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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가계부 부자들 - 서툰 재테크는 부채만 남긴다 ㅣ 당신의 재무주치의 1
제윤경 지음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08년 8월
평점 :
절판
서툰 재테크는 부채만 남긴다.
맞는 말이다.
지금도 재테크 서적을 열심히 읽고 있지만 사실 선뜻 투자하기가 쉽지 않다.
가계 경제와 기업, 나라 경제까지 생각하며 건전한 투자는 꼭 필요하다 생각하지만
투자할 만큼의 종자돈 마련하기도 어렵거니와 있다고 해도 아마 망설이고 또 망설일 것이다.
출발은 다르기에 출발을 비교해선 안되지만 결과는 살펴보아야 한단 저자의 말에 공감한다.
부자에 대한 막연한 욕심, 쉽게 부자가 될 수 있다고 근거 없이 가지는 믿음에 대한 경고와 게임 한 번 할까? 하고 도전장을 던지며 유혹이 얼마나 달콤하면서도 위험한지 잘 알려주었다.
무리한 재테크로 인한 가계의 부채 사례가 참 남의 이야기 같지 않았다.
"미안하다... 미안하다... 엄마가, 세상에, 이제 겨우 열 살짜리 너를 이렇게밖에 못 키운다. 정말 미안해. 이런 세상에서 널 이렇게 힘들게 자라게 해서 미안해."
이제 겨우 2학년밖에 안 된 딸이 어깨가 축 늘어지도록 가방을 메고 학원에 가는 뒷모습을 보면서 혼잣말로 중얼거렸다는 어느 엄마의 이야기가 나와 있었다.
아이를 키우는 사람으로 그냥 넘어가지는 이야기가 아니었다.
가슴이 찡하고 무거운 돌덩이가 내려앉은 느낌이다.
학교 가서 처진다고 혹은 엄마손으로는 이제 어렵기에 하는 등의 이유로 나도 아이를 학원으로 등떠밀게 될까...
그 유명한 강남엄마, 신조어 쩐모양처 이야기를 읽으면서 소문으로만 들었지만 참 대단하구나 하는 생각도 든다.
재테크 스트레스는 재테크에 대한 환상을 접어야 없앨 수 있다고 한다.
생활비 부족하다고 올려달라던 아내가 남편의 권유로 가계부를 썼는데 삼 년 뒤 500만원을 남편에게 도로 내 놓았다는 이야기에 나도 그랬음 좋겠단 생각을 해봤다.
가계부 쓰기.
그리 어려운 일도 아닌데 내겐 왜 이리 어려웠을까.
부자 열병에서 벗어나 건강한 가계부를 쓰며 행복을 이룩하라는 조언에 깊이 공감하며 얼마전 재테크 책을 읽고 한 달 남짓 쓰다 적자나서 던져버린 가계부를 다시 집어들어야겠다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