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니브룩 농장의 레베카>를 리뷰해주세요.
서니브룩 농장의 레베카 1 작은책방 (가교) 2
케이트 더글라스 위긴 지음, 전은지 옮김 / 가교(가교출판) / 2009년 1월
평점 :
절판


서니브룩 농장의 레베카
 

어릴 적 보았던 빨간머리 앤, 발랄하고 역경을 이겨내는 꿋꿋함이 좋아 주근깨 앤이 더 예뻐보였었다.

이미 다 읽었지만 또 보고싶어 도서관을 찾았다가 앤의 성장 이후의 책들이 나온 것을 보고 하루 종일 끼니도 거르고 마지막까지 다 읽고 나온 적이 있었다.

자라는 동안 앤은 내 마음 속에 살아 있었다.

우리 아이들도 그런 친구를 만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왔는데

빨간머리 앤과 닮은 친구를 이 책에서 만났다.

서니브룩 농장의 레베카.

깡마르고 어두운 피부색, 양갈래 땋은 머리, 낡은 옷과 모자, 신발

그 생김새나 이미지가 앤과 닮았다 생각되어서인지 레베카를 떠올리면 앤이 같이 떠오른다.

명랑하고 적극적인 성격까지 닮았다.

이 이야기는 1903년에 발표되어 100년이 넘도록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왔다고 하는데 왜 이때껏 몰랐을까싶다.

평범하기 때문에 더 다가서기 쉽고 더 친근하게 느껴지고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는 용기와 꿋꿋함이 레베카를 더 멋지게 그리게 했다.

서니브룩 농장의 레베카가 어려운 형편 때문에 이모님 댁으로 가서 살게 되고,

친구들과 어울리면서 겪게 되는 이야기들,

시를 읊는 레베카,

이웃을 돕기 위해 비누를 파는 등의 에피소드......

레베카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만드는 요소는 많다.

화려하지 않은 그림 속 삽화까지 장면을 상상하는 데 일조한다.

부잣집 외동딸이나 숲속 나라 공주 이야기가 아니었기에 레베카의 이야기에 더 동조하게 되는지도 모르겠다.

우리 역시 살아가면서 늘 즐겁고 기쁜 일만 겪게 되지는 않는다.

어려움이 닥칠 때 앤과 레베카를 떠올리며 다시 일어서는 용기를 얻게 되길 바라며,

많은 아이들에게 이 좋은 책이 널리 읽혔으면 좋겠다.

십대의 청소년들과 빨간머리앤의 추억을 간직하는 어른들에게 권하고싶다.

[서니브룩 농장의 레베카]와 한핏줄도서는 루시 M 몽고메리의 [빨간머리 앤]이다.

마음에 남는 책 속의 한 구절 :

어떻게 해서 저렇게 예쁜 모양으로 부드럽게 다듬어지고 아름다운 광택이 나게 되었을까?
흐르지 않고 고여 있는 연못 물의 모래 위에 가만히 있었다면 불가능했을 거야. 뾰족하게 모난 부분이 깎이고 거친 면이 매끈해진 건, 세차게 흐르는 물살을 헤치고 견뎌냈기 때문이란다. 다른 돌을 밀치고 날카로운 바위와 부딪히며 험한 물살의 고난과 역경을 견딘 결과라고 할 수 있어. 우리는 그런 고통을 이겨 낸 이 조약돌을 보며 아름답다고 말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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