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토리 계절 그림책 시리즈 - 전4권
윤구병 글, 이태수 그림 / 보리 / 1997년 4월
평점 :
절판


사시사철 우리의 자연, 그리고 풍요로움과 여유가 느껴지는 우리 농촌의 모습이 정겹습니다.

보리 도토리 계절 그림책 시리즈 패키지 (전4권)
보리 출판사에서 나온 도토리 계절 그림책은 두고두고 봐도 참 좋은 시리즈 입니다. 왜냐하면 봄 여름 가을 겨울 우리의 멋진 시골 풍경과 아이들의 모습, 농촌의 정겨움이 넘치는 그림책이기 때문이지요.
오래도록 사랑을 받고 있는 책 중 하나이지요.

봄에는 [우리 순이 어디 가니] 책으로 순이를 주인공으로 해서 봄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길고 긴 겨울이 지나고 봄을 기다리는 마음과 설레이는 모습이 잘 나와있는 책인 것 같습니다.

 "우리 순이 어디 가니?"라는 문장이 반복되면서 아이들로 하여금 따라하며 책에 몰입할 수 있는 재미를 더해줍니다.

또한 사라져가는 우리의 시골 풍경이 제 마음 속에는 추억으로 또 우리 아이에게는 아직 경험하지 못한 동경으로 다가오는 멋진 그림과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시골 농가의 초가집과 돌담, 오솔길과 논과 밭 등의 풍경이 너무 새롭고 그림과 이야기가 절묘하게 조화되어 '문화관광부 추천도서'라는 말이 너무 잘 어울리네요.

이제는 잘 볼 수 없는 농촌의 풍경과 장승, 백로, 뻐꾸기, 딱따구리 등 너무 멋있다고 밖에 표현할 수 없을 것 같네요.

여름에는 [심심해서 그랬어] - 초등 1학년 국어 읽기 교과서에도 나오는 아주 유명한 동화입니다. 여름의 풍경 역시 멋집니다.

가을에는 [바빠요 바빠] - 확실히 농촌은 봄 가을이 바쁘지만, 그 중에서도 수확의 계절인 가을은 더욱 바쁘기도 하고 즐거운 기간인 듯 합니다.

겨울엔 [우리끼리 가자] 눈이 오는 겨울 풍경이 더욱 그립습니다. 하얀 눈을 밟으며 걸었던 그 어린 시절의 추억. 그 무엇보다 더 그리워지게 하는 어린 시절 모습 인 듯 합니다.

하얀 눈이 오는 겨울이 기다려 집니다. 재작년에는 유난히 눈이 내리지 않아 무척 서운했던 우리 아이가 작년에는 눈이 꽤 내려 신나게 눈사람도 만들고 눈에서 뒹굴던 기억이 아직도 납니다.

이 책을 읽고 있으면 겨울 분위기가 너무 아름답게 나는게 참 좋습니다.

동물 마을에도 어김없이 겨울이 찾아오고 아기 토끼는 곰이랑 다람쥐, 멧돼지, 너구리, 족제비, 노루 이렇게 산양 할아버지에게 옛날 이야기를 들으러 갑니다.

깡충깡충, 쿵쾅쿵쾅, 쪼르르르 등의 여러 동물들의 움직임을 나타낸 말과 겨울잠을 자러 가는 동물들이 적당한 장소를 찾아서 들어가는 장면 등 동물들의 습성이 잘 드러나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유익하기도 하고 반복되는 자연스러운 문장을 흉내내어보고 또 글자를 따라 읽어가면서 다양한 학습효과도 기대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이렇듯 네 권의 책은  따로 따로 봐도 되지만 함께 보면 더 좋은 도토리 계절 그림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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