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오페라 극장 신나는 음악 그림책 1
안드레아 호이어 글 그림, 유혜자 옮김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0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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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구입한지 꽤 되었는데 이제 처음 읽었답니다. 다른 책에 밀려 좀 더 읽다 읽어야지 하는 생각에...

가끔 아이와 인형극이나 마술 같은 공연을 다녔지만 아직 이런 공연을 보지 못하였지요. 또한 이제 일곱살이 되어 우리 아이에게 피아노를 시키려고 하는데 혹시 이 책이 음악에 대한 부담을 가지게 되면 어떨까 하는 노파심에 몇 번을 미루다가 읽었는데 오히려 아이가 너무 좋아하며 관심을 가지고 읽어서 제가 더 놀랐답니다.

또한 이 책을 읽어주면서 올해 아이와  함께 볼 수 있는 오페라를 찾아 보아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답니다. 책을 너무 좋아하고 관심을 가지고 오페라가 무엇인지 부연설명을 해 주었는떼 꽤 보고 싶어 하는 눈치네요.

작년 우리 아이가 유치원에서 '뮤지컬 잉글리쉬'라는 영어 수업을 들었는데 그 때 영어 뮤지컬을 했던 적이 있었지요. 이 책을 읽으면서 오페라는 뮤지컬과 약간을 비슷하다고 이야기를 하면서 서로 다른 점을 알려주었더니 잘 이해하는 것 같았습니다.

할아버지를 따라 '헨젤과 그레텔' 오페라를 관람하기 위해 오페라 극장으로 향하는 우리의 주인공 '나'

멋진 정장을 입으신 할아버지와 프로그램을 구입하고 극장 안으로 들어갑니다. 동화식으로 되어 있는 이 책은 오페라가 시작되고 끝나는 순간과 오페라 극장의 시설 및 오페라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모습이 잘 표현되어 있네요.

변하는 무대의 모습과 관현악단의 연주, 대사를 잊어버리는 배우를 위해 준비한 프롬프터 라는 역할까지 꼼꼼하게 나와있고 분장실이라든가 무대 장치, 조명, 소품, 무대 의상 등 종합에술이라는 오페라의 명성에 걸맞는 멋진 그림과 이야기가 아이의 마음을 사로잡았답니다.

진작 읽어줄 것을 하는 아쉬움과 함께 재미있게 보면서 그림 속에서 생쥐와 고양이 , 강아지 등을 열심히 찾는 우리 아이를 보았지요.

각 악기 이름도 궁금해 하고 오페라의 공연 모습 뿐 아니라 한 편의 오페라가 만들어 지기 위해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 자세하면서도 흥미있게 나와있어 지루하지 않고 오페라에 대해 흥미를 가지게 되는 것 같습니다.

모두 네 권으로 되어 있는 '신나는 음악 그림책; 시리즈의 첫번째 책인데 이 책을 읽고 안심이 되어 나머지 세 권도 읽어주었는데 정말 재미있게 보더군요.

워낙 장난꾸러기에 개구쟁이인지라 작년 크리스마스 즈음 아이와 음악회를 가려다 일년 더 미루자고 생각했는데 좀 저 빨리 이 책을 읽고 아이의 반응을 보았더라면 작년 겨울 멋진 공연을 볼 수 있었을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절대 지루하거나 딱딱하지 않고 흥미로운 이야기와 책 가득히 그려진 재미있는 그림이 참 인상깊고 감동을 받은 책이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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