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힘내세요.

우리 아빠 ㅣ 네버랜드 꾸러기 문고 14
고정욱 지음, 신민재 그림 / 시공주니어 / 2004년 4월

예전에 유치원에서 참여수업을 하는데 아이들이 모두 함께 연습한 노랠 부르더군요. "아빠, 힘내세요."

정말 그 노랠 부르는 아이의 모습을 본 순간. 온갖 피곤이 싹 사라지고 얼마나 흐뭇한지... 내가 아이를 낳기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책의 주인공 진수의 아빠는 장애인입니다. 항상 휠체어를 타고 계시는 아빠. 요즘 남자 아이들은 특히 축구나 이런 운동을 좋아하고 또 아빠랑 이런 운동을 하면서 놀기 원할텐데 진수는 그렇지 못하지요.

장애인 아빠를 둔 주인공 진수의 마음이 잘 표현되어 있고  또한 그러한 아들을 위해 휠체어를 타고 달리는 아빠의 모습이 너무 감동어린 동화입니다.

네버랜드 꾸러기 문고. 한 권 두 권 읽기 시작한 책이 이제는 아이와의 즐거운 시간이 되어갑니다.

 

주인공 진수가 다니는 학교. 해마다 마라톤 대회가 열리는데 올해는  부모님과 함께 달려서 입상하게 되면 전자사전을 준다고 합니다.

 

중학생 조카 역시 전자수첩을 무척 좋아하고 가지고 다닙니다. 얼마나 자랑을 하는지 아마 요즘 아이들도 역시 그러한 것 같지요.

 

하지만 진수의 아빠는 다리가 불편하기 때문에 마라톤을 하기란 불가능한 일. 혼자 달리면 좋을텐데 왜 이런 행사를 하는지 진수의 속상해하는 마음을 잘 알 수 있지요. 하지만 아들을 위해 경주용 휠체어를 타고 마라톤을 완주한 아빠의 모습.

 

정말 대단해보이고 아들에 대한 아빠의 사랑 없이는 해낼 수 없는 그러한 멋진 모습이 대단해보입니다.

 

'할 수 있다' 라는 자신감을 불어넣고 또한 자식에 대한 ƒˆ은 애정까지 보이는 멋진 책. 일등이 중요한 게 아니라는 것, 자식에 대한 사랑을 깨닫게 한 멋진 내용들이 잔잔하게 스며드는 동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