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는 나의 힘 - 에너지를 업up시키는 분노관리법
아니타 팀페 지음, 문은숙 옮김 / 북폴리오 / 2008년 9월
평점 :
절판


주위에 다른 이들이 있는 경우엔 좀 덜한데

가끔, 아니 가끔보다 조금 더 자주 울컥하는 화를 못 참고 큰소리를 내는 때가 있다.

예전엔 내 성격이 다혈질이라고 생각해보지 못했었다.

소크라테스는 너 자신을 알라고 누누히 말해왔었는데

내 성격을 제대로 알지 못했던 것일까.

예전엔 안 그랬는데 하는 소릴 되뇌이며

어느 쪽이 내 본성인지 이제는 헛갈릴만큼 성격이 급해지고 다혈질이 되었다.

화라는 것은 밖으로 드러내지 않고 잘 다스리는 것(참는 것)만이 능사인 줄 알았는데

화의 에너지를 잘 이용해 힘으로 만들어 적절히 사용하게 할 수 있다는 이야기에 귀가 솔깃했다. 아니 눈이 번쩍 띄였다.

어떻게?

치밀어오르는 화를 참지 못하고 소리를 지르고 씩씩거릴 때마다 맘으론 곧 후회하고 미안해하고 그일이 못내 마음에 걸린다.

그 화를 잠재우고 다스리는 방법뿐만 아니라 좋은 에너지로 끌어올려 나의 힘으로 만든다니 정말 궁금했다.

책에서는 어떤 감정이든 그것은 우리에게 무엇인가를 전달하여 인식하게 해주므로 우리가 느끼는 모든 감정은 다 중요하다라고 한다.

두려움, 슬픔, 화까지도.

이유없이 일어나는 분노는 없으며 스스로에게 질문하여 이유를 찾고 오래 참는 화는 정신적 육체적으로 나를 망가뜨리니 화는 건강에도 좋고 지극히 정상적인 현상이야라고 외쳐보라 한다.

그래서 화를 표현하는 방법, 다스리는 방법들을 제시하는데 자동차 안에서 크게 소리를 지르거나 상상속에서 화를 폭발시키고, 분노일기나 편지를 써 보기도 하고, 화가난 자신의 감정을 그림으로 그리거나 춤을 통해 발산시키거나 쿠션을 때리며 화를 표현해보라 한다.

건강한 정신건강을 위해 소외당할까봐 기분상하게 할까봐 주체 못할 정도로 화낼까 두려워 꼭꼭 숨겨만 놓았던 내면의 화를 감추지말고 일단 한 걸음 물러나 안전한 곳에서 자신의 감정을 솔직히 표출하며 자신의 분노에 전문가가 되어보라 한다.

화는 좋지 않은 감정이므로 내어선 안 된다는 강박관념을 떨치고 한 걸음 물러나 내 안의 화의 모습과 원인을 들여다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그런데 사실 읽었어도 화를 잘 다스리는 방법은 책의 글처럼 쉬워보이지는 않는다.

책에서 예 들어준 방법들도 적용해보아야겠고 꾸준한 노력과 지속적인 자아성찰이 필요할 것 같다.

 

누구나 화를 낼 수 있다. 그것은 쉬운 일이다.

그러나 올바른 대상에게 화를 내는 것,

적당하게 화를 내는 것,

적절한 시기에 화를 내는 것,

올바른 목적을 위해 화를 내는 것,

올바른 방법으로 화를 내는 것,

그것은 어려운 일이다.

-아리스토텔레스-  이 책에 적힌 것을 그대로 인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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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멍아, 같이 자자! - 닥터 수스 아너 상 수상 (2007) 뜨인돌 그림책 9
카렌 보몽 지음, 제인 다이어 그림, 박수현 옮김 / 뜨인돌어린이 / 2008년 9월
평점 :
절판






비슷한 이야기를 읽은 적이 있다.

장갑을 하나 주운 생쥐와 다른 동물친구들이 장갑 속에 들어갔다는 이야기

그 책도 참 재미있게 읽었었는데.

역시 우리 아이도 그 이야기를 떠올려 이야기했다.

엄마, 전에 읽었었지 하고.

줄거리는 비슷하지만 느낌이 다른 책이다.

평화로운 집 마당 뼈다귀를 핥고 있는 멍멍이.

아, 이런 집에서 살고싶다. 우리도.

나무와 풀과 꽃에 나비 날아다니는.

천둥이 쾅, 번개가 번쩍.

비바람이 몰아치는 어느 날 야옹이가 따뜻한 곳을 찾아서 온다.

멍멍이는 야옹이를 내치지 않고 따뜻하게 맞아준다.

그 마음이 참 예쁘다.

그리고 너구리가, 다람쥐가, 새가 찾아와도 멍멍이는 반갑게 맞아들인다.

거기다 헉... 뱀까지!

