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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멀리건과 증기 삽차 ㅣ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57
버지니아 리 버튼 글, 그림 | 서애경 옮김 / 시공주니어 / 1996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요즘에는 볼 수 없는 증기삽차.
이 책을 읽으면 아이에게 증기로 된 다양한 기계와 도구, 자동차들을 꼭 보여주고 싶은 생각이 가득합니다.
증기 박물관이 있는지 찾아봐야겠습니다. 석탄을 직접 넣고 증기가 만들어지는 원리를 알 수 있는 그러한 체험현장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나라 어린이 날을 맞이하여 상상어린이 공원이 서울에 많이 세워지는데, 상상을 할 수 있는 멋진 어린이 공원도 좋지만 또한 과학적인 사고와 지식을 늘려주는 박물관이나 체험학습 장소도 저렴하고 좋은 곳이 많이 생기기를 바라고 있지요.
책 제일 앞표지를 넘기면 증기삽차의 큰 그림이 나와있고 각각의 부속의 이름이 상세하게 나왔 있습니다. 저도 처음 알게 된 이름이 많이 있네요. 자동차를 좋아하는 아이들이 무척 재미있게 볼 것 같습니다.
빨갛고 예쁜 증기 삽차의 이름은 "메리 앤"입니다. 귀여운 여자 아이의 이름같지요. 그리고 이 증기 삽차를 운전하면서 일을 하는 사람은 마이크 멀리건 아저씨 입니다.
메리 앤을 무척 예뻐하며 소중히 다루는 마이크 멀리건 아저씨, 그리고 메리 앤의 성능을 무척 자랑하기도 합니다.
메리 앤은 땅 파는 일을 정말 잘 합니다. 운하를 파기도 하고 높은 산을 파서 기차가 다닐 수 있도록 하기도 했으며 언덕을 평편히 밀어 도로를 만들고 비행장까지 만들 수 있도록 도왔지요.
그런데 점점 과학이 발달하면서 새 가솔린 삽차가 나타나고 전기 삽차와 디젤 삽차들이 나오면서 증기 삽차인 메리 앤이 할 일은 줄어듭니다.
다른 증기 삽차들이 고물로 팔려갔지만 마이크 멀리건 아저시는 차마 메리 앤을 버릴 수 없습니다. 신문에 난 기사를 보고 포퍼빌 시로 찾아간 아저씨와 메리 앤.
있는 힘을 다해 땅을 파는 마이크 멀리건 아저씨와 메리 앤, 그리고 그들을 응원하러 온 많은 사람들 속에서 드디어 일을 끝마치고 새로운 일과 직업을 갖게 된 주인공의 행복한 결말이 마음을 따뜻하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