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Happy Street Sign Cleaner - 행복한 청소부 영어판
모니카 페트 지음, 안토니 보라틴스키 그림, 수잔나 오 옮김 / 풀빛 / 2010년 4월
평점 :
절판


The happy street sign cleaner

 

You can start anytime!

가만 가만히 내 안의 나에게 속삭여본다.

행복한 청소부 영문판 그림책. 뛰어나지 않은 영어실력이지만 초등학생도 무난히 읽을 수 있을 만큼의 문장이다.

제일 뒤쪽에는 페이지마다 단어와 해석을 실어놓아 모르는 단어가 나와도 일일이 사전을 찾아 뒤지지 않아도 된다.

책과 함께 온 Happy note에는 하루 한 구절씩 읽고 새기며 영어실력을 점검해볼 수 있도록 마련해놓았다.

문장이 평이하고 쉬우면서 감동적인 내용이라 영어 공부 겸 마음 공부를 겸할 수 있는 참 좋은 책이다.

부록으로 시디가 같이 들어있는데 배경음악이나 효과음이 화려하게 깔려있지 않아 아이들이 좋아하는

어깨들썩춤이 추어지지는 않지만 차분하게 읽고 들으며 공부하기에는 더 나은 것 같다.

공부하다 잃어버리지 않도록 비닐 케이스가 따로 있어 더욱 편리하고 무엇보다 내용이 감동적인 점이 너무 좋다.

거리의 청소부 아저씨, 아저씨가 닦은 게시물은 깨끗함을 넘어서 마치 새 것처럼 빛이 난다.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는 이의 모습은 아름답다고 이야기한다.

남루한 옷의 잘 생기지 않은 아저씨가 정말 멋져보인다.

작가와 음악가에 대해 더 알고싶어서 공부에 공부를 거듭하고,

그것이 알려져 대학에서 강연해달라고 요청하지만 거절한다.

남이 무어라하든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며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만족을 느끼는 행복한 청소부 아저씨.

바람직한 삶의 모습이 어떤 색깔로 어떤 모양으로 나타나든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늘 감동을 준다.

남과 비교하지 않고 묵묵히 자신의 일을 하며, 그 일을 즐거운 마음으로 하는 사람.

그 즐거움과 행복이 다른 이들에게도 전염되어 온 세상이 환한 웃음을 머금게 될 것 같다.

영어 공부라는 목적으로 선택한 책이, 영어도 영어이지만 너무나 감동적이고 아름다워 눈물이 날 것만 같았다.

아저씨가 음악에 대해 표현하는 부분도 풍부한 표현력에 감동이 파도처럼 밀려왔다.

우리말로 번역된 책도 좋겠지만 원어 그대로 전하는 느낌을 느껴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크게 어렵지 않기에, 아이와 함께 읽어보라 권해주고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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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마루 2010-05-03 17: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