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어린이들을 위한 책 중에서 [어린이를 위한 나눔]까지 만나볼 수 있게 되었다. 앞서 출간된 <어린이를 위한 배려> <어린이를 위한 화해> <어린이를 위한 끈기>의 후속 책인 이 책. 사실 어른 책과 어린이 용 책이 어떻게 다른지 각각을 다 읽어보지는 못했기에 비교할 수는 없지만, 요즘 아이들에게 남을 위하고 배려하고 타인을 생각할 줄 아는 아이들로 자랄 수 있도록 도와주는 따뜻한 책인것만은 분명한 듯 하다. 주인공 상우 상우는 아빠를 잃고 나서 슬픔으로 인해 잠시 탈선을 하게 된다. 또한 상우의 엄마는 갑자기 상실이 된 후 그 슬픔에 빠져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고... 그러던 어느 날 자신이 좋아하는 여자 친구인 보라를 보면서 상우는 봉사단에 가입을 하게 된다. 하지만 그것 때문에 바로 보라와 가까와지는 것도 아니고 또한 상우 엄마와 사이가 좋아지지는 않는다. 그런 점이 오히려 이 책을 보다 현실적으로 만드는 것 같다. 물론 시간이 해결해주듯이 상우는 이제 말썽을 도맡아하는 아이가 아니며 상우와 상우 엄마 역시 변화된 모습을 보이게 되는 것이다. 조금씩 봉사활동을 하면서 이제 슬픔을 극복하게 되는 모습과 상우의 이야기가 잔잔하게 그려져있다. 추운 겨울. 게다가 요즘 기름 유출 때문에 가뜩이나 뒤숭숭한 시국에 이 책을 읽으면서 나눔에 대해서 사회봉사에 대해서, 진정한 행복에 대해서 생각할 수 있는 멋진 시간이 될 듯 하다. 행복은 물질에 있는 것도 아니고, 자신의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말해주는 책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