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이 되고 싶어 그림책 보물창고 10
토미 드 파올라 지음, 최지현 옮김 / 보물창고 / 2008년 3월
평점 :
절판


수 많은 조연에게 큰 박수를 ^^

주인공 못지 않은 아주 중요한 수 많은 조연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결코 없어서는 안될 아주 중요한 배역이지요.

작년 우리 아이가 유치원에서 영어 연극을 할 때 친구들과 같이 한다고 백설공주와 일곱 난장이 중 난장이 역할을 맡았습니다. 친한 친구가 네 명이라 같이 할 수 있는 난장이 역할을 하기로 자신들끼리 정한 모양입니다.

나중에 연극 하는 것을 보았는데 허술하고 자기들끼리 웃고 하지만 왜 그리도 귀여운지, 무대에 나가 대사 몇 마디를 하는 것도 너무 멋있어 보였답니다.

하지만 그 때에도 연습을 하면서 자신이 좋아하는 여자 친구가 백설공주 역할을 하는지라 자신 역시 왕자 역할을 함ㄴ서 같이 춤을 추고 싶었는지 집에 와 가끔 그 이야기를 꺼내는 아이를 보면서 마음 속으로 빙그레 웃었지요.

그리고 겨울 방학하기 전 각 반별로 또 다른 연극을 하면서 선생님이 모두가 다 주인공이라고 했다면서 이야기를 하더군요. 그 때가 여섯살이었는데 요맘 때의 아이들도 어떤 역할이 더 중요하고 멋진 지 알고 있는듯...

게다가 각 역할을 tn정할 때도 모두 제비뽑기를 했다는 말을 듣고 요즘 꼬마 아이들도 참 무섭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난 번 이 책을 쓴 작가의 <오른 발, 왼 발>책을 무척 감명깊게 읽었기 때문에 작가의 이름과 제목을 보고 선뜻 고를 수 있었는데, 정말 멋진 감동과 교훈을 주고 따뜻한 마음과 재미있는 이야기 모두 담긴 책인 것 같아 즐겁게 읽었답니다.

무엇이든지 맡은 곳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더 중요하며 결코 혼자서는 할 수 없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알게 해 주는 것 같습니다.

주연이 더욱 돋보일수 있을 지 모르지만 결코 수 많은 조연이 없다면 혼자서는 할 수 없다는 것을 통해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함께 도우며 자라가는 사회를 배울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주인공 소년 토미의 심리 모사가 정말 탁월한 것 같고, 읽으면 읽을수록 책 속에 빠져드는 재미가 있어 아이가 자꾸만 읽어달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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