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가, 개구쟁이 스턴 시공주니어 문고 1단계 25
미셸 에드워즈 지음, 장미란 옮김 / 시공주니어 / 2008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죽음을 받아들이기란...

우리 아이도 재작년 왕할머니의 죽음을 접한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워낙 연세가 많으셨던 분이시라 하늘나라에 가셨다는 말을 담담히 받아들인 아이.
하지만 그게 친구였다면, 과연 아이는 어떤 마음이 들까요?

늘 학교에서 함께 만나서 놀고 했던 친구의 죽음을 눈 앞에서 목격한다면 그 충격은 이루말할 수 없겠지요.

이 책에 나오는 아이들. 집으로 가던 주인공 파 리아는 한 아이가 자동차에 치이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바로 아이는 ‘2학년 모두의 적’이라는 별명을 가진 개구쟁이 스턴.

별로 친하지도 않았고 늘 개구쟁이였고 말썽꾸러기였지만 아이들의 마음은 큰 아픔이 됩니다.

아마도 처음 알게 된 상실감과 충격, 슬픔. 동화 속이지만 지극히 현실적인 이야기일수도 있기에 이 책을 읽는 아이들도 죽음. 그것도 친구와 이별을 생각해볼 수 있는 책일 듯 싶군요.

어쩔 수 없이 우리가 살아가며 수 많은 이별, 그리고 다른 사람의 죽음을 목격하게 되겠지요. 그럼에도 우리의 삶에서 받아들여야함을 깨닫게 해주는 책이리라 생각이 듭니다.

안그래도 텔레비전 뉴스 때문에 뒤숭숭한 지금 이 책을 읽는 마음도 무척 아픕니다. 그럼에도 아이에게 이별이란 것을 알려주는 것이 꼭 필요하겠지요.

때론 마음이 아파와도 꼭 해야하고, 또 받아들여야 함을 배울 수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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