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빠요 바빠 정말 바쁜 우리의 농촌 시골 마을. 이제는 시골에 친척이 없어 그저 편하게 휴식을 취하거나 혹은 농사일을 도와드릴 그런 기회가 거의 사라지고 없지요. 아이를 기르다보니 가끔은 시골의 일상 모습을 체험하게 해주고 싶은 생각이 납니다. 뭐 요즘엔 그런 체험학습이 많이 있으니, 굳이 시골에 아는 사람 하나 없다고 하더라도 어려운 일이 아니지만요. 표지 그림만 봐도 무척 바쁜 모습이 나타납니다. 수확의 계절 가을. 그 어느 때보다 일이 많고 또 나눔이 풍부한 그런 가을이 아닐까 싶습니다. 보리 출판사에서 나온 도토리 계절 그림책 중 가을 입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우리의 멋진 시골 풍경과 아이들의 모습, 농촌의 정겨움이 넘치는 그림책입니다. 오래도록 사랑을 받고 있는 책 중 하나이지요. 봄에는 [우리 순이 어디 가니] 책으로 순이를 주인공으로 해서 봄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여름에는 [심심해서 그랬어] - 초등 1학년 국어 읽기 교과서에도 나오는 아주 유명한 동화입니다. 여름의 풍경 역시 멋집니다. 가을에는 [바빠요 바빠] - 확실히 농촌은 봄 가을이 바쁘지만, 그 중에서도 수확의 계절인 가을은 더욱 바쁘기도 하고 즐거운 기간인 듯 합니다. 겨울엔 [우리끼리 가자] 눈이 오는 겨울 풍경이 더욱 그립습니다. 하얀 눈을 밟으며 걸었던 그 어린 시절의 추억. 그 무엇보다 더 그리워지게 하는 어린 시절 모습 인 듯 합니다. 이렇듯 세 권의 책 다음 드디어 겨울 모습. 따로 따로 봐도 되지만 함께 보면 더 좋은 도토리 계절 그림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