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종이로 멋진 곤충 접어볼까!

이야기하며 곤충접기 ㅣ 이야기하며 접기 6
올챙이 글, 정승 그림 / 아이즐북스 / 2007년 9월

이런 책이 있다니 정말 신기합니다.
요즘 마트에 가면 신기한 색종이들이 제법 있어서 우리 아이도 몇 종류 갖고 있지만, 이런 색종이는 처음인지라 뭐라고 설명하기가 힘듭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정말 굉장합니다.
어쩜 색종이를 접으면 그렇게 멋진 곤충들이 나타나는지 아이도 그렇지만 제가 더 재미있게 접었습니다.

게다가 단순히 종이접기만을 위한 책이 아니라 첫 부분에 나오는 동화도 무척 재미있습니다.
제목 역시 [이상한 사파리로 오세요]
정말 귀에 착착 감기는 제목입니다.

나뭇잎 위에 쓰인 초대장, 그 초대장에 써있는대로 지도를 따라가는 주인공 토리.
이상한 사파리에 도착하자 정말 신기한 일들이 생기는군요.

토리보다 훨씬 큰 애벌레 위에 올라타기도 하고, 방아벌레랑 씨름을 한다고 하며 자꾸 뒤집습니다. 심술꾸러기 토리가 역시 어딜가나요?

귀뚜라미에겐 음악회를 열자고 하며 날개를 비벼대고, 장수풍뎅이를 나무 아래로 떨어뜨리기도 하는군요.

가장 재미있었던 것은 개미집안에 들어가는 장면입니다.
하지만 병정개미들에게 쫓겨 나온 토리는 이제 사마귀의 공격을 받고 겨우 무당벌레와 반딧불이의 도움을 받고, 애벌레였던 나비의 도움으로 이상한 사파리를 빠져나올 수 있었지요.

또한 심술쟁이였던 토리는 착한 토리로 바뀌게 됩니다.

재미있는 이야기도 읽고 이상한 사파리에 등장한 여러 곤충들을 신나게 만들어봤습니다.
사실 아이들 혼자서 접기엔 조금 어려운 점도 있더군요.

하지만 다 접어서 멋지게 꾸며놓을 수 있는 색종이.
이런 색종이를 더 사달라고 하는 아들 때문에 책 뒤에 나온 다른 시리즈들도 눈여겨 보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