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지구가 태어난 날

생명의 역사 ㅣ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75
버지니아 리 버튼 글, 그림 | 임종태 옮김 / 시공주니어 / 1997년 2월

처음 지구가 태어난 날을 상상해봅니다.

버지니아 리 버튼의 책 중에서 [작은 집 이야기]를 무척 좋아합니다. 자신의 아이들을 위해 하나 둘씩 만든 동화가 이제 전 세계 어린이들과 선생님 부모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생명의 역사"라는 제목이 씌여진 책. 어린 아이들에게는 다소 어려울 수 있는 책입니다.  내용이나 다소 딱딱하고 어렵기도 할 뿐더러 분량 또한 다른 그림책에 비해 꽤 두꺼운 책이어서 초등학교 어린이에게 알맞는 책이지요.

하지만 아이가 책을 보더니 공룡이 나온다며 무척 좋아해서 일단 구입을 한 책이지요. 처음에는 처음부터 끝까지 책을 읽지 않고 그림을 보기도 하고, 책 앞 표지를 넘기면 바로 있는 그림을 보면서 지구의 역사를 단계별로 나눈 도표를 보며 뒤쪽에 있는 자연사 박물관 그림을 보면서 자신이 알고 있는 동물을 찾기도 하곤 했지요.

제법 나이가 들더니 이제 여섯살. 처음부터 끝까지 책을 다 읽게 되었답니다.

우주에서 지구가 생기기까지, 지구에 있는 여러 가지 종류의 암석이나 각 단계별로 나눠진 시기에 살던 동물들의 모습이 시대별로 시간의 흐름에 따라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답니다.

어떻게 보면 그림책이라기 보다 백과사전 같은 쪽이 더 가까울 수도 있지만. 재미있게 그려놓은 그림을 보는 재미도 있답니다. 꼭 한번에 다 읽지 않더라도 아이와 보면서 지구의 역사에 대해 같이 이야기하기에 좋은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