어디선가 고약한 냄새가 빗소리따라 나오는데......

비가 그치고 다시 맑은 날이 찾아온다.

멍멍이는 이제 외롭지 않다.

친구들이 많이 생겨서.

따뜻한 마음이 참 예쁘고 그림이 예쁜 책이다.

책 속에 많은 의성어 의태어들을 일부러 더 크게 읽어주고 함께 나누는 것에 대해 이야기해보았다.

둘째는 그래도 제 것을 잘 나눠주는데 막둥이는 어려 본능에 충실하다.

한 입 먹자고 하면 눈웃음을 살살치며 돌아선다.

자꾸 달라고 하면 도망간다.

책 뒤쪽에 이 책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친절하게 적어놓았다.

1. 의성어, 의태어 따라 읽기

2. 동물들 울음소리, 행동 흉내내기

3. 친구와 나누는 것에 대해 생각해보기

4. 기억력 놀이, 순서 이야기하기

5. 날씨에 대해 이야기해보기

한 권의 책을 가지고도 참 다양하게 놀 수 있고,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더 좋은 그림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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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버는 소비 심리학 - 경제 원리에 숨겨진 부자들의 소비 비밀 당신의 재무주치의 2
엄성복.이지영 지음, 제윤경 감수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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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잘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잘 쓰는 것도 잘 버는 것 못지않게 중요하다.

조금 더 많이 벌고 수입을 늘이는 데 관심을 많이 가졌던 것도 사실이다.

이 책을 읽고 분수에 맞게 맞추어 살며 건전한 소비를 하는 것이 행복한 삶을 꾸리는 데 중요한 필요조건임을 깨달았다.

노후의 경제적 자유를 꿈꾸며 막연하게 부자가 되고싶다 생각하여 무리하게 대출받아 부동산이나 주식, 펀드에 재테크를 하고 밀린 부채에 이자를 막기 급급한 삶이 그다지 행복하게 생각되지 않는다.

책을 읽고 옷장을 열어보고 그래, 유행은 또 돌아오는거지. 꼭 유행을 좇아 새 옷을 사입어야만 멋스러운가. 나에게, 나의 분위기에 맞게 입으면 예쁜거지 하는 생각들을 해보았다.

소비를 할 때에는 가격에 맞추자. 그래야 활용도가 높기때문에 궁극적으로는 돈을 절약하는 소비가 된다.

통장을 쪼개고 체크카드를 사용하고.

참 맞는 말이다. 신용카드는 참 무섭다. 예전에 책을 읽으면서 신용카드를 사용하는데 신용카드 회사에서 너무 무리하게 사용하는 이들에게 경고를 하면 어떨까 하는 제안을 했었는데 카드사에서 답이 없더란다. 마트에 가도 시계가 없고, 백화점 1층에 화장실이 없는 이유를 읽으면서 상술이 훌륭하구나 하지만 소비자에겐 참 무시무시하구나 했었었다. 체크카드를 사용하면 있는 돈 안에서 해결하려 할터이니 무리하는 일이 적어진다. 신용카드는 다음달 결제일에 청구서가 날아오기전까지 쓴 돈을 관리하기가 쉽지 않다. 번거롭기도 하거니와 꼭 사고싶은 것은 일단 긋고보자 하는 유혹을 물리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그리고 역시 가계부. 아! 가계부.

가계부 이야기는 이 저자의 책을 읽으면 여러 번 반복해서 나온다.

그만큼 중요하기에 하고 또 하는 게 아닐까.

쉽고 똑똑한 소비, 건전하고 건강한 소비, 이왕 소비할 거면 남을 돕는 소비, 계획된 건강한 소비가 행복을 부른다는 말에 공감한다. 그래야겠다 생각하며 책을 덮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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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가계부 부자들 - 서툰 재테크는 부채만 남긴다 당신의 재무주치의 1
제윤경 지음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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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서툰 재테크는 부채만 남긴다.

맞는 말이다.

지금도 재테크 서적을 열심히 읽고 있지만 사실 선뜻 투자하기가 쉽지 않다.

가계 경제와 기업, 나라 경제까지 생각하며 건전한 투자는 꼭 필요하다 생각하지만

투자할 만큼의 종자돈 마련하기도 어렵거니와 있다고 해도 아마 망설이고 또 망설일 것이다.

출발은 다르기에 출발을 비교해선 안되지만 결과는 살펴보아야 한단 저자의 말에 공감한다.

부자에 대한 막연한 욕심, 쉽게 부자가 될 수 있다고 근거 없이 가지는 믿음에 대한 경고와 게임 한 번 할까? 하고 도전장을 던지며 유혹이 얼마나 달콤하면서도 위험한지 잘 알려주었다.

무리한 재테크로 인한 가계의 부채 사례가 참 남의 이야기 같지 않았다.

