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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의 천재성을 살려 주는 엄마표 홈스쿨링 - 읽기 훈련 ㅣ 엄마표 홈스쿨링
진경혜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08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엄마표 홈스쿨링.
이제 우리나라에서도 홈스쿨링이라는 말이 전혀 어색하지 않게 된 듯 하다. 실제로 10년 전에도 가끔 신문에서 난 기사를 읽은 적이 있다. 학교에 보내지 않고 외국처럼 홈스쿨링을 하는 가정이 많아졌다는 것.
지금은 또 그 때와 달리 사람들의 시각도 달라지고, 홈스쿨링 교재 뿐 아니라 대안학교도 꽤 많이 생겼다.
이 책은 그런 홈스쿨링은 아니다. 공교육을 하지 않고 대신 하는 홈스쿨링이 아니라 가정에서 부모 - 엄마가 아이를 위해 교육적인 부분을 돕고 적극적으로 할 수 있는 활동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것이다.
실제로 이 책을 쓴 진경혜 씨의 노하우가 고스란히 녹아있기에, 꼭 따라해보고 싶은 내용으로 가득 하다.
책을 읽다보니, 또 여러가지 책 소개를 보다 알게 된 점 역시 대단해보인다. 작가인 진경혜 씨 부부는 아이들이 무릎에 앉을 수 있는 생후 6개월부터 손에 잘 잡히는 그림책을 시작으로 글 읽기를 시작했다고 한다.
또한 남편과 함께 하루에 20권이 넘는 책을 읽어 주면서 부부는 전문 스토리텔러처럼 실감나게 글을 읽어 주었다니 그저 평범한 부부임을 넘어선 굉장한 교육열이며 아이들을 사랑하는 부부가 아닐런지....
요즘은 더욱 읽기 능력이 강화되었다. 우리 때야 초등학교 입학 전 한글을 줄줄 읽는 아이도 그리 많지 않았고, 자기 이름 정도 쓰고 들어가기도 했지만 요즘 아이들은 다르다.
이미 유치원에 입학할 때에도 한글을 줄줄 읽는 아이들이 꽤 많으니 말이다.
책 속에서 말하는 중심 내용은 이렇다.
첫째, 책을 호기심을 충족시켜 주는 도구로 사용하기
둘째, 책꽂이를 정리하면 책과 가까워진다는 사실 알기
셋째, 실생활과 연결된 곳에서 시작하기
넷째, 네비게이션보다는 종이 지도 사용하기
다섯째, 마음의 슈퍼마켓, 도서관 활용하기
여섯째, 아이들이 처음 접하는 비주얼 아트, 그림책 이용하기
일곱째, 읽기는 도란도란 엄마의 이야기부터 시작하기
여덟째, 뒤늦게 시작한 아이들을 위한 독서 교육은 우선 책에 흥미를 붙이는 것으로부터 시작 된다
마지막으로 부모가 책을 읽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독서 교육에 최고하는 사실
컴퓨터 세대인 아이들에게 종이와 활자로 된 책을 더 가까이 만드는 것도 요즘은 그리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이 책 속에서 내가 어떻게 해야할까 여러 가지 생각을 해볼 수 있었다. 더불어 반성도 함께.
거실을 서재로 꾸미는 운동이 작년과 올해 붐인듯 한데, 우리 집도 마찬가지인 듯 하다. 책을 가까이 할 수 있는 환경과 시간 날 때마다 부모가 먼저 책을 볼 수 있게 하는 것, 함께 책을 읽고 이야기를 하는 것도 중요한 일일 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