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똘레랑스 프로젝트 5, 핀란드 교육혁명>을 읽고 리뷰해 주세요.
어미 잃은 새끼 고양이들 - 삶과 죽음 똘레랑스 프로젝트 5
마리나 부토프스카야 지음, 이경아 옮김 / 꼬마이실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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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신문기사에서 프랑스의 유명한 모 여배우가 한국의 개고기 문화에 대해 지탄하는 말을 했다는 이야기를 읽었었다. 

개고기를 먹고 안 먹고를 떠나 한국의 식문화에 대해 비판하는 것이 불쾌해 혼자 씩씩거렸었다. 

그러면서도 다른 어떤 나라에서는 전갈도 먹는다 애벌레도 먹는다 악어나 원숭이 뇌도 먹는다는 글을 접하면 어떻게 그런 걸 먹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다른 나라의 문화에 대해 쉽게 받아들이기는 어렵지만 우리와 다르다고 비난할 필요는 없다. 

세계의 문화다양성에 대해 관용의 시선으로 받아들이자는 똘레랑스 프로젝트 중 하나인 어미 잃은 새끼 고양이들은 깊이 있는 주제를 아이들 또래의 주인공 이야기를 재미있게 읽으며 그 과정에서 똘레랑스에 대해 이해할 수 있도록 쓰여졌다. 

 모스크바 강변 기숙학교에 일주일간 회의를 하기 위해 세계 인류학자들이 모였다. 

그 중 표트르 알렉세예프의 딸 알랴와 파푸아뉴기니에서 태어나 독일인 인류학자 부모님에게 입양된 미히는 친구가 되어 이야기를 나누고 어미 잃은 새끼 고양이를 같이 돌본다. 

알랴와 미히는 서로의 문화와 생명의 탄생과 죽음의 문화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사촌언니가 아이 낳는 걸 직접 지켜보고 탯줄을 잘라준 미히의 이야기를 듣고 놀라워하며 부러워한다. 

엄마의 아이 낳을 때의 산통을 남편에게 전해준다는 러시아의 의만 풍습과 세례, 파푸아뉴기니와 중국의 남아선호 사상 등 다양한 나라의 문화 이야기가 재미있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고 산 사람을 죽은 사람과 함께 순장시키는 등의 어떤 이야기는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었다. 

하지만 각 나라의 고유한 역사와 함께 해온 문화가 이러하구나 알게 되었고 우리와 다르다고 해서 결코 비난하거나 해서는 안된다는 것도 함께 배웠다. 

미에 대한 가치 기준이 시대나 지역에 따라 달리 변화해온 것처럼 문화나 가치도 마찬가지 아닐까. 

보다 자유롭고 지혜롭고 관용을 베풀 줄 아는 이들, 이 책을 읽는 우리 아이들은 그렇게 현명하게 자랄 거라 생각한다.  

인상적인 구절 : "여자 집, 남자 집 그런 게 어디 있어? 우리나라에서는 전부 함께 모여 살아. 남자, 여자, 아이들 모두. 물론 화장실은 남자와 여자가 따로 쓰지만." 

"그건 독일도 그래. 하지만 파푸아뉴기니에는 여자의 집과 남자의 집이란 게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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