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부와 아내 미래그림책 여우가 주운 그림책 6
안노 미츠마사 지음, 길지연 옮김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01년 7월
평점 :
절판


아빠 여우는 아기 여우인 콩이에게 무엇을 이야기하고 싶었을까요?

여우가 주운 그림책은 모두 네 권으로 이 책은 세번째 이야기입니다. 아이에게 이솝이야기를 읽어주려고 찾다가 이 책 시리즈를 알게 되었답니다.

안노 미쓰마사는 아이들의 수학동화를 쓴 작가로 유명하기 때문에 이 책 또한 무척 기대를 하고 주문한 책이였답니다.

다른 책에 밀려 좀 늦게 읽게 되었고 처음부터 읽느라고 여우가 주운 그림책 시리즈 첫번째인 '이솝 이야기 하나'를 먼저 읽었는데 이솝 이야기는 교훈이 많이 들어있고 각 이야기가 짧게 나와있어 우리 아이는 이해를 잘 못하는 것이 더 많이 있었던 것 같았지요.

그냥 이솝 이야기만 읽어주려면 다른 책을 사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았답니다. 하지만 아빠 여우가 콩이에게 들려주는 이야기를 읽으면서 원래의 이솝 이야기를 그림만 보면서 엉뚱하게 말하는 아빠 여우 때문에 우리 아이는 정말 많이 웃었답니다.

이솝 이야기와 달리 세번째 이야기인 이 책은 하나의 이야기로 되어 있기 때문에 원래의 이야기를 처으부터 끝까지 읽어준 후 아빠 여우가 아기 여우인 콩이에게 들려주는 이야기를 다시 되돌아가서 읽어주었답니다.

이솝 이야기와는 달리 처음부터 끝까지의 원래 내용을 이해한 우리 아이는 아빠 여우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재미있어 하며 웃었답니다.

그리고 어부가 자신의 아내의 말에 못이겨 자꾸만 바다로 가서 물고기에게 부탁을 하는 장면과 어부의 아내가 자꾸만 욕심이 커져 요구가 점점 많아지는 것을 보면서 이렇게 지나친 욕심을 부리면 안되는 것임을 알더군요.

또한 아빠 여우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어‰F게 똑같은 그림에서 다른 이야기를 만들 수 있는지 서로 다른 반응에 재미있었고 이 책은 원래의 이야기가 주는 교훈과 함께 고정관념을 탈피해서 좀 더 다양한 생각을 할 수 있도록 생각하는데 도움을 주기도 했답니다.

이 책을 읽고나니  예전에 읽은 책 중에 '하나라도 백 개인 사과'라는 제목의 책이 있었는데, 백 명의 사람들이 사과를 놓고서도 저마다 생각이 다르기 때문에 사과가 백 개인 것이라는 말이 떠오릅니다.

 한 권의 책에서 두 가지 이야기를 만난것도 재미있었지만, 이 책을 통해 우리 아이는 무엇이든지 일률적으로 생각하지 않고 다양하게 생각해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는 것 같습니다.

헛된 욕심 때문에 다시 초라한 오두막으로 돌아온 어부와 그의 아내. 과연 어부의 아내는 이제 자신의 욕심이 화를 자초한 것을 깨달았을까 궁금해집니다.

욕시이 지나쳐 왕, 황제, 교황에 이어 신이 되기를 바랬던 어부의 아내. 책을 읽는 사람들에게도 멋진 교훈을 남기었네요.

또한 왕과 황제, 교황의 지위는 옛날 유럽의 역사와 관련이 있어 좀 더 큰 아이들이라면 중세 유럽의 황제와 교황의 지위와 관계를 알려주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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