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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사랑하는 좋은 친구 찰리와 롤라. 이번에는 정말 친한 단짝 친구를 데리고 찾아왔다. 귀여운 그림과 따라하고픈 톡톡 튀는 언어, 읽어도 읽어도 물리지 않는 즐거움이 매력인 찰리와 롤라 시리즈. 처음 찰리와 롤라를 만나러 갈 땐 편식을 없애겠다는 엄마의 의도가 강했었는데 편식도 편식이지만 뽕가지뽕을 외치며 찰리 롤라를 껴안는 아이들 덕에 선택했던 엄마의 마음이 뿌듯해진 책이었다. 이번 책도 아이들에게 함께 보는 엄마 아빠에게 행복한 기분을 선사해줄 책. 제1번으로 추천한다.
날마다 물어도 물어도 마치 마법의 주머니 속에서 건져올리는 질문처럼 아이들의 궁금증은 끝이 없다. 책상에 침대에 문에 이야기를 해도 이들은 거부하거나 비웃지 않는다. 오히려 귀 기울여 들어주고 함께 생각하는 좋은 친구들이다. 서로의 질문에 진심으로 마주 하고 생각을 나누는 쉐피와 기린처럼 이 책은 우리 아이들에게 특별한 친구가 되어줄 것이다.
얼마 전에 아이와 읽은 책 중에 우리 지구가 얼마나 특별한지 우리들이 살기에 어떤 최적의 조건을 갖추었는지 그래서 우리가 이곳에서 오래도록 살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하는지를 알려주는 그림책이 있었다. 이 책 역시 우리의 지구를 살리기 위한 녹색 실천에 관한 책인데 자동차와 공장의 배기가스로 인한 대기 오염, 오존층 파괴, 산성비. 여러 가지 온실 기체로 인한 지구 온난화와 환경 재앙. 난개발로 인한 산림 파괴. 인구 증가와 식량 공급의 불균형 등의 환경 문제를 이야기하면서 이는 어린이들의 잘못은 아니지만 내 잘못이 아니라며 책임을 미루기에 급급하다면 이 지구가 구멍난 구명보트가 되어버림을 지적한다. 제목이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처럼 누구의 책임을 탓하기 전에 지금 바로 우리가 실천해야 함을 깨워주는 책이다.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우리의 보금자리 지구를 위해.
멀리 갈 필요도 없이 바로 우리 집 앞 거리들을 나가보아도 우리말 간판보다는 외국어, 외래어 간판들이 가득하다. 외래어를 쓰면 우리말을 쓰는 것보다 더 세련된 양, 어쩌면 우리말보다 이제는 더 귀에 익숙해진 말이 되어버릴 지도 모른다. 564돌 한글날이 어제. 매년 한글날이 되면 그제서야 우리말을 돌아보고 우리말을 아끼고 사랑하자며 외치는지도 모른다. 우리가 마시는 공기처럼 늘 가까이 있기에 함께 하기에 그 소중함을 잊고 사는 것처럼 정말 소중한 우리 한글을 이날이 아니어도 지키고 아껴야 할 것이다. 아이들과 함께 하는 가나다라 한글 수호대. 너도 나도 한글 수호대가 되어 우리 말글을 지켜나가자.
좀 가만히 있어라, 친구들을 괴롭히지 마라, 수업시간에 떠들지 마라, 동생들 약올리지 마라...... 산만하고 장난끼 많고 잘 떠들고 어른들 입장에서 보면 이런 녀석들은 골치아픈 말썽쟁이들이다. 그러나 어른들 입장에서가 아니라 아이의 입장에서 바라보면 어떨까? 책에서는 이 세상에 이유 없이 말썽 피우는 아이들은 없다고 한다. 대단한 말썽쟁이인 힘찬 왕자를 크게 야단 쳤던 털보 선생님도 힘찬 왕자의 마음 속을 들여다보면서 힘찬 왕자를 이해하게 된다. 보다 따스한 시선으로 너그러운 마음으로 우리 아이들을 바라보자.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아이들은 어른들의 마음을, 어른들은 아이들의 마음으로 서로를 바라볼 수 있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