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음악학교가 있다면... 각 층마다 다양한 악기가 있고 자신이 무엇을 배우고 싶은지 하나하나 살펴보면서 결정할 수 있는 곳이 있다면 무척 즐거울 것 같습니다. 이 책은 아직 아이가 어려서 음악 교육을 받고 있지는 않지만 어릴 때부터 다양한 음악적 경험을 시켜주고는 싶어 신청한 책이지요. 시리즈 모두 읽으면서 생각보다 좋아하는 우리 아이 덕분에 저 역시 무척 기뻤답니다. 우리 아이는 유치원에서 발표회를 통해 리듬악기를 다뤄보고, 유치원에서 역시 실로폰을 쳐보고 핸드벨(뮤직벨)로 합주를 해보고 리듬합주에서 심벌즈를 신나게 쳐 보았지요. 그리고 집에 있는 피아노를 탐색하는 정도의 경험이랄까! 올해들어 일곱살이 되어 유치원에서 사물놀이를 배우게 되는데 얼마 전 장구와 북을 만져보고 징을 쳐보았다고 하더군요. 저도 아직 징을 쳐본적이 없는데 아이가 사물놀이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 제가 더 즐겁고 올해 유치원 발표회가 벌써부터 기다려집니다. 이 책은 '신나는 음악 그림책'이라는 모두 네 권의 음악 시리즈 중 세번째 이야기입니다. 주인공 소년인 파울은 자신의 생일날 할머니로부터 선물로 '상품권'을 받게 됩니다. 그것은 파울이 늘 배우고 싶었던 악기를 배우는데 필요한 돈을 할머니가 주겠다는 내용이었지요. 그리고 며칠 뒤 파울은 엄마와 함게 어떤 음악을 배울 것인지 알아보기 위해 음악학교에 오게 됩니다. 건물 전체에 피아노와 같은 건반악기에서부터 바이올린, 첼로, 콘트라베이스 등의 현악기와 다른 악기들이 모여있는 음악 학교는 정말 아이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책에서는 드럼이라든가 리코더 연주 동아리의 모습이 나옵니다. 한 자기 종류가 아닌 여러 종류의 리코더가 있다는 이야기도 흥미롭네요. 마치 음악 유치원처럼 어린이들이 배우는 리듬악기들.오보에와 트럼펫. 합창단의 모습까지도 등장합니다. 그림도 재미있고 그러면서도 악기의 모습이 세밀하고 정확하게 묘사되어 있어 여러가지 악기 를 알고자 하는 어린이들에게 유익한 책인 것 같습니다. 또한 책 안에 나오는 생쥐라든가 재미있는 동물들은 양념처럼 맛을 내지요. 이야기를 읽으면서 꼭 숨은 그림을 찾듯이 각 장마다 고양이와 생쥐 등을 찾는 우리 아이의 모습이 재미있더군요. 만일 이렇게 무슨 악기가 배우고 싶은지 먼저 탐색해보는 과정을 거칠수 있다면 아이의 재능이나 소질을 발견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아 부러운 장면입니다. 동화식으로 구성된 이야기는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게 음악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세밀하게 그려진 악기의 모습과 이야기는 음악에 대한 즐거운 생각을 주는 것 같아 대만족이랍니다. 이 책뿐 아니라 나머지 세 권도 아이가 무척 재미있게 읽었지요. 음악에 대한 흥미와 함께 악기에 대한 지식도 얻을 수 있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