"미안하다... 미안하다... 엄마가, 세상에, 이제 겨우 열 살짜리 너를 이렇게밖에 못 키운다. 정말 미안해. 이런 세상에서 널 이렇게 힘들게 자라게 해서 미안해."

이제 겨우 2학년밖에 안 된 딸이 어깨가 축 늘어지도록 가방을 메고 학원에 가는 뒷모습을 보면서 혼잣말로 중얼거렸다는 어느 엄마의 이야기가 나와 있었다.

아이를 키우는 사람으로 그냥 넘어가지는 이야기가 아니었다.

가슴이 찡하고 무거운 돌덩이가 내려앉은 느낌이다.

학교 가서 처진다고 혹은 엄마손으로는 이제 어렵기에 하는 등의 이유로 나도 아이를 학원으로 등떠밀게 될까...

그 유명한 강남엄마, 신조어 쩐모양처 이야기를 읽으면서 소문으로만 들었지만 참 대단하구나 하는 생각도 든다.

재테크 스트레스는 재테크에 대한 환상을 접어야 없앨 수 있다고 한다.

생활비 부족하다고 올려달라던 아내가 남편의 권유로 가계부를 썼는데 삼 년 뒤 500만원을 남편에게 도로 내 놓았다는 이야기에 나도 그랬음 좋겠단 생각을 해봤다.

가계부 쓰기.

그리 어려운 일도 아닌데 내겐 왜 이리 어려웠을까.

부자 열병에서 벗어나 건강한 가계부를 쓰며 행복을 이룩하라는 조언에 깊이 공감하며 얼마전 재테크 책을 읽고 한 달 남짓 쓰다 적자나서 던져버린 가계부를 다시 집어들어야겠다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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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번 교향곡
조셉 젤리네크 지음, 김현철 옮김 / 세계사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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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일본 드라마 노다메 칸타빌레를 보지 못했다. 예전에 텔레비전에서도 방영해주었다는데.

이름은 익히 들어 알고 있었고 궁금해하며 한 번쯤 봤으면 좋겠단 생각을 했다.

그랬는데......

바람의 나라, 바람의 화원, 베토벤 바이러스가 드라마 경쟁을 펼치면서 작품이 괜찮다는 이야기가 내게 들려왔다.

호기심에 잠시 볼까 했었다가 푹 빠졌다.

클래식 음악과 어우러지며 독특한 인물들과 싹트기 시작하는 사랑의 감정, 그리고 그렇게나 원했던 연주회였건만 마치 암시처럼 마지막이 될수도 있다는 여주인공의 비보에 마음이 움직였다. 가진 것 없고 보잘 것 없는 이들도 해낼 수 있다는 이야기는 나도 모르게 박수를 보내고 싶은 마음이 들며 그들을 응원하게 되었다.

평소 클래식을 곧잘 듣고, 첫아이를 가졌을 때 태교로 모짜르트 이펙트부터 시작해서 골고루 일부러 더 많이 듣곤 했었지만 사실 그리 잘 알지는 못한다. 그냥 바람에 몸을 맡기듯 흐르는 선율따라 마음을 내맡길 뿐이었다.

10번 교향곡

첫 표지부터 심상치가 않았다. 뭔가 비밀을 담고 있는 듯 무게감이 가득 느껴졌다.

그리고 책 두께도 꽤 두꺼워 읽는데 좀 걸리겠다싶었는데 언제 시간이 갔는지도 모르게 읽어버렸다.

10번 교향곡을 읽고 쓰는 글에 노다메 칸타빌레와 베토벤 바이러스를 언급한 이유는

이 책을 읽는데 떠올랐기 때문이다. 클래식과 어우러진 이야기라는 공통점 때문이리라. 물론 분위기는 자못 다르지만.

배경음악을 틀어놓고 읽었더라면 더 좋았겠다. 글은 눈을 좇고 있지만 머릿속엔 영상이 떠오르니 음악을 들으면서 읽는다면 베토벤 바이러스를 능가하리라. 호기심에 몇 장 넘겨 읽기 시작하다 이야기에 빠져서 미처 배경음악 틀 생각도 못했다. 읽기 바빠서. 읽고 나서 그런 생각이 드는 것이다.

베토벤, 슈베르트, 드보르작 등의 작곡가들이 교향곡 9번을 작곡한 후 죽자 9번의 교향곡에 죽음의 저주가 내린 것이 아닌가 하는 이야기를 토대로 소문이 구름처럼 떠돌던 베토벤의 10번 교향곡을 토마스라는 음악가가 비밀리에  발표한  다음날 목이 잘린 채 살해되고 그의 죽음과 10번 교향곡을 추적하는 스토리가 긴장과 스릴 만점이었다.

정말 베토벤의 10번 교향곡이 있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잘린 시신의 머리에 음계가 그려진 것, 암호, 실마리, 추리.....

다빈치코드를 읽었던 이라면 비슷한 느낌을 받으리라.

후아! 굉장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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