여주고 싶은 미국은 어떤 곳일까요? 

 

이 책을 쓰기 위해 미국의 역사를 따라 여행을 했다는 것을 알게 되며, 이미 먼저 나왔던 여행 그림책의 유럽 편을 다시 살펴보았습니다. 

 

꼼꼼한 그림, 유머러스한 장면들을 미국 편에서도 고스란히 엿볼 수 있더군요. 

 

멋진 풍경들과 마치 수채화와 같은 한 폭의 그림들. 미국 역사와 문화가 그림책에서 하나 둘 펼쳐집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톰 소여의 모험 속 주인공 톰, 언제나 영화를 보면 즐거운 킹콩, 그리고 역사 속 위대한 인물인 에디슨과 프랭클린이나 위대한 반항아인 제임스 딘, 찰리 채플린, 마릴린 먼로 등의 모습을 그림 속에서 만날 수 있지요. 그래서인지 아이들보다 어른들이 보면 더 즐거울 듯한 생각도 듭니다. 

 


이 책 여행그림책 시리즈는 참 멋집니다. 글자가 없는 그림책이기에 엄마 혹은 아빠가 보다 많이 알고 있으면 아이들의 문화, 교양도 풍부해지겠지만요.

젊은 시절은 유럽보다는 아프리카나 미국 쪽 여행이 좋았는데, 미국은 이미 가 본 곳이고 - 뭐 워낙 광대한 땅 미국인지라 가본 곳은 극히 일부이지만...
목가적 풍경. 언제나 따뜻하고 정감있고 인정이 넘쳐보이는 그런 유럽. 전에는 유럽 편의 책을 먼저 읽었기에 유럽이 정말 멋지다는 생각을 했는데, 유럽은 유럽대로의 멋진 경치가 그리고 미국은 미국대로 멋진 장관을 볼 수 있더군요.


어릴 때 읽으면 어린이의 눈으로 보다 큰 초등학생 때엔 보다 넓어진 교양으로 더 많은 것을 느낄 수 있는 여행그림책.
그리고 어른인 나로서도 멋진 유럽의 모습을 꼭 유유자적하며 여행을 하는 듯한 느낌을 주는 책입니다.

여유있는 삶, 평화로운 분위기. 안노 미쓰마사의 최고 걸작이라고도 감히 말할 수 있지 않을까